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4 10:51 (수)
뇌동맥 코일색전술 후 클로피도그렐 저항성 땐 증량보다 프라수그렐로 변경해야 外
상태바
뇌동맥 코일색전술 후 클로피도그렐 저항성 땐 증량보다 프라수그렐로 변경해야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8.28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동맥류 환자, 코일색전술 후 항혈소판제 저항성 땐 용량 추가보다 약 변경해야

▲ 서대철 교수.
▲ 서대철 교수.

뇌동맥류를 코일색전술로 치료하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혈전증을 막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데, 환자에게 기존에 쓰던 1차 약제의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다른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팀(영상의학과)은 코일색전술 전후로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뇌동맥류 환자 170여 명을 대상으로 약효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저항성이 확인되었을 때 기존 약제의 용량을 늘린 환자들에게서는 항혈소판제의 효과가 7% 높아진 반면, 새롭게 프라수그렐 성분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환자들에서는 항혈소판제 효과가 39%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일색전술은 뇌혈관이 약해져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코일을 채워넣는 치료법인데, 코일에 혈액이 달라붙으면 흔히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보통 시술 전후로 환자들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데, 항혈소판제의 효과는 혈액 속 혈소판의 응집능력이 감소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혈소판 활성도 저해율로 측정한다. 혈소판 활성도 저해율이 낮을수록 항혈소판제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동안 뇌동맥류를 코일색전술로 치료하면 환자들에게 대부분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소판제를 처방해 왔는데, 이번 연구로 약제에 저항성이 생긴 환자에게는 다른 성분의 항혈소판제를 처방해 혈전증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 교수팀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코일색전술로 뇌동맥류를 치료한 환자 중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환자 178명을 대상으로 혈소판 활성도 저해율을 측정했다.

그 값이 26% 미만이면 저항성 집단, 74% 초과이면 과반응 집단, 그 사이 값이면 일반 집단으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저항성 집단으로 분류된 73명을 대상으로 그 중 56명에게는 새로운 약제인 프라수그렐을 처방했고, 나머지 17명에게는 기존 복용하던 클로피도그렐의 양을 늘려 추가 처방한 뒤 약효를 재측정했다.

그 결과 프라수그렐 처방 집단의 혈소판 활성도 저해율이 평균 5%에서 44%까지 대폭 증가한 반면, 클로피도그렐의 복용량을 늘린 집단은 평균 7%에서 14%까지밖에 증가하지 않아 여전히 저항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수그렐을 복용한 환자 56명 중 출혈 부작용은 한 명도 없었으며 혈액량이 감소하는 허혈 부작용은 1명(0.02%)에게 보고되었지만, 일시적이거나 한 달 이내 완전하게 회복했다.

서대철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교수(영상의학과)는 “이번 연구로 클로피도그렐 성분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기존 약제의 양을 늘려 처방하는 대신 프라수그렐 성분을 처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이때 75세 초과이거나 60kg 미만일 경우 출혈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환자의 나이와 체중에 따라 프라수그렐 용량을 조절해 맞춤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중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유럽신경방사선학회지(Neuro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ㆍ출산 100례 달성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지난 2016년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프로 임신법 도입 후 2017년 3월 첫 출산에 이어 지난 8월 21일(금)부로 출산 100건을 달성했다.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지난 2016년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프로 임신법 도입 후 2017년 3월 첫 출산에 이어 지난 8월 21일(금)부로 출산 100건을 달성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지난 2016년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프로 임신법 도입 후 2017년 3월 첫 출산에 이어 지난 8월 21일(금)부로 출산 100건을 달성했다. 

출산 100번째 주인공은 신종환(35), 김혜선(35)씨 부부. 올해 결혼 3년차인 김씨는 두 차례 습관성 유산을 겪은 후 산부인과 이영 교수(나프로임신센터장)의 권유로 2019년 7월부터 나프로 임신을 시도, 그 해 12월에 임신에 성공했다. 

이후 지속적인 나프로 차트 관리를 통해 김씨에게 황체기 결함이 있음을 발견한 의료진은 김씨에게 임신 직후부터 호르몬 요법을 시행, 유산방지 치료 및 임신유지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지난 8월 21일 자연분만으로 3.59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김씨의 산전관리와 출산을 담당했던 산부인과 길기철 교수는 “짧은 자궁경부와 조기진통으로 인해 순탄하지 않은 임신과정을 겪으면서도 잘 견뎌 준 산모와 아기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미진 간호사는(나프로임신센터 프렉티셔너) “김씨는 나프로임신법 기본교육 후 나프로 차트를 통해 본인의 가임기를 잘 이용하여 임신에 성공한 케이스”라며  “나프로임신법은 생리시작일 기준이 아닌 수정추정일 산출을 통해 정확한 임신주수 확인이 가능하므로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도 임신사실과 태아 발달 현황을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프로(Napro)임신법은 자연적인 임신(Natural Procreation)의 합성어로 여성 스스로 질 분비물을 관찰,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나프로 진단검사를 통하여 가임력과 관련된 이상을 찾아내어 교정하는 난임 치료법이다. 

남성의 경우 생식관련 질환을 파악하고 치료하여 가임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자연임신의 가능성을 높인다. 

여성의 질 분비물 관찰기록법인  ‘크라이튼 모델시스템(CREIGHTON MODEL System)’을 기반으로 내ㆍ외과적인 나프로 진단검사를 통해 점액분비, 배란, 나팔관, 복강내 구조, 호르몬 문제 등의 난임의 원인을 진단내리고 이에 대한 내ㆍ외과적 나프로 치료, 비뇨의학과 상담 및 치료, 심리상담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가임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난임에 대한 의학적 접근 외에도 심리적 치료를 병행한다. 난임부부들의 심리적 문제 해결이 임신 성공에 이어 출산까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프로 심리상담은 나프로임신법 기본교육 5회차 부터 시행되며 전문 심리상담사의 판단에 따라 추가로 할 수 있다. 실제로 센터개소 이후 현재까지 370쌍의 부부가 전문심리상담을 받았다.

조미진 간호사는 “나프로임신법은 단순히 임신 하는 것을 넘어서 초기유산 방지, 임신의 유지 및 건강한 출산까지 아우르는 가임력 관리시스템이다.” 면서 “난임의 근본적 원인 확인과 치료, 가임력에 대한 부부간의 대화를 통해 함께 난임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나프로임신으로 현재까지(2016년 1월부터 누적) 진행중인 538쌍에서 158건 임신(중복임신 13건 포함)에 성공했다. 임신 성공률은 27%로 체외수정 성공률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치다. 

나프로임신법을 이용한 출산 성공 100건을 분석한 결과, 최고령 임신은 만 46세, 시험관 등 인공시술 경험이 있는 경우가 44%, 시험관 경험은 최고 8회였다.

난임의 원인도 다양했다. 나프로임신법 적용 후 난임 진단결과는 ▲황체기결함, ▲경부점액부족, ▲배란부전 순으로 많았다. 나프로임신센터에서 실시한 치료는 ▲황체기호르몬 보충요법 ▲점액증진요법, ▲배란자극요법, ▲난관통수검사, ▲나프로 외과적 치료 등이다.

나프로임신법 도입 초기에는 보조생식술 실패 후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난임 기간이 길지 않으면서 보조생식술을 경험하기 전 자연임신법으로 시도하기 위해 우선 나프로임신센터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다.

산부인과 이영 교수(나프로임신센터장)는 “이번 출산 100건 성공으로 나프로임신법이 기존 인공 난임 치료법과는 다른 자연 임신법으로서의 정당성과 효율성이 있음이 입증됐다”면서 “향후 나프로임신법의 신 의료기술 지정 및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딥러닝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증상 및 심각도 예측 가능

▲ 천근아 교수(좌)와 이상완 교수.
▲ 천근아 교수(좌)와 이상완 교수.

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증상과 심각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따라 ASD 환자들 진단과 예후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연세자폐증연구소장)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연구팀은 ASD의 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폐의 증상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ASD 아동들의 뇌영상 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AI연구성과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발행하는 저널인 IEEE 엑세스(Acces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ASD는 뇌 발달 장애의 하나로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과 제한된 관심사 및 반복적인 행동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2020년도 미국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ASD의 유병률은 54명당 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유병률도 약 2% 내외이다.

ASD는 아동 행동 관찰 및 상담과 정신질환 진단분류매뉴얼(DSM-5)에 근거해 진단한다. 하지만 환자 개인차가 심해 자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예후를 예측하기도 힘들다.

천근아·이상완 교수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 구축된 3~11세 ASD 환자 84건의 MRI 빅데이터와 국제컨소시엄으로 구축된 1000여 건의 자폐증 환자 MRI 빅데이터를 활용해 MRI 영상으로 자폐의 진단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공간 변경 네트워크(Spartial Transformer Network, STN)와 3D 컨볼루션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활용한 모델을 구축하고, MRI 빅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렇게 구축된 모델에 클래스 활성화 매핑(class activation mapping) 기법을 적용해 형태학적인 특징을 추출하고 이를 뇌영상에 투영시키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더 나아가 인자들간의 관계 분석을 위해 강화학습 모델의 일종인 회귀형 주의집중 모델(recurrent attention model)을 학습시켰다.

분석결과 뇌의 기저핵을 포함한 피질 하 구조가 자폐 심각도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천근아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함에 있어 뇌 영상 자료는 아직까지 의사들 사이에서 활용가치가 높지 않다는 인식이 보편적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자폐의 하위 증상과 심각도 사이에 뇌영상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다양한 임상표현형과 심각도를 지닌 자폐증 환자들에게 개별 맞춤 진단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상완 교수도 “진료 현장에서 자폐를 진단하고 연구하는데 구조적 연관 후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자폐 진단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 의사나 관련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복잡한 질병을 이해하고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25초 영화제 성료
 

▲ 대한비만학회는 제2회 비만 25초영화제를 성료하고 지난 27일 출품 감독 및 관계 스태프 등 5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2회 비만 25초영화제’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 대한비만학회는 제2회 비만 25초영화제를 성료하고 지난 27일 출품 감독 및 관계 스태프 등 5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2회 비만 25초영화제’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이관우)는 제2회 비만 25초영화제를 성료하고 지난 27일 출품 감독 및 관계 스태프 등 5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2회 비만 25초영화제’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만은 질병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일반부, 청소년부 작품 총 14편을 선정하여 각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장려상을 발표했다.

일반부에서는 임철현 감독의 ‘출근 길’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근 길을 등산에 빗대어 표현한 이 작품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상의 일이 비만인에게는 힘든 일로 다가온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비만이 꼭 치료되어야 하는 질병임을 강조한 작품이다.

 청소년부 대상은 ‘비만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를 출품한 강민정 감독이 차지했다. 비만의 원인과 결과를 알기 쉽게 표현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최우수상에는 일반부에서 김민성 감독의 ‘바이러스 예방법’과 청소년부에서 안광민 감독의 ‘#남들보다 조금 더’가 각각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일반부 김정훈 감독의 ‘DIE’와 청소년부 조수빈 감독의 ‘당신의 식습관은’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특별상은 일반부 김승학 감독, 양준균 감독, 윤주훈 감독의 작품과 청소년부 김은렬 감독 등 총 4편이 선정되었으며, 장려상은 일반부 문형일 감독, 방준영 감독, 허나현 감독과 청소년부 김다은 감독 등 총 4편이 선정되었다.

대상을 시상한 대한비만학회 이관우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진행하게 되어 무척 아쉬웠으나, 비만영화제에 작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 보는 분들로 하여금 비만이 질병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비만 환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설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수상작들은 다음주에 개최되는 국제 비만 및 대사증후군 학회(ICOMES2020)에서 전세계 비만 치료 전문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비만이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병임을 알리기 위한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현판식 개최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본관 4층 유전진단검사센터에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현판식을 가졌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본관 4층 유전진단검사센터에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현판식을 가졌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본관 4층 유전진단검사센터에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현판식은 최근 서울성모병원이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의 희귀질환 협력기관(서울 · 수도권 거점병원)으로 지정되어 개최하게 되었으며, 김명신 유전진단검사센터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은 의학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유전정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연구 프로그램으로, 한 사람의 유전자와 수 많은 사람들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비교하면,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원인 규명과 예측을 통해 치료법을 가장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 고도화 및 맞춤 의료 구현을 위해 관계부처(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추진의 정책지정 연구사업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체계의 토대를 세우며, 이 사업의 첫 걸음으로 희귀질환자 모집을 통해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한다.

   2021년까지 2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자발적 동의 및 참여를 바탕으로 2만 명 이상의 임상정보ㆍ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해 산학연병 연구, 희귀질환자 진단에 참고할 예정이며, 부처 합동 약 15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김명신 유전진단검사센터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의 우수한 연구력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며,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식 병원장은 “범부처 공동 추진의 주요 연구 프로젝트인 만큼, 정확하고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고품질의 의료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여 첨단 의료기술 개발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돼지 췌도 및 캡슐화췌도 IND 접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단장: 박정규, 이하 이종장기사업단)은 지난 7월 31일 돼지 각막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한 데 이어, 8월 27일 돼지의 췌도 및 캡슐화췌도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IND)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허가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제 기준을 준수하는 돼지 췌도 및 각막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게 된다.

 사업단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2013년 출범한 이종장기사업단은 돼지를 활용한 이종이식연구에 매진한 결과, 난치병인 당뇨병(제1형)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이종췌도이식 분야와 각막 손상으로 앞을 못보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이종각막이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2015년에 이식학계 최고권위지인 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영장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이종장기사업단은 이와 같은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2018년에 세계이종이식학회(IXA, International Xenotransplantation Association)와 세계이식학회(TTS, The Transplantation Society) 윤리위원회(Ethics Committee)를 초청해 이종이식 임상시험 국제전문가 심의회를 개최해 국내외전문가들로부터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이종이식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받기도 했다.

지난 8월 연구 종료를 앞둔 이종장기사업단의 박정규 단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은 “지난 7년여간 이종이식이라는 의학 분야의 불모지를 함께 개척해준 훌륭한 교수님들과 성실한 연구원들의 노력 덕분에 임상시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해준 보건복지부 등 정부에게도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종장기사업단의 이번 임상시험 추진은 국제 기준에 맞춘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등에서 돼지 각막과 췌도 이식 임상시험이 이뤄진 적은 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이종이식학회(IXA)에서 권고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 임상시험은 아니었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이종이식학회(IXA) 가이드라인에서는 돼지 췌도를 이식받은 원숭이 6마리 중 4마리 이상이 6개월 이상 정상혈당을 유지하거나 인슐린 주사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상태에서 비슷한 혈당을 유지하고 1~2마리가 이와 같은 효과를 1년 이상 유지하면 임상시험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종장기사업단의 영장류시험에서는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 5마리가 돼지 췌도를 이식받은 뒤 6개월 이상 정상혈당을 유지했고, 이 중 1마리는 약 1000일(2년 10개월) 간 정상혈당을 유지했다.  

이종각막이식의 경우 이종장기사업단의 김미금 교수 주도로 2014년 돼지췌도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각막의 특성에 맞는 세계이종이식학회(IXA)가이드라인이 제정됐으며, 영장류 각막시험에서 세계 최고 및 최장 생존기록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부분적 각막 이종이식을 시도한 적은 있었지만, 전층 각막이식은 이종장기사업단의 임상시험이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임상시험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게 되면, 서울대학교의과대학 의생명동물자원연구동의 SNU무균미니돼지를 사용, 이종췌도이식은 1세부과제의 가천대 길병원 김광원 교수진이, 이종캡슐화췌도이식은 2세부과제의 가톨릭의과대학 윤건호 교수진이 진행할 예정이며, 제넨바이오가 협력기업으로 췌도 분리에 참여한다. 

이종췌도이식은 저혈당무감지증을 가지고 있는 중증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종캡슐화췌도이식은 면역억제제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종각막이식은 3세부과제의 서울대학교병원 김미금 교수진이 각막맹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8월 28일부터 발효되는 첨단재생의료법의 규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세계 최초로 국제기준을 준수하는 이종이식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재생 의료산업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서울대병원 내과 “파업 이어지면 외래 진료 중단 불가피”
서울대학교병원 내과는 28일 전임의와 전공의의 파업으로 인한 진료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진료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문을 배포했다.

“현재 전임의ㆍ전공의 파업의 여파로 모든 교수들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원환자, 중환자, 응급환자 및 코로나-19 환자의 진료와 야간당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파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특히 코로나 감염 환자분 등에 대한 세심하고 안전한 진료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서울대병원 내과에서는 8월 31일 이후 1주일 간 연기가 가능한 외래와 시술 등의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환자 진료에 집중할 예정이여, 그 이후에도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래 진료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을지대학교, 1ㆍ2차에 걸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을지대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차 코로나 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을지대는 지난 7월부터 총학생회 및 대학-학생 협의체와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이 간담회를 통해 장학금을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7월 ‘1차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재학생 전원(4,614명)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

또 신문고 특별장학금을 마련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인당 최대 2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바 있다.

이어 이달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2차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편성, 등록금 실 납입금액(입학금 및 장학금 제외)에 학과별‧학년별 비대면 수업 시행 비율을 산정해 2학기 등록금 사전감면 형식 등으로 차등 지급한다.

을지대는 1차와 2차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통해 평균 등록금 대비 최소 2.2%에서 최대 11.7%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특히 을지대는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상황에서도 성적장학금을 축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희 총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학생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2학기에는 지난 한 학기에 걸쳐 비대면 강의를 대학에서 충실히 준비한 만큼 보다 더 내실 있는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의료원, 서남병원 위탁운영 재선정

▲ 서울시 서남병원.
▲ 서울시 서남병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이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에 대한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6일 서남병원 운영법인 적격자 심의위원회를 열어 서남병원 위탁운영의 최종 수탁자로 서울의료원을 선정했다. 위탁운영 기간은 2020년 8월 27일부터 2025년 8월 26일까지다.

지난 2017년부터 서남병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은 서남병원의 필수의료여건 충족을 위해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진료과에 서울의료원의 의료진을 매년 8명씩 파견해왔으며,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간호직 인력도 지속적으로 파견해왔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경영 및 운영지원을 통해 서남병원의 발전과 활성화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서남병원의 의료수익을 수탁 전 대비 130% 향상시키고 재정자립도 및 관리운영비 등의 실적도 크게 개선했다. 

이외에도 서남병원의 종합병원 승격, 보건복지부 인증평가 3주기 인증 획득, 건강보험심사 평가 1등급 등 의료의 질 향상과 더불어 지역주민을 위한 마음글판, 정기가족공연 등을 지원해 소통을 통한 친근한 병원으로 지역 내 선호도와 병원의 진료여건 및 수준을 크게 강화시켰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위탁기간 서남병원에 대한 발전과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재선정 된 의미를 살려, 서남병원에 대한 의료여건을 더욱 발전시킴과 동시에 양천구를 거점으로 하는 서울 서남부 권역의 공공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추후 예정되어있는 서남병원의 의료 기능강화 계획에 맞춰 심·뇌혈관 질환의 치료를 위한 여건마련을 위해 초기세팅부터 안정화까지 관련의료진을 지원해 급성·중증질환, 치료중심의 의료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서울의료원과 함께 서남병원 역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중인만큼 감염병 질환에 관한 대응을 한층 강화시킨다.

 현재 대응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재난은 물론, 이후 발생하는 신종 감염병 대응 및 관련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의 공동 감염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서울권역내 신종 감염병 재난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보편적 공공의료도 확대 해 지역사회 커뮤니티케어도 강화된다. 입원부터 지역사회 복귀까지 건강돌봄네트워크를 통한 질병 재발 방지 및 반복적 재입원 감소가 목표다.

 그리고 나눔진료봉사단, 요양센터 방문의료지원 등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의 시행과 북한이탈주민지원사업, 이주여성 등을 지원하는 취약집단 맞춤형 의료서비스,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결핵환자 및 감염인 관리 사업 등을 통해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은 서남병원 위탁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의료원 내부 운영구조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원내 감사실 규모를 확대해 서남병원의 대내외적 신뢰성 강화를 위한 독립적인 감사역할을 강화한다.

 서남병원의 화합적인 노사관계 및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서비스디자인, 법률지원 등의 각종 특성화 자문을 위한 인프라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재정적 부담 경감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통합입찰을 통한 유사 중복 업무 지원 및 고가 의료장비를 공동 활용하고 시민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서울의료원에서 시행한 시민대상 프로그램 공유 및 웹 연보 등도 통합 발행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 송관영 원장은 “서남병원은 서울시 서남지역 공공의료 네트워크의 핵심거점으로 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시기에 그 필요성과 역할이 더욱 명확해진 공공병원”이라며 “서울의료원은 지난 3년간 서남병원을 위탁 관리해오며 쌓아온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합리적이고 현실에 기반한 성장을 이끌고 서울시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성 기반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감염병 재난에 더욱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상의 대응병원으로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 비대면 ‘의료 데이터 활용 교육’ 앞장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은 지난 2019년 10월 30일 ‘CMC Digital Transformation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이래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선도 보건의료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7개 분야 7개년 전략 계획을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CMC는 산하 8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6300여 병상 보유로 약 1500만 명 분량의 국내 최대 규모 민간 기관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 현장에 접목시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수행해 나가려면 국내 의료정보 및 유관분야별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나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7개 분야 전략 중 하나인 ‘교육 분야’전략 계획에 따라 각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우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의료정보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및 대학원 정규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가톨릭대는 지난 2018년 8월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 개소 이래, 미래 의료정보기술,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의료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등 다양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강의를 개설했다. 

이 강의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료정보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게 설계 됐으며, 향후 인공지능,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연구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과 의료 분야를 결합한 교과 과정을 추가 개설하여 데이터 기반 의료를 선도할 예정이다.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 또한 다양한 세미나 개최를 통해 의료분야 종사자들이 ICT를 보다 잘 이해하고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18~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의료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CDW 기술 및 활용 동향, 의료 데이터의 비식별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가톨릭대학교는 이와 같은 각종 사업의 시발점이 된 ‘빅데이터 네트워크 전문센터 구축’사업(한국정보화진흥원) 보건의료 분야 전문센터 선정을 계기로 K-ICT 빅데이터센터와 함께 보건의료 분야 도메인 교육을 기획하여 2년간 실시하였으며, 3차년도인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원격 교육으로 전환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초급자 대상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오는 9월과 10월에는 ▲의료 빅데이터와 CMC 데이터 인프라 소개 ▲R 활용 선형회귀 모형 이론 및 실습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R 전처리 실습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R 모델링 실습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대학교, 파주시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업무협약

▲ 아주대학교는 파주시와 28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아주대학교는 파주시와 28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주대학교는 파주시와 28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종환 파주시장과 박형주 아주대학교총장을 비롯해, 윤후덕, 박정 국회의원, 박해심 아주대학교의료원장, 박재호 법인사무처장, 한상욱 아주대학교병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인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예정부지 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파주시는 조속한 메디컬클러스터 사업 추진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아주대학교는 500병상 규모의 최고 수준의 병원을 적기에 건립해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들어서는 아주대학교병원은 파주 뿐만  아니라 수도권서북부 거점병원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통일기반 의료거점으로 남북보건의료 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혁신의료연구센터 내 공동연구 협업체계를 구축해 의료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인구 50만 명을 눈앞에 둔 시점에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을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적기에 아주대학교병원이 건립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형주 아주대학교총장은 “파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대학병원을 건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시설˙장비를 구축해 파주시민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주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3회 연속)이며, 2019년 기준 국가고객만족도(NCSI) 병원부문 4위, 미국뉴스위크 세계 100대 병원(국내 6위)에 선정됐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갖춘 국내 최상위권 대학병원으로 경기서북부 의료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대학병원 건립과 국립암센터 중심 혁신의료연구센터 및 의료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한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4차 산업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파주시 역점사업으로, 운정신도시 인근 약 46만㎡ 규모로 민간과 공공이 결합된 개방형 메디컬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의대생들, 교수들에 “국시ㆍ수업 거부에 동참 바란다”
의대생들이 교수들에게 학생들의 국시, 수업/실습 거부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3일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조승현 회장의 호소문 및 영상에 이어, 26일에는 전국 40개 의대ㆍ의전원의 회장 및 응시자 대표 80인의 호소문이 공개됐다. 28일에는 세 번째 호소문으로 전국 40개 의과대학 회장들이 다시 한 번 스승인 수많은 교수들에게 호소했다.

호소문에는 “철부지 같던 학생들이 교실 밖과 거리로 밀려 나갔다”라며,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간절하게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거부한 시험을 함께 거부해달라. 저희가 거부한 수업과 실습을 함께 거부해달라”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의사 국가시험 거부와 무기한 수업 및 실습 거부를 불사한 학생들을 지지해달라 요청했다.

조승현 회장은 “지친 회원분들이 연이은 호소문을 통해 목소리를 내어 교수님들께 지지와 연대를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절실한 요청에 응답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하였다. 이어 최근의 두 호소문은 전국의 40개 의대ㆍ의전원 학생회장과 응시자 대표의 목소리라며 ”그 의미가 다른 글들에 비해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의대협에 따르면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 3036명 중, 93%인 2832명이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으며, 응시자를 제외한 나머지 학년 1만 5542명 중 90%인 1만 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황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최정희 교수, 콜린성두드러기서 오말리주맙 치료효과 SCI논문 게재
한번 생기면 치료가 어렵고 항히스타민제에도 반응하지 않아 환자들의 고통이 컸던 콜린성두드러기에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과 난치성 만성자발성두드러기 치료제인 오말리주맙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정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 콜린성두드러기 환자에 대한 오말리주맙 치료(Omalizumab treatment in patients with cholinergic urticaria: A real-world retrospective study in Korea)’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논문은 저명 SCIE 학술지인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존에 콜린성두드러기에 대한 오말리주맙의 치료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대부분 서양권에서 이뤄졌지만, 이번 연구는 아시아에서 보고된 첫 연구이다. 또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 중에 가장 많은 콜린성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콜린성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오말리주맙을 투여했을 때 효능과 임상적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콜린성두드러기 환자의 70%(19명)가 오말리주맙 투여 후 최소 3개월 이내에 만족스러운 두드러기 감소 효과를 보였고, 7%(2명)는 완전히 두드러기가 호전됐다. 

또 치료제 용량을 높였을 때 치료효과를 보인 환자가 41%(11명)에서 70%(19명)로 증가했으며, 투여 횟수가 늘어날수록 효과를 보이는 환자도 증가했다.

최정희 교수는 “콜린성두드러기는 체온이 오르는 상황에서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작은 팽진들이 전신에 발생하는 만성유발성두드러기의 하나”라며 “젊은 환자들이 많고, 만성두드러기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의 고통이 컸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오말리주맙이 난치성 만성자발성두드러기뿐만 아니라 콜린성두드러기의 치료에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콜린성두드러기는 중심체온이 1도 이상 올라가는 상황, 즉 운동, 사우나, 매운 음식 섭취, 화가 나는 상황에서 부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비만세포를 자극해 나타나는 만성두드러기다. 

젊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면 2019년 콜린성두드러기(질병코드 L50.5) 환자는 12만887명으로 이 중 10대와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10대는 2257명, 20대는 3301명으로 10, 20대 환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남녀비율은 남성이 62%로 더 많았다. 

콜린성두드러기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는 피해야 하며, 체온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과도한 운동도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나 심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체중 관리 및 식이조절 등도 도움이 된다.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조합원에 덴탈마스크 200만 장 배포

▲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은 전국의 2만여 조합원에게 덴탈마스크 총 200만 장을 배포한다.
▲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은 전국의 2만여 조합원에게 덴탈마스크 총 200만 장을 배포한다.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이사장 방상혁)은 코로나 19로 인해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조합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전국의 2만여 조합원에게 덴탈마스크 총 200만 장을 배포한다.

덴탈마스크는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으로, 8월 26일부터 약 2주에 걸쳐 택배 발송 예정이며 매일 전국 1500여 의료기관에 배송이 진행돼 9월 중순까지 전국의 2만여 조합원에게 배송이 될 예정이다.

각 조합원에게 덴탈마스크 100장(2BOX)씩 지급할 예정이며, 해당 마스크의 수량 및 파손, 오염 등 하자가 있는 경우는 발송업체에 연락하면 정상품으로 교환 또는 부족한 수량에 대해 보충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조합은 안정적인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배상공제에 대해 진료코드 신설, 보상한도 5억 원으로 확대, 총보상한도 공유 확대, 상호공제 및 의원급 의료배상공제 공제료 인하 등의 제도개선을 시행했다.

상호공제 또는 의료배상공제를 가입하는 경우 무료로 단체상해사망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이는 진료 중 상해로 사망(출퇴근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포함)한 경우 3억 원이 보상된다.

방상혁 이사장은 “이번 덴탈마스크 선물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조합원들에게 조그마한 힘과 미소를 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조합원에게 사랑받고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합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을 경주해 공제조합이 안심하고 진료에만 매진하는 의료 환경의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 아직 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으신 선생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개협 “후배들 고통에 부끄럽고 죄송하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최근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을 반대하면 대정부투쟁에 나선 후배 의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개협은 “이 지경에 이른 오늘의 의료 현실을 바라보며 이런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후배들에게 고통을 겪게 하는 선배로서 그저 부끄러움과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1차 진료를 담당하며 힘든 의료환경 속에서도 꾸역꾸역 책임을 다하느라 주위를 둘러볼 시간조차 없던 부족한 개원가 선배들을 용서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대개협은 “의료계와 진지한 논의 없이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불도저식 행태에 분노한다, 의학도와 전공의, 전임의들을 길거리로 내몰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무리한 정책을 고집하는 정부의 옹고집에 개탄한다”며 “왜 하필 코로나 19라는 역병이 창궐한 이 시점에 정책을 추진해 의사들을 진료실에서 쫓아내고 거리로 내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대개협은 “선배들도 바꾸고 싶었다”며 “진료실 환자에 묻혀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그저 수긍하며 규제가 늘어나면 늘어나는 대로, 병원 운영이 힘들면 힘든 대로, 참고 살아오다 보니 이제는 의사들을 ‘공공재’라며 그나마 남아 있던 자긍심마저 송두리째 빼앗아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대개협은 “이런 현실에서 우리나라 의료계를 바로 세우고 의료 백년대계가 걸린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길거리로 최선봉에 나온 후배들에게 어떠한 위해라도 생길까 두렵다”며 “개원의들도 생업을 걸고 4대 악법 저지 및 필수의료 구축, 올바른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단 한 명의 후배라도 희생자가 생긴다면 선배들은 절대 용납할 수도,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의료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포용적 태도로 전문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 의사들을 더 이상 길거리로 내몰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의협 “의료계 문제 해결, 다학제적 협력 필요”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보건의료인들이 협력과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호협회의 주장에 깊이 공감하며, 모든 보건의료 직역이 함께하는 ‘다학제적 협력’ 추진에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각종 보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양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지역별 의사수급 불균형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공공의료분야 문제 등 양의계의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불거져 나온 것이 아닌,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의계가 이 문제들을 대화나 타협으로 풀려하지 않고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집단휴진이라는 실력행사에 돌입한 것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참으로 무책임한 처사”라며 “양의계 내부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냉철히 직시하고, 과연 어떤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심사숙고해 파업강행과 진료복귀 중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의협은 보건의료계 전체가 질시와 반목에서 벗어나 힘을 모아야 할 때임을 자각하고, 그 해결책의 일환으로 ‘다학제적 협력’을 제안했다.

한의협은 “지난해 4월에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치과의사협회, 간호협회와 함께 컨소시움을 구성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한의사를 포함한 다른 의료인력들의 협력과 활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끊임없이 호소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협은 “보건의료정책 분야에서 한의와 양의, 치의와 간호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를 형평성에 맞춰 합리적으로 분배, 활용하는 것이 국가의 올바른 책무”라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의료는 일방적으로 양의계에 편중돼 좌지우지돼 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다학제적인 협력을 통한 보건의료계의 상생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진정한 의료 선택권 보장이라는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임을 확신한다”며 “공공의료 및 방역관리에 한의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어, “양의사 중심의 독점적 구조를 탈피해 다학제적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보건의료 시스템으로 개혁해야한다”며 “PA 양성화, 리베이트 불법 근절, 수술실 CCTV 의무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당제생병원 의사회, 전공의 응원
대형병원에 이어 중소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도 정부 정책 반대에 따른 젊은의사 파업에 대해 지지 의사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분당제생병원 의사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지역사회 환자에게 불편과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파업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젊은 의료인의 절박한 심정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에는 70명의 전공의가 수련을 받고 있는데, 이들 모두 업무를 중단한 상황이다. 이에 120명의 전문의가 응급실 등 필수진료를 포함해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의사회는 “선배 의료인으로서, 스승으로서 앞장서 막아주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아쉽고 후회스럽다”라며 “압박과 회유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당한 주장을 하기 위해 가운을 벗고 병원 문을 나선 전공의를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회는 “파업으로 인한 공백이 의료계 주장에 약점이 되지 않도록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며 “조속히 사태가 해결돼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와 미래의료를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분당제생병원 의사회는 정부에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의사회는 “정부 의료정책 의도가 좋더라도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정작 최일선에서 실제적인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진행을 한다면 앞으로 발생 가능한 의료상황을 대처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분당제생병원 의사회는 “당면한 모든 문제에 대한 근본적 논의와 해결책 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의사는 힘을 모아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협, “정부, 공권력 탄압 즉각 중단하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에 젊은 의사를 향한 서슬 퍼런 공권력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젊은 의사들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의 일방적인 추진을 막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와 단체행동에 돌입했다”며 “우리의 단체행동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국가위기상황에서 의료계와 일언반구도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 중인 정부의 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 비대위는 “정부는 젊은 의사들의 이러한 목소리에 고압적인 업무개시 명령으로 응답했다”며 “지난 26일에는 수도권 지역에, 급기야 28일 오전에는 일부 필수과 전공의에 대한 형사 고발을 단행하고 전국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확대 적용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의료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를 수용하기는커녕 탄압적인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모습이 마치 계엄령을 선포하는 독재 정부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며 “과연 정부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필수과에 지원한 우리 전공의들을 대하는 방식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비대위는 “전 세계적으로 피수련자인 전공의에게 업무개시 명령 및 공권력을 행사해 고발하는 것은 전례가 없으며 부끄러운 일”이라며 “불과 몇 년 전 ‘공권력 투입은 정부의 소통과 대화 능력의 부족함을 보여줄 뿐이며 공권력 투입은 마지막에 이뤄져야 한다’는 대통령 본인의 발언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정책 추진 과정에 정당한 문제를 제기하는 전공의에게 고발 등의 행정 조치를 앞세워 제압하려는 태도를 철회해야 한다는 게 대전협 비대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젊은 의사들은 하루빨리 우리의 일터로 돌아가 여태껏 그래왔듯 코로나 19 최전방에서 응급실, 중환자실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공권력을 이용한 탄압을 중단하고, 보건의료정책의 주체이자 전문가인 의사들과 함께 국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원점에서 다시 대화해 달라”고 밝혔다.

시민들에겐 “젊은 의사들의 단체행동을 그저 집단이기주의라며 매도하지 말고, 코로나 19 시국에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내어가며 의료현장을 지켰던 의사들의 진정성을 믿어달라”며 “우리는 올바른 의견 수립 과정을 거쳐 진정 국민 건강권에 이득이 되는 보건의료정책이 수립되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정부의 전문가 집단에 대한 탄압은 이제 시작됐다”며 “본인의 일이 아니라고 침묵한다면, 결국 이 땅에 소신 있는 목소리는 사라질 것. 부디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고대구로병원 전임의들, 사직서 제출
고대구로병원 전임의들은 28일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과 전공의들에 대한 강제력 동원에 항의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료정책(공공의대 설립,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한방 첩약 보험 적용, 비대면 진료 도입)에 반대, 각 병원의 전공의들과 의과대학 학생들이 뜻과 행동을 함께 하고 있다”며 “그 사이 전임의들은 전공의들과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철주야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리를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제 밥그릇만을 찾는 비도덕적인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급기야 지난 26일 오후 본원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소속의 특정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원내에 게시해 의료법에 따라 처분 및 형사고발 될 수 있음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전임의들은 “이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적 상황을 핑계로 법을 앞세운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현 정부에 개탄해 우리가 하나됨을 보이려 한다”며 “고대구로병원 전임의 일동은 대한민국 의료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불합리한 정책 저지와 환자를 위한 올바른 의료 정책 확립을 위해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의 완전 철회 및 의료계와 원점에서 다시 논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전공의들과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힘을 더하여 함께 투쟁할 것을 천명하고자 임상강사들은 오늘부로 사직서를 제출한다”며 “선배 의사로써 정부가 무분별한 독단으로 후배들의 꿈을 짓밟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대구로병원 전임의들은 “정부가 일방적인 강요를 버리고 모든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밝히는 즉시 복귀할 것”이라며 “필수 분야의 근무를 유지해 환자 진료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환자를 가장 중시하는 의사이며 또한 의사이기 이전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우리의 뜻이 이 시국을 타개하는데 작은 힘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 연임

▲ 황대용 병원장.
▲ 황대용 병원장.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이 연임돼, 제30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황 병원장은 이번이 두 번째 연임으로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