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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에서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진행하는 바이오마커 발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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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에서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진행하는 바이오마커 발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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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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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에서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진행하는 바이오마커 발견

아토피피부염이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까지 진행 및 악화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만성적인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예후와 경과를 예측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과대학 피부과 박창욱 교수, 이광훈 명예교수,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이정수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행진’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 IF 5.73) 최신호에 게재됐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가려움증과 건조함을 동반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대표적인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어린 소아에서 발생해 영유아기에는 유병률이 20%에 육박하고, 학령기는 10% 전후, 최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성인기에는 1~3%로 전 연령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성장하면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시작으로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행 및 악화할 경우 환자의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기거나 심하게는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다. 

이를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알레르기 발전 가능성을 예측해 개인별 치료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기관지 과민반응으로 천식을 일으키는 2형 염증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피부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전신적인 호흡기 알레르기 행진의 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어 선제적으로 환자들의 치료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50명(AD), 아토피피부염 호흡기 알레르기 50명(AM), 피부질환이 없는 건강한 21명(HC) 총 121명의 피부조직을 수집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호흡기 알레르기까지 악화된 집단에서는 아토피만 있는 군, 정상군 집단과 비교해 단백질 FABP5(Fatty acid binding protein 5)의 발현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FABP5는 지질의 운송, 대사 등에 관여하는 기능을 가진 물질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병변 부위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환자의 폐에서도 증가함을 보였다.

연구팀은 또한 마우스(Mouse)모델을 만들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마우스실험에서도 일관성있게 알레르기 행진을 보이는 군에서 아토피피부염 군과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FABP5의 발현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FABP5를 알레르기 행진을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바이오마커로 제시했다.

한편,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환자에서 2형 염증반응 외에도 FABP5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17형 염증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크론병, 피부 건선증 등의 질환을 불러오는 17형 염증반응은 주로 전신 염증반응에 영향을 주며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염증성 질환과 연관이 있다.

박창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적이고 난치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의 이행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며 “앞으로 환자들의 경과와 예후를 예측해 추후 치료 방향을 설정하고 환자 교육에도 도움을 주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 성료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가 내원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가 내원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본부장 조승진)는 가훈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고자 24일(월)부터 26일(수)까지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원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훈서예연구원 송산(松山) 양태상 원장의 재능기부를 통해 원장이 준비한 20여 가지의 가훈 또는 시민이 원하는 가훈을 직접 써주는 것으로 진행됐다.


◇가천대 길병원, 대사성질환 혁신신약 발굴에 AI 활용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은 SK C&C(대표이사 박성하)과 공동으로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켓(Target,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 발굴 AI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AI 프로그램은 신약 개발의 가장 첫 번째 단계인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의 타겟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즉,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아내서 이들의 역할을 검증해 이를 표적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약은 타겟 발굴을 시작으로 후보 물질 도출, 비임상ㆍ임상시험, 신약 허가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중 타겟 발굴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며 국내외 제약기업의 ‘미충족 욕구(UNMET NEED)’이다.

이번 AI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는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과 최철수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임상 및 중개연구 분야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이번 타겟 발굴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전 세계 의료 AI의 활용의 범주를 넓힌 뛰어난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58년 개원한 가천대 길병원은 세계 4번째로 7T MRI를 도입해 영상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이뤘으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2번째로 11.74T MRI를 개발하고 있다. 

또 R&D 클러스터 BRC를 비롯해 국제적 뇌과학연구원,  글로벌수준의 대사성질환 원인 및 치료신약 개발 전문기관인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이다. 

지난 1988년에는 병원업무 국내 최초 전산화(Dr's Ordering System)를 시행해 의사처치명령을 전산화했다. 또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AI 시스템인 ‘왓슨’을 도입해 환자 진료에 활용하며 국내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SK(주) C&C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번 AI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개발 형태는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이다. 

이번 AI 프로그램에는 의학, 생물학,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방면의 기술과 특정 질환 의료ㆍ제약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질환 특화 방법론이 토대가 된다. 

우선 가천대 길병원 대사성질환 혁신신약개발팀(연구책임자 최철수)은 지난 12년 동안 당뇨병, 비만, 지방간, 이상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의 발병원인이 되는 새로운 타겟의 발굴 및 검증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에 가천대 길병원의 오랜 연구 노하우와 방법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잠재적 타겟‘을 목표한 약물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유전자변형마우스와 사람의 표현형 분석 결과, 유전체 연구 결과, 방대한 문헌의 텍스트마이닝, 부작용 등 총 7가지의 판단 기준을 가지고 예측 및 검증하게 된다. 

특히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은 대사성질환 유전자변형마우스 기반의 생체 유전자 기능 규명 연구에서 글로벌 선도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철수 교수는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국가 지정 대사성질환 약리효능평가센터를 구축해 국내외 제약사에 후보물질의 전문적인 유효성 평가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AI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서 대사성 혁신 신약 타겟 발굴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혁신신약들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SK C&C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다. SK C&C는 2018년 SK바이오팜과 함께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약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SK C&C 윤동준 Healthcare 그룹장은 “이번 AI 타겟 발굴 서비스 개발로 신약 개발 핵심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하반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가을 코로나-19 유행 대응을 위한 전략’ 건강증진 포럼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단장 건양의대 이무식 교수) 주관으로 ‘2020년 대전광역시 건강증진 포럼’이 27일 오후 3시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 명곡의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비대면 방식의 녹화방송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그리고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여하여 진행하고 포럼 종료 후에는 유튜브 및 대전광역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 URL주소를 업로드할 예정으로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을지의대 예방의학교실 임지선 교수의 ‘세계 및 한국의 COVID-19 발생현황 및 역학적 특성’이란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대구광역시 공공의료지원단 김종연 단장의 ‘COVID-19 대구 유행의 역학과 관리경험, 그리고 교훈’, 대전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남해성 단장의‘COVID-19 대전 유행의 역학과 관리경험, 그리고 교훈’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서 지정 토론에서는 충남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석구 교수, 을지의대 예방의학교실 장석용 교수, 대전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안순기 단장, 대전광역시 유성구보건소 신현정 소장, 대전광역시 곽명신 역학조사관 등의 전문가 토론을 통해 가을 COVID-19 유행 대응을 위한 전략 등을 모색하게 된다.

이무식 단장(건양의대)은 “지난 약 7개월 동안 코로나-19 유행에 대전 시민과 대전광역시 보건의료 기관 및 단체 구성원들의 많은 봉사와 참여에 감사드리며, 이번 포럼을 통해 논의되고 제시된 방향과 전략으로 오는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유행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코로나-19의 올 가을 유행은 이미 시작되었거나 시작될 것이며, 겨울철에 그 유행이 정점으로 치닫을 것(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 및 예측 연구결과 그리고 최근 남반구 호주의 유행 사례를 보았을 때)”이라며 “간헐적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며, 이에 따른 전략은 고강도 완화사업 추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에 지역사회는 지금까지의 방역지침의 내용을 포괄해 총체적으로 대비ㆍ대응토록 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ㆍ강남성심병원, 비대면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 도입

▲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ㆍ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고객 중심 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ㆍ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고객 중심 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ㆍ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고객 중심 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 시 가입자가 보험사의 청구서 양식을 받아 직접 기재 후 구비 서류를 팩스, 이메일,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정작 실손보험에 가입해 놓고도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병원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필요한 서류를 출력 없이 보험사로 전송 및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절차가 간편해졌다.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 확인 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인 진료비 영수증, 처방전 등을 스캔해 첨부하면 보험사로 바로 청구가 된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 단축 및 서류 간소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자원 절약, 환자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 감소 등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성 향상과 개인 의료정보 보호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키오스크 이용이 처음인 고객이나 고령자를 위해 안내원이 현장에서 가입내역 조회, 보험 본인부담금, 제출 서류, 보험 관련 문의사항 등 맞춤형 상담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한림대의료원은 “고객들이 더 쉽고 간편하게 보험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출입, QR코드ㆍ모바일 앱 바코드ㆍ진료예약증 모두 가능

▲ 전북대학교병원이 환자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4일 오후 2시부터 전자출입명부인 ‘QR코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전북대학교병원이 환자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4일 오후 2시부터 전자출입명부인 ‘QR코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이 환자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4일 오후 2시부터 전자출입명부인 ‘QR코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내원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모바일 앱 바코드와 진료예약증으로도 통과 가능토록 병행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를 포함한 모든 내원객은 병원 출입을 위해 QR코드를 발급 받아 출입구에 설치된 전자출입명부 단말기에 QR코드를 인식한 후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QR코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내원객이 한 번에 몰리는 시간에는 줄을 서야하는 등 혼잡이 발생함에 따라 내원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출입시스템을 다변화해 모바일 앱과 진료예약증으로도 가능토록 했다. 

특히 환자들은 미리 발부된 진료예약증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빠른 출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방문객은 전북대병원 모바일 앱을 설치해 미리 준비하면 된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는 병록번호가 등록된 바코드만 빠른 출입이 가능하며, 신규등록은 콜센터(1577-7877)를 통해 가능하다. 

전북대병원 모바일 앱을 설치하려면 안드로이드 또는 구글 앱스토어에서 ‘전북대학교병원’을 입력하고 다운받으면 된다.  
 
조남천 병원장은 “병원을 출입하는 내원객들이 QR코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줄을 서야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겪게 한 점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환자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겠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깊은 이해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계 계약

▲ 연세대학교의료원은 25일,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삼우종합건축사무소와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립을 위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 연세대학교의료원은 25일,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삼우종합건축사무소와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립을 위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연세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은 25일,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삼우종합건축사무소와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립을 위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과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박도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은 연세의료원의 창립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공헌에 매진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 3차 의료기관 역할과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실현하는 연구기관으로의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은 대지면적 85,800㎡에 건축연면적 163,310㎡, 800병상 규모로 설계되며 추후 1000병상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가변성을 부여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은 경인 지역 및 서해안권 거점병원으로 의료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기능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특히 송도 7공구와 11공구에 조성되는 연세 사이언스 파크(Yonsei Science Park, YSP)에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제약사, 바이오 기업등과의 연계를 통해 IT/바이오학과들간의 융합 교육·연구를 담당한다.

IT-바이오헬스 융합연구와 연구결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창업지원, 바이오 전문인력 육성 등 차세대 의료산업의 기능을 전담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지속적 인구유입으로 연평균 0.62%의 인구증가율을 보이는 인천지역에서도 송도국제도시는 연평균 12.9%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면서 “인구증가에 따른 의료기관 설립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건립을 통해 연세의료원의 사명을 실현하겠다”면서 “서해안권 의료서비스 거점병원으로 향후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며, 융합을 넘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델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의사들, 소아암 환자 위해 헌혈증 877장 기부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모인 헌혈증 877장을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했다.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모인 헌혈증 877장을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에 반대하며 단체행동에 나선 젊은 의사들이 헌혈증 800여 장을 모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지현)는 2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모인 헌혈증 877장을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했다.

젊은의사들은 최근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단체행동에 나선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헌혈 수급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7일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에서 90장, 지난 14일 전국의사 단체행동에서 102장 등 총 192장의 헌혈증을 모았다. 기존에는 인턴, 레지던트만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나, 14일에는 전공의뿐만 아니라 전임의, 교수, 직원, 내원객 등 헌혈 릴레이 캠페인 취지에 동의하는 다양한 사람들로 확대되기도 했다.

젊은의사들의 솔선수범으로 모아진 헌혈증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사무국장은 “요즘처럼 의사분들의 손길이 필요한 시절에 그 누구보다도 바쁘실 대전협과 젊은 의사들의 헌혈증 기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소아암 환자와 그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후에도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헌혈증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를 통해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전공의, 의대생 등 의사 회원은 대전협 사무국으로 헌혈증을 등기로 보내주면 된다.

박지현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혈액 수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젊은의사들이 단체행동의 첫 번째로 헌혈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릴레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이 캠페인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병원 밖에서도 환자를 생각하는 젊은의사들의 마음을 알아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병원 김신애 교수팀, 코 성형ㆍ일체형 비익연골 이식법 개발

▲ 김신애 교수.
▲ 김신애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김신애 교수ㆍ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팀이 개발한 코 성형 수술법 ‘일체형 비익연골 이식법’이 코끝과 콧볼의 연결부위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시켜 준다는 것을 확인, 논문으로 최초 발표했다.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은 환자의 가슴에서 채취한 연골을 양 콧볼의 일부가 덮이도록 양쪽으로 길게 고정하는 코 성형 수술법이다. 개방형 절개를 시행하고 환자 가슴연골의 표면부를 둥근 아치의 판상형으로 디자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둥근 아치는 1mm의 두께로 맞춰야하기 때문에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기존 코 성형 시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강화를 위해 시행한 비익연골 이식법, 비익 배튼 연골 이식법, 관절 비익연골 이식법 등은 코가 집혀 보이는 모양,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가 오목해지는 현상, 콧망울 옆쪽 골 발생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김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환자 29명(남성 14명ㆍ여성15명)을 대상으로 이 술기를 시행한 결과 80% 이상의 환자에서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약화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자연미를 갖춘 코를 위해서는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가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발달되지 않은 경우, 이전 성형수술로 구축(염증이 생겨 코의 모양에 변형이 오는 현상)이 된 경우 콧망울과 콧볼 사이에 두드러진 골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집게로 코를 집은 듯한 모습 때문에 환자들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법인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을 논문에 소개하게 됐다”며 “비익연골이식법은 매우 강력한 코 성형 수술법이라 아주 교정이 힘든 환자의 재수술이나 피부가 매우 두꺼운 환자에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논문 ‘Mono-Unit Alar Rim Graft Technique for Tip-Alar Margin Support’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지지를 위한 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는 미국의 권위 있는 성형외과 학회지 ‘Aesthetic surgery journa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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