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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치료제 시장, 타겟따라 신구 품목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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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치료제 시장, 타겟따라 신구 품목 희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8.14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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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랜스ㆍ린파자, 후발주자 공세에도 굳건...알레센자ㆍ타그리소, 1세대 압도
▲ 표적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타겟에 따라 시장 판도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표적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타겟에 따라 시장 판도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표적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타겟에 따라 시장 판도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로 여성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는 CDK4/6 억제제와 PARP 억제제는 선발주자들이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이 최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입랜스(화이자)의 매출액은 1조 60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1조 5000억을 넘어선 이후 1분기 1조 4800억대로 한 발 물러섰던 입랜스는 다시 성장폭을 확대, 단숨에 1조 6000억선을 넘어섰다.

후발주자인 버제니오(릴리)는 55.8%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키스칼리(노바티스)의 성장률도 43.2%에 달했지만 매출 규모는 각각 2477억원과 1888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분을 절대금액으로 따져보면, 한 자릿수의 성장률에 그친 입랜스가 1045억원으로 50%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발주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입랜스의 증가폭은 약 1200억원에 달했던 반면, 버제니오는 245억원에 그쳤고, 키스칼리는 오히려 24억원이 줄어들었다.

PARP 억제제 시장은 성장률에서도 선발주자인 린파자(아스트라제네카)가 후발주자인 제줄라(GSK)를 압도했다.

린파자가 48.1%의 성장률로 5000억 목전까지 올라선 반면, 제줄라는 31.5%로 1000억대 초반에 머문 것.

특히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린파자의 매출액이 260억 가량 늘어났지만, 제줄라는 95억원이 줄어들었다. 화이자는 탈제나의 매출액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다.

폐암 치료제 시장은 ALK 억제제나 EGFR 억제제 모두 후발주자들이 득세하고 있다.

EGFR억제제 시장에서는 이미 특허가 만료돼 외형이 가파르게 줄어들며 분기 매출 규모가 1000억 이하로 축소된 이레사와 달리, 타그리소(이상 아스트라제네카)는 1조 2000억을 넘어섰다.

이레사와 함께 1세대로 분류되는 타쎄바는 매출 규모가 작아 로슈의 분기 보고서에서 실적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으며, 2세대 EGFR 억제제인 지오트립을 판매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은 분기보고서를 발간하지 않는다.

또 다른 폐암 치료제인 ALK 억제제 역시 후발주자인 알레센자(로슈) 1세대인 잴코리(화이자)를 압도하고 있다.

2분기에는 20%를 상회하는 성장률로 외형을 3800억 규모로 확대, 4000억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잴코리는 지난해 1분기 1700억대 중반까지 올라섰으나 2분기 1600억대로 후퇴했다.

한편, HER-2 표적 유방암 치료제 시장에서는 로슈의 3대 품목들이 모두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조원대를 유지하던 허셉틴의 매출액은 4분기부터 가파르게 줄어들어 지난 2분기에는 1조 3900억 규모로 급감했다.

허셉틴의 부진을 메우며 빠르게 외형을 확대, 지난 1분기 1조 4000억대로 올라섰던 퍼제타도 지난 2분기에는 1조 3000억 아래로 밀려났다.

캐싸일라 역시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 1분기 5900억대까지 올라섰지만, 2분기에는 5700억으로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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