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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빅토자 넘어 트루리시티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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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빅토자 넘어 트루리시티 맹추격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8.14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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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9000억 돌파...트루리시티, 1조 4000억대 발 묶여
란투스 1조원선 붕괴, 인슐린 시장 선두는 수성
▲ 주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들이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 주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들이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주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들이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트루리시티(릴리)에 이어 오젬픽(노보 노디스크)가 란투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오젬픽은 지난해 1분기 2700억 규모에서 출발해 매 분기 외형을 확대, 지난 2분기에는 9000억선까지 돌파했다.

같은 기간 GLP-1 유사체 시장 1위였던 빅토자(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조원선을 유지했으나, 지난 1분기 9000억대로 물러섰고, 2분기에는 7000억대까지 밀려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2분기 1조 2000억대로 외형을 확대하며 빅토자와 란투스(사노피)를 차례로 제치고 주사형 당뇨병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트루리시티는 지난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1조 4000억선에서 발이 묶였다.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1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며 넉넉하게 선두를 지켰지만, 오젬픽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경구제로 출시된 라이벨서스(노보 노디스크)도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분기 매출 규모는 600억대에 머물러 있다.

인슐린 시장에서는 란투스와 노보래피드(노보 노디스크) 등의 아성이 여전하다. 이미 차세대 인슐린으로 넘어가고 있는 국내 시장과는 달리 탄탄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슐린데글루덱과 인슐린글라진300 등 유연성과 안전성을 강조한 후발주자들의 맹공에 외형은 줄어들고 있지만 이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

후발주자들의 맹공에도 진나 1분기까지 1조원선을 유지하던 란투스는 2분기에 들어서 9000억대로 물러섰지만, 여전히 인슐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트레시바(노보 노디스크, 4045억원)나 투제오(사노피, 3336억원)와의 격차도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넉넉하게 앞서 있다.

노보래피드도 1년 이상 유지했던 8000억대의 분기매출 규모가 2분기에 들어서 7000억대로 줄었지만, 다른 속효성 인슐린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압도적인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휴마로그(릴리)의 분기매출 규모도 6000억대까지 밀려났지만, 란투스, 노보래피드와 함께 빅3를 유지하고 있다.

차세대 기저인슐린이라는 타이틀로 경쟁하고 있는 트레시바와 투제오는 각각 4045억원과 3336억원의 매출을 기록, 각각 4000억대와 3000억대에서 발이 묶여 있다.

최초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로 주목을 받은 베이사글라도 3000억대 중반에서 발이 묶였지만, 꾸준히 투제오를 윗도는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리조덱과 피아스프(노보노디스크) 등은 아직 분기매출 규모가 500~600억대에 머물러 있다.

GLP-1 유사체와 인슐린 복합제인 줄토피(노보 노디스크)와 솔리쿠아(사노피)의 성적도 신통치 않다.

지난해 2분기 1000억을 넘어선 줄토피는 이후 성장폭이 둔화되며 지난 2분기에도 1080억원의 매출액에 머물렀고, 솔리쿠아의 매출 규모는 아직 500억대에 머물러 있다.

한편, 비만치료제로 개발된 GLP-1 유사체 삭센다는 지난해 4분기 2900억대까지 올라선 이후 성장이 정체되며 지난 2분기에는 2400억대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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