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8:17 (목)
스카이리치ㆍ린버크, 자가면역질환 시장 강타
상태바
스카이리치ㆍ린버크, 자가면역질환 시장 강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8.13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글로벌 매출액 급증, 선발주자 위협
휴미라, 전년 동기 실적 유지하며 넉넉하게 1위 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애브비가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들어 휴미라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새롭게 내놓은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빠르게 성장, 휴미라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TNF-α 억제제들이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구제라는 장점으로 선발주자들을 위협하던 JAK 억제제들은 안전성 이슈가 불거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인터루킨 억제제들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코로나 19라는 위기 속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애브비가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애브비가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먼저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는 이미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레미케이드와 엔브렐은 물론 심포니와 휴미라도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레미케이드는 존슨앤드존슨과 MSD의 매출 모두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했고, 엔브렐은 화이자의 매출액이 2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암젠의 매출액도 10% 가까이 축소됐다.

심퍼니 역시 MSD의 매출액이 10% 이상 줄어들었지만, 존슨앤드존슨은 역성장폭을 3.0%에서 막아냈다.

여기에 더해 화이자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렘시마)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인 휴미라도 지난 2분기에는 0.7% 역성장했지만, 여전히 5조 7000억대에 이르는 매출액을 기록,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지켰다.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에서는 존슨애드존슨의 스텔라라가 넉넉하게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성장세는 크게 둔화됐다.

지난 1분기까지 꾸준하게 성장하던 스텔라라(존슨앤드존슨)는 2분기에 들어서 지난 1분기보다 매출 규모가 소폭 줄어들었다.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분기 1조 이상으로 벌렸던 코센틱스(노바티스)와의 격차는 1조원 이내로 좁혀졌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이 4분기보다 줄어들었던 코센틱스는 2분기에 들어서 외형을 다시 확대하며 스테라라와의 격차를 1조 이내로 좁혔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4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며 4분기 연속 1조 1000억 선에서 발이 묶였다.

코신틱스와 같은 인터루킨 17 억제제로 지난 1분기 5000억을 넘어섰던 탈츠(릴리)는 다시 4000억대 중반까지 후퇴, 스텔라라와 함께 1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후발주자로 가세한 인터루킨 23 억제제들의 성장세에 12/23억제제인 스텔라라와 17 억제제인 코센틱스, 탈츠가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인터루킨 23억제제 중 트렘피어(존슨앤드존슨)는 전년 동기대비 45.5% 성장, 스카이리치(애브비)보다 한 발 먼저 4000억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2분기 시장에 가세해 지난 1분기 트렘피어를 넘어서기도 했던 스카이리치는 지난 2분기 3900억대까지 외형을 확대했지만 트램피어에는 약 150억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500%를 상회하고 있어 트렘피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터루킨 억제제 중 아토피 피부염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듀피젠트(사노피)는 지난 2분기 1조 2000억 규모로 외형을 확대, 코센틱스를 넘어섰다.

GSK의 천식치료제 누칼라와 사노피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도 20%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구제라는 장점을 살려 빠르게 외형을 확대해가던 JAK 억제제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최대 품목인 젤잔즈(화이자)는 7000억대 실적을 회복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3.6%에 그쳤다.

뒤를 이은 올루미언트(릴리)는 4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4분기 이후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지난 1분기보다 60억 가량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시장에 가세한 린보크(애브비)가 1770억 규모로 외형을 확대, 선발주자인 올루미언트를 넘어섰다.

한편,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9000억대의 실적을 유지하던 오렌시아(BMS)는 지난 1분기 8500억 규모로 후퇴한 이후 지난 2분기에도 8900억대에 머물렀다.

그나마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2분기에는 3.6% 역성장, 부진에 빠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