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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로슈 “티쎈트릭+아바스틴,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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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티쎈트릭+아바스틴,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국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8.12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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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페닙 대비 OSㆍPFSㆍORR 등 압도...기대하기 어려웠던 완전관해도 나타나

“간세포암에서 완전관해를 기대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연결했다.”

로슈가 간세포암 분야에서 13년 만에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을 넘어선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를 앞두고 로슈의 로슈 빌 앤더슨 제약부문 글로벌 CEO가 호언했던 것처럼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완전관해라는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것.

▲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IMbrav150은 13년 만에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보다 생존 기간 및 반응률을 개선한 연구”라며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최초로 1차 치료 효과를 입증안 면역항암요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IMbrav150은 13년 만에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보다 생존 기간 및 반응률을 개선한 연구”라며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최초로 1차 치료 효과를 입증안 면역항암요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로슈(대표 닉 호리치)는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 적응증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지난 7월 31일,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의 근거가 된 IMbrave150 연구에 따르면,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영요법은 이전에 전신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을 42%(HR=0.58, 95% CI, 0.42-0.79, p<0.001), 질병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을 41%(HR=0.59, 95% CI, 0.47-0.76, p<0.001) 감소시켰다.

객관적 반응률도 27.3%로 소라페닙(11.9%)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으며, 특히 티쏀트릭+아바스틴 군에서는 5.5%의 환자가 완전관해에 도달했으나 소라페닙군에서는 완전관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외에 투약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기까지의 기간도 티쎈트릭+아바스틴 군이 11.2개월로 소라페닙의 3.6개월보다 7.6개월 더 연장됐다.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은 소라페닙 군에서 수족증후군과 설사 등이, 티쎈트릭+아바스틴군은 고혈압과 단백뇨 등이 더 많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IMbrave150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티쎈트릭은 PD-L1을 선택적으로 표적해 T세포 매게 종양세포 사멸을 활성화하며, 아바스틴은 종양혈관 활성 인자를 억제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정상적인 혈관은 유지해 T세포의 침투를 용이하게 해 상호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IMbrav150은 13년 만에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보다 생존 기간 및 반응률을 개선한 연구”라며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최초로 1차 치료 효과를 입증안 면역항암요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지난 5월 NEJM에 IMbrave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을 간세포암 1차 치료 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면서 “미국간학회(AASLD)의 경우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을 1차로 사용하고 이후 소라페닙이나 렌비마를 2차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임 교수눈 “아바스틴은 출혈성 경향을 일으키는 약물이어서 출혈의 위험이 있는 환자들은 사용하기 어렵다”면서 “또한 티쎄트릭과 같은 면역항암제는 공통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나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한 환자,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 간이식 환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소라페닙과 비교해 상이한 이상반응 프로파일과 관련해서는 “부작용 가운데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부작용이 설사나 수족증후군 같은 것들”이라며 “(티쏀트릭+아바스틴에서 나타난) 고혈압은 대부분 고혈압 치료제로 잘 조절됐으며, 단백뇨도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슈는 1차 치료를 넘어 보다 조기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로슈 의학부 이승훈 총괄 책임자는 “보다 조기에 국소 절제 혹은 소작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나 간동맥색전술과 병용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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