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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희생정신으로 재개된 지역약국 의약품 공급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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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희생정신으로 재개된 지역약국 의약품 공급제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8.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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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지원 없어도 환자들을 위한 헌신의 자세로 사업에 참여

“경제적 이익보다 지역 환자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용 대마 공급 목적의 지역약국 의약품 공급제도가 다시 시작된 배경에는 환자를 생각하는 약사들의 희생이 있었다.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원장 김나경)는 제도의 재개에 앞서 “거점약국 사업에 참여했던 약사들과 대한약사회의 많은 협조가 있었기에 중지된 제도를 다시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수원시에서 지역약국 의약품 공급제도에 참여한 도병원 약국.
▲ 수원시에서 지역약국 의약품 공급제도에 참여한 도병원 약국.

수원시에서 지역약국 의약품 공급제도에 참여한 도병원 약국의 정희용 약사는 11일 의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점약국 사업에 다시 참여한 이유와 소회를 밝혔다.

정 약사는 “희귀 의약품이 필요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서울에 있는 희귀의약품센터에서만 약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거점약국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지역약사회의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거점약국 사업은 약국에 경제적 이익이 없고, 약사가 희귀 의약품 관리에 전담하며 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원 이외에도 평택, 안양 등 멀리에서 찾아오면서도 서울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고마워하는 환자들을 보며 보람을 느껴 제도가 다시 시작한 이후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약국을 통해 희귀 의약품을 공급받는 환자들은 대략 한 달에 7~8명 정도라고 정 약사는 설명했다.

정 약사에게 희귀 의약품을 관리하며 불편한 적은 없었는지 묻자 “제도 시행 이전에도 약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던 분들이고, 의사와 희귀의약품센터에서 충분한 설명을 듣고 방문했기에 복약지도 등에서 힘든 일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외부 기관의 지원을 받는 지에 대해선 “따로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며 “처방 건당 몇 천 원씩의 수수료를 받긴 하지만, 경제적 목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봉사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희용 약사는 “제도가 잠시 중단됐을 때, 환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희귀 의약품의 주 사용층이 어린 환자들이고, 지역 환자들이 개별적으로 구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약국 의약품 공급제도가 쭉 이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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