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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신임 회장으로 송영숙 고문 추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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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신임 회장으로 송영숙 고문 추대 外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8.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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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신임 회장으로 송영숙 고문 추대

▲ 한미약품그룹의 새로운 수장이 된 송영숙 회장.
▲ 한미약품그룹의 새로운 수장이 된 송영숙 회장.

한미약품그룹은 10일(월) 송영숙(宋英淑)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신임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

송 신임 회장은 고(故) 임성기(林盛基) 전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CSR 담당)을 맡아왔다.

송 신임 회장은 이날 임성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계속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송영숙 신임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및 계열사 설립과 발전 과정에서 임성기 전 회장과 주요 경영 판단 사항을 협의하는 등 임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한미약품그룹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설립 당시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국내 공장 및 연구소 설립과 확대, 주요 투자 사항 등에 대해서도 임 전 회장과 논의하며 판단을 도왔다.

 

◇하나제약, “MRI 조영제 신약 ‘HNP-2006’ 임상1상 투약 완료”

하나제약은 개발 중인 차세대 MRI T1 조영제 신약 ‘HNP-2006’의 임상1상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에서 ‘HNP-2006’의 정맥 투여 시 안전성 및 내약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용량군별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단회투여, 단계적 증량1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기존 MRI T1가돌리늄 조영제는 신장 및 뇌에 잔류한 상태로 가돌리늄 이온이 분리되면서 섬유화 작용이 일어나는 질병인 신원성전신섬유증(Nephrogenic systemic fibrosis)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어 기존의 조영제보다 안전성을 높인 대체약물 개발이 요구돼왔다.

‘HNP-2006’은 새로운 고리형 기능성 조영제로 높은 수용성을 가지면서 기존 가돌리늄 대비 높은 이완율과 열역학 및 약동학적 안전성을 보여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나제약은 올해 하반기 ‘HNP-2006’의 임상 1상에 대한 최종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며, 연내 임상 2상 IND 제출 및 내년 임상2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중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 항암제 판매 개시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출시...“판매 영역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 브라질에서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Ontruzant®,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판매를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 보건부(Ministério da Saúde)와의 PDP 계약을 통해 현지 제약회사 및 국영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판매한다.

PDP(ProductiveDevelopment Partnership)란 브라질 정부에서 해외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자국 바이오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운용하는 정책이다.

‘온트루잔트’의 브라질 출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남미 최대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브렌시스)에 이어 종양질환 치료제로 제품 판매군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온트루잔트’는 트라스투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최초로 PDP 계약을 통해 브라질 정부 주도 공공(public)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현재 브라질 내 유방암 환자 수는 약 6만 7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 시장 분야에서의 전체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기존에 브라질에서 PDP로 공급된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Herceptin®)’이 유일했다. ‘허셉틴’은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의 치료제로서 연간 글로벌 시장 규모가 60억 3900만 스위스프랑(약 7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commercial)본부장 박상진 부사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 시장에서 정부 주도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온트루잔트’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5월 브라질 국민보건 감시국 (ANVISA, Agência Nacional de Vigilância Sanitâria)으로부터 ‘온트루잔트’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그에 앞서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Brenzys®,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와 `렌플렉시스(Renflexis®,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맵)의 판매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브렌시스’를 PDP 계약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 출시했으며, 공공 분야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사의 공급 물량을 전량 대체하며 해당 시장 내 점유율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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