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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아프고 약한 환자들 피해보는 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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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아프고 약한 환자들 피해보는 일 없어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8.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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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에 ‘대화와 협의’ 촉구...“보건의료 발전 위해 함께 논의하자”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와 정부 모두의 공통 사명이다.”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예고했던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다시 한 번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응급실 등 필수진료분야에 대한 진료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예고했던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다시 한 번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예고했던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다시 한 번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김 차관은 7일 오전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 파업과 관련, 정부의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의료계를 향해 집단행동이 아닌 대와와 협의를 촉구했다.

김 차관은 먼저 “여러 차례 대화와 협의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오늘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을 강행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필수진료를 포함해 진료를 중단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성늘 다하고 있다”면서 “전공의 수련병원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근무 순번을 조정하는 등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응급의료기관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근무인력을 확보, 배치했다”면서 “의료기관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불편을 최소화해 국민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무관한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극단적인 방식 대신, 대와화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의료 육성과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의료계의 제안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며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보다 나은 정책을 마련해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 대한전공의협의회와는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교육수련환경 개선과 그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며, 대한의사협회에서 요청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아도 수용한 만큼, 이를 통해 의료계의 제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것.

나아가 김 차관은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와 정부 모두의 공통 사명”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되며,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 피해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코로나 19와 수해로 모든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 피해를 주는 집단행동이 아니라 대화와 협의로 함께 해결하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공의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전임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공백을 메우면서 현장의 혼란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에서 사전에 대체인력 확보 등 전공의 공백 최소화 방안 마련을 당부하기도 했지만, 일부 전공의들이 환자들의 피해를 우려해 최소 인력은 현장을 지키도록 하거나, 일부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이들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응급 이외의 수술 스케쥴은 뒤로 밀리거나 전원을 유도하고 있어 사전에 수술 스케쥴을 조율했던 환자들은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이 가운데 박능후 장관은 이날 오전, 응급실 등 필수 진료분야 운영상황을 점검하고자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 전공의 집단 휴진에 따른 응급실 대체 순번 지정, 응급 수술 인력 확보, 중환자실 비상 연락체계 유지 등 비상진료대책을 확인했다.

그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응급실 등 필수진료분야가 포함된 것은 유감”이라며 “현장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되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됐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계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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