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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건물 공사에 문전약국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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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건물 공사에 문전약국 속앓이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8.06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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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로 막아...민원 제기했지만 해결책은 미지수

지난 7월 중순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이 정문 쪽에 건물 공사를 진행하며 통행로를 막아 문전약국들이 큰 어려움에 빠졌다.

▲ 지난 7월 중순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이 정문 쪽에 건물 공사를 진행하며 통행로를 막아 문전약국들이 큰 어려움에 빠졌다.
▲ 지난 7월 중순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이 정문 쪽에 건물 공사를 진행하며 통행로를 막아 문전약국들이 큰 어려움에 빠졌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오는 21년 3월까지 편의시설과 문화공간 등이 포함된 헬스케어동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을 이유로 정문 통행로 2개 중 1개를 봉쇄하고 있다.

문제는 봉쇄된 통행로가 약 15개의 문전 약국 중 대부분이 위치한 지역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길의 봉쇄로 반대편에 위치한 1개의 문전약국이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의 약 50%를 흡수하고 있다.

이에 피해를 입고 있는 문전약국들은 세종충남대병원과 건설사, 세종시 등에 항의했지만 정식 허가를 통해 적법한 절차로 진행 중인 공사기 때문에 민원을 해결해줄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문전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A씨는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소식을 듣고 문전약국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며 “하지만 입점시 예상치 못한 정문 출입로 봉쇄 후 공사 진행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에 맞춰 개국했지만 손님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완공까지 약 7개월을 이대로 기다려야만 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문전약국들이 함께 상황을 설명하며 다양한 곳에 민원을 넣고, 조금이라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지만 해결할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문전약국 약사 B씨는 “아직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하며 추정치로 잡았던 환자수의 70%정도만 내원하고 있다고 전해진다”며 “공사라는 큰 문제가 있지만 일단 환자 수가 더 늘어나면 다른 방향으로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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