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72.5% → 63.0%, 9.45%p 급감
녹십자 1.47%p, 종근당 0.02%p 하락
지난 2분기, 상위제약사들의 원가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6개 상위제약사(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의 분기별 매출원가율을 집계한 결과, 지난 2분기에는 평균 61.1%로 전년 동기대비 1.1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50%대로 떨어졌던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1.3%p 상승했으나, 동아에스티의 매출액이 1분기에 집중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판매영업중지 처분으로 1분기에 매출이 집증, 2분기 매출규모가 크게 줄어든 동아에스티는 매출원가도 전년 동기대비 18.2% 감소했다.
대웅제약으 매출원가 역시 12.8% 축소됐고, 한미약품도 9.6% 감소했으며, 녹십자의 매출원가 또한 1.9%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종근당의 매출원가는 17.5% 급증했고, 유한양행도 0.5% 늘어났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의 매출원가 상승에는 구조보다 매출액 증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이 기간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15.6%, 종근당은 17.6% 급증한 것.
유한양행은 매출액이 15%이상 늘어난 반면, 원가 상승폭은 0.5%에 그치면서 매출원가율이 9.45%p 급감했다. 덕분에 70%선을 오르내리던 매출원가율이 63.0%까지 하락했다.
종근당 역시 매출 증가폭이 원가 상승폭을 소폭 상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0.02%p 축소됐다. 녹십자는 매출원가가 1.9%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도 1.47%p 줄어들었다.
반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3사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원가는 줄어들었지만, 매출액 감소폭이 더 커서 원가율이 상승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매출액이 1분기로 집중되면서 2분기 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5.61%p 급등했다.
대웅제약 역시 매출액 감소 여파로 원가율이 1.07%p 상승했고, 한미약품 도한 0.19%p 확대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녹십자의 71.11%로 가장 높았고, 유한양행이 63.03%, 종근당이 61.88%로 뒤를 이어, 원가율이 줄어든 3사가 모두 60%를 상회했다.
반면 대웅제약은 58.63%, 동아에스티는 56.27%, 한미약품은 46.71%로 뒤를 이어, 원가 부담이 늘어난 3사는 60%를 하회, 평준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