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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코로나 영향으로 2분기 실적 시장예상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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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코로나 영향으로 2분기 실적 시장예상치 하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7.3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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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사업부 매출 급감...순이익 전망치 유지

영국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백신사업부 매출 하락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2분기 매출액은 76억2400만 파운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감소,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3%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7억 파운드를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또한 19.2펜스로 작년보다 37%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인해 2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인해 2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GSK의 2분기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예상됐던 타격이 반영된 결과로, 백신 사업부가 특히 큰 영향을 받았으며 제약사업부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은 1분기부터 이어진 재고소진의 영향을 받았다.

GSK의 제약사업부 매출은 작년보다 5% 감소한 41억2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HIV 부문 매출은 11억8500만 파운드로 고정환율 기준 작년보다 3% 감소했으며, 이스태블리쉬트제약 부문 매출은 17억8000만 파운드로 17% 감소했다. 반면 호흡기부문 매출은 8억8300만 파운드로 작년보다 17% 증가했다.

백신사업부 매출은 11억330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29%가량 급격히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방문 회피 및 예방접종 지연으로 인해 대부분의 백신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의 매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3억2300만 파운드에 그쳤다.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매출은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사업과 통합되면서 화이자의 포트폴리오가 포함된 덕분에 작년보다 25% 증가한 23억8900만 파운드를 올렸다.

GSK는 앞서 올해 초에 2020년 조정 주당순이익이 고정환율 기준 1~4%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이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 영향으로 감소한 예방접종률의 회복 시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3분기부터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K의 엠마 왐슬리 최고경영자는 “GSK 사업의 펀더멘털은 탄탄하며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좋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분기 우리는 HIV와 암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특수 파이프라인 의약품에 대한 유망한 데이터와 긍정적인 규제 심사를 받았고, 회사를 분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한 컨슈머헬스케어 통합과 미래 준비 프로그램에서 많은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여러 옵션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잠재적인 면역증강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가장 최근에는 큐어백(CureVac)과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백신 및 항체 기술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했던 대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의료전문가 방문이 제한되면서 백신사업부를 비롯한 회사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 전반적으로 자사 주요제품에 대한 양호한 기본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 영향이 완화되면 이 부분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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