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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ㆍ대웅제약, 내수 시장이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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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ㆍ대웅제약, 내수 시장이 버팀목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7.31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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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부문 성장세 유지...전문의약품 부문도 선전

지난 2분기, 녹십자와 대웅제약이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지만 내수시장은 튼튼한 버팀목이 됐다. 

양사가 30일 공시한 2분기 영업실적 잠정 집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3600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20.4% 급감했다.

나아가 대웅제약은 2260억원의 매출액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14.2% 역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지난 2분기, 녹십자와 대웅제약이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지만 내수시장은 튼튼한 버팀목이 됐다. 
▲ 지난 2분기, 녹십자와 대웅제약이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지만 내수시장은 튼튼한 버팀목이 됐다. 

양사의 부진은 수출(해외) 부문에서의 부진에 기인했다. 코로나 19의 충격 속에서도 내수시장에서의 실적은 적어도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한 것.

녹십자는 지난 2분기 내수시장에서의 매출액이 2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반면, 해외 부문의 매출액은 711억원으로 19.0%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백신제제의 매출액이 469억원으로 13.3% 증가했고, 일반의약품(OTC)는 434억원으로 57.8% 급증, 녹십자의 역성장을 막아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혈액제제는 749억운으로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했으나 700억대를 유지했다. 다만, 600~700억대의 분기매출을 유지하던 일반제제는 569억원으로 14.8% 감소, 500억대로 떨어졌다.

해외부문에서는 혈액과 백신, 일반제제 모두 두 자릿수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코로나 19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녹십자는  남반구 국가로 수출하는 독감백신 해외 실적이 예년과 달리 1분기와 2분기에 나눠 반영되면서 일시적인 부진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두백신 수출이 선적 일정 조정으로 3분기에 실적이 집중됐다는 것. 

여기에 더해 코로나 19 여파로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독감백신 매출까지 더해지면 3분기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국내외 백신 공급 집중되는 하반기 호실적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고, 증권가 역시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 규모가 14.2% 급감한 대웅제약 역시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은 0.3% 감소했지만, 금액으로는 6억 차이에 불과했고, 규모도 1794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19는 물론, 지난해 하반기 라니티딘 제제에 대한 식약처의 판매 중단 조치로 최대 품목 중 하나였던 알비스의 매출액이 사라졌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수치다.

사측은 “알비스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회복했다”면서 “다이아벡스가 전년 동기대비 33.4% 증가하는 등 기존 주력 제품인 올메텍, 가스모틴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으며, 포시가, 릭시아나 등 주요 도입품목들 또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의약품 부문 역시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 코로나 19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웅제약은 주력 품목인 임펙타민의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며 일반의약품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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