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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식약처, 아세트아미노펜 발암물질 논란에 선제적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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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아세트아미노펜 발암물질 논란에 선제적 모니터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7.29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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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언론 의혹 제기...일부 대표성있는 제품부터 시행 예정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일부에서 발암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발 빠르게 모니터링에 나섰다.

▲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일부에서 발암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 빠르게 모니터링에 나섰다.
▲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일부에서 발암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 빠르게 모니터링에 나섰다.

최근 네덜란드의 한 매체는 중국 제약기업이 제조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에서 불순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의 원료의약품 제조사인 Anqiu Lu'an Pharmaceutical(이하 루안)에서 제조한 진통제 원료가 4-클로로아닐린(4-chloroaniline)에 다수 오염된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

4-클로로아닐린은 ‘발암 가능성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 아닌 것’에 해당하는 2B에 속한 성분이다.

식약처는 28일 “외국에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은 판매량 기준에 따라 상ㆍ중ㆍ하로 나누어 대표성 있는 제품들을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도 독일 언론은 문제가 없다고 보도하는 등 아직은 의견이 분분하다”며 “하지만 식약처는 혹시 모를 위험성에 대비해 한 박자 빠르게 모니터링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약 1700개에 이르는 전체 품목을 검사하는 것은 업계의 부담을 줄 수도 있고, 식약처 인력 상황의 어려움도 있다”며 “대표성 있는 일부의 모니터링만 진행하되, 문제가 발견될 경우 확장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외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된 후 대응에 나선 것을 두고 뒤늦은 대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메타포르민이나 NDMA 문제에서는 식약처가 가장 빠르게 대처했다”면서 “식약처는 안전성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항상 신속한 대처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위험성이 매우 낮은 2B군에 해당하는 물질에 대한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처리할 경우 국민들과 업계에 불필요한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기에 과도한 대처는 지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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