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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결핵, 환자는 줄었지만 비용 부담은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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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결핵, 환자는 줄었지만 비용 부담은 크게 늘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7.29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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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 5년 전보다 31.7% 감소...요양급여비는 41.8% 증가
관절염 진료인원 500만명 돌파...당뇨병 요양급여비 1조 육박

지난 5년 동안 호흡기결핵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크게 줄어든 반면, 요양급여비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19년 손에 잡히는 의료 심사ㆍ평가 길잡이’에 따르면, 호흡기결핵 진료인원은 2015년 7만 4100명에서 지난해 5만 600명으로 31.4% 급감했다.

▲ 지난 5년 동안 호흡기결핵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크게 줄어든 반면, 요양급여비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5년 동안 호흡기결핵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크게 줄어든 반면, 요양급여비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발표한 주요 만성질환 중 이 기간 진료인원이 줄어든 질환은 호흡기결핵이 유일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호흡기결핵 요양급여비용은 996억원에서 1413억원으로 41.8%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진료인원은 8.5% 줄었지만, 요양급여비용은 4.8%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2015년 134만원에서 지난해 279만원으로 107.6%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도 14.6%로 주요 만성질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진료인원으로는 간질환과 만성신부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5년 사이 만성신부전 환자는 46.1%, 간질환 환자는 31.9%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간질환 환자가 11.9% 증가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고, 만성신부전도 9.9%에 이르는 증가폭을 보였다.

이외에도 당뇨병과 정신 및 행동장애,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갑상선의 장애, 신경계질환 등의 진료인원도 5년전과 비교해 20%이상 늘어났다.

진료인원으로는 고혈압환자가 65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이 504만명으로 뒤를 이어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정신 및 행동장애가 334만명, 신경계질환이 329만명, 당뇨병이 321만명으로 300만명을 상회했으며, 간질환과 악성신생물, 심장질환, 갑상선의 장애, 대뇌혈관질환 등이 100만명을 웃돌았다.

최근 5년 사이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신경계질환이 83.2%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이 73.5%로 뒤를 이었으며, 악성신생물이 66.5%, 간의 질환이 54.6%, 관절염이 52.1%로 50%를 상회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신경계질환의 증가폭이 15.0%로 가장 컸고, 간의 질환이 14.2%, 관절염이 13.2%, 대뇌혈관질환이 12.0%, 심장질환이 10.1%로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요양급여비 규모는 악성신생물이7조 4962억원으로 가장 컸고, 정신 및 행동장애가 3조 7916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대뇌혈관질환이 2조 5905억원, 신경계질환이 2조 4638억원, 관절염이 2조 1226억원, 심장질환이 2조 428억원으로 2조원을 상회했다.

또한 만성신부전증이 1조 9965억원으로 2조원에 다가섰고, 고혈압이 1조 593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당뇨병은 9324억원으로 1조원 선에 근접했다.

5년전과 비교한 환자 1인당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호흡기결핵이 유일하게 세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신경계질환도 50%를 웃도는(52.0%) 성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심장질환이 41.5%, 관절염이 35.1%, 악성신생물이 32.3%로 30%이상 증가했으며, 만성신부전증은 7.7% 감소, 주요 만성질환 중 유일하게 부담이 줄어들었다.

2018년과 비교해도 호흡기 결핵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보였고, 만성신부전증만 감소했다.

반면 환자 1인당 요양급여비는 만성신부전증이 800만원으로 가장 컸고, 악성신생물이 443만원, 호흡기결핵이 279만원, 대뇌혈관질환이 248만원, 심장질환이 127만원, 정신 및 행동장애는 113만원으로 100만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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