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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온라인 홍보단 가동, 대국민 소통 강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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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온라인 홍보단 가동, 대국민 소통 강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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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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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온라인 홍보단 가동, 대국민 소통 강화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5일 치과계 정책을 홍보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단 출범식’을 진행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5일 치과계 정책을 홍보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단 출범식’을 진행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이상훈)는 지난 25일 치과계 정책을 홍보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단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상훈 협회장을 비롯 장재완 부회장, 김영삼 공보이사, 박종진현종오 홍보이사 등 치협 임원과 홍보위원회 위원, 홍보단 등이 참석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홍보단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SNS 업무 주무이사인 현종오 홍보이사의 e-홍보사업 등 SNS 홍보업무 보고, 김영삼 공보이사와 홍보단 위원들의 개인 SNS 활동 모습 설명에 이어 SNS 홍보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위촉된 22명의 홍보단은 블로거 및 SNS 파워 유저로, 일정 수준의 구독자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치과의사 및 치과계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으며 치과의사 16명, 치과위생사 6명을 최종 선발했다.

치협 홍보단은 31대 집행부 임기동안 대국민을 상대로 치과계의 다양한 정책활동을 알리고, 치과계 현안 문제를 홍보하는 치과계와 국민 간의 소통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이상훈 협회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환경이 몰고 온 미디어 환경의 대변혁으로 SNS를 통한 소통과 홍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소셜 네트워크로 옮겨 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한 쌍방향 소통이 원활한 온라인 홍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클린회무, 소통회무를 지향하는 집행부로써, 많은 회원들이 회무에 참여하고 회원과 더욱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 홍보단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치과계의 숙원과제 해결의 밀알이 되어 치과계 전체의 발전을 크게 도모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병원 박재용 교수, 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최우수 구연발표상’ 수상

▲ 박재용 교수.
▲ 박재용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재용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28차 대한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제3차 서울 국제 심포지엄(SI-HUG)에서 최우수 구연 발표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14년의 기간 동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주의 퀴놀론 내성 증가 및 새로운 자이레이스(gyrase)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견; 국내 단일기관 연구(Changes in the fluoroquinolone resistance of Helicobacter pylori over a 14-year period and discovery of a novel mutation in DNA gyrase: A single-center study in Korea)’라는 주제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균은 소화성 궤양, 위암 등 다양한 위장관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여러 항생제를 함께 투여하는 제균 치료를 통해 균을 박멸함으로써 이러한 질환의 발생 및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효과적인 치료 약제 선정을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 현황에 대한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박 교수팀은 2005~2006년과 2017~2018년의 두 기간 동안 각각 143명, 48명의 환자에서 얻어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주를 이용하여 퀴놀론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분석하여 내성률이 19.0%에서 43.8%로 크게 증가하였음을 확인했다. 

특히, 그 내성 기전에 대한 유전자 변이 분석을 통하여 과거에 보고된 적이 없는 자이레이스(gyrase A) 아미노산 85번의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박재용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의 퀴놀론 내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고, 새로운 퀴놀론 내성 기전의 출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를 토대로 보다 효과적인 제균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용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전임의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가운데, 대한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편집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자격심사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학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위장관 질환과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동창회, 의협회관 신축지금으로 2000만원 쾌척

▲ 가톨릭의대 동창회가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에 힘을 보탰다.
▲ 가톨릭의대 동창회가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에 힘을 보탰다.

의대 동문회들의 의협회관 신축기금 전달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희의대, 연세의대에 이어 가톨릭의대 동창회도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에 힘을 보탰다.

가톨릭의대 동창회(회장 최오규)는 지난 24일 이촌동 의협 회관 앞에서 신축기금 2000만원을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ㆍ서울특별시의사회장)에게 전달했다.

최오규 동창회장은 “회관 신축은 의협이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새 회관을 완공해 더 나은 환경에서 의료계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곧 철거를 앞둔 이촌동 의협 회관을 직접 방문하여 가톨릭의대 동문들의 소중한 뜻을 전해주신 최오규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이 정성이 모든 의과대학 동문들에게 퍼져나가 신축회관의 기초를 놓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신축기금 전달에는 가톨릭의대 동창회 최오규 회장, 이경호 재정위원장,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의대정원 확대ㆍ공공의대 신설에 의료계 강력 ‘반발’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 의료계가 크게 반발했다. 의학회, 지역ㆍ직역의사회가 일제히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전공의들은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 병협에 ‘양심을 저버리지 말라’며 일침을 가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오는 2022학년도부터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의대정원을 늘려 의사인력을 4000명 양성하는 방안을 확정지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 3000명 ▲역학조사관ㆍ중증외상ㆍ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 ▲기초과학 및 제약ㆍ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인력 500명 등 확대 인력의 활용방안이 구체적으로 계획돼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해당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의학회는 “의사 수에 대한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의사의 수를 늘리는 것에는 이득과 부작용이 반드시 수반되며 이를 비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의사수의 증가정책에 이러한 비교가 얼마나 뒷받침되어 있는지, 논의가 충분한지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회는 “정부가 의사수를 늘려야 하는 근거 중에는 향후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한다는 이유도 있다고 한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방역은 K방역이라는 이름하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로, 만약 의사의 수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이러한 감염병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의사수를 증가해야 한다는 논리는 재고해야한다”고 전했다.

역학조사관 대다수를 단기 계약직으로 충원하는 현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역학조사관의 양과 질이 개선될 수 없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역에 투입되고 있는 의료인과 병의원에 대한 처우 및 복지 개선이 해결돼야한다는 게 의학회의 설명이다.

의학회는 “부실 의학교육의 피해가 학생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켰는지 서남의대 폐교 사태를 통해서 충분히 경험했다”며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고민 없이 이를 추진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의학회는 “천문학적인 국가재원이 투입되는 공공의대의 설립을 추진하기에 앞서, 기피지역과 기피과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근본적으로 ‘의학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원점에서 재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이필수)는 정치논리에 따른 전남지역의 졸속 의과대학 신설을 절대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전남도의사회는 “의대를 신설하고 의사 수를 늘리겠다고 하는 주장은 근거없을 뿐 아니라 거대 여당의 정치인들의 지역구 민원 해소 차원이라는 의구심 외에는 달리 이해할 방법이 없다”며 “이러한 의구심을 뒷받침하듯 여당의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한 전남지역에 의사 4000명 증원 계획과는 별도로 ‘정원 70명이상’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회는 “전라남도는 1992년 228만 3000명이었던 인구가 2019년 186만 8000명으로 27년 동안 18.2%의 인구가 감소했다. 연 평균 0.67%씩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전남지역의 의사수는 2003년 1860명에서 2019년 3128명으로 16년 동안 무려 68.1%(연평균 2.9%증가)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지 전남지역에 의과대학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기본적인 교육인프라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없이 의과대학 신설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의 비현실적인 주장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책을 밀어붙이려 한다면 이는 국민과 의료계의 강력한 저항 및 민심이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깨달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는 의대정원 확대ㆍ공공의대 신설을 백지화하고, 필수의료 영역에 정책가산제와 지역가산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은 의사인력 양성에 대한 백년지대계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의료 당사자들에게 사전 논의도 없이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분만수가 등 필수의료 영역에 정책가산제와 지역 가산제를 도입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에 양심을 버리지 말라고 일갈했다.

대전협은 “병협은 기형적인 의료계를 만들어내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책임을 방관했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부의 정책에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앞장서서 무한한 인력 착취를 부르짖으며 의료 현장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전협은 병협에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 앞에서 의료인의 양심을 버리고 후배를 착취하려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찬성 입장을 철회하라”면서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부려먹을 값싼 노동력인 전공의가 부족하다는 병원은 이미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협은 “필요한 곳에 적정한 의사들이 분배될 수 있도록 병원은 경영자의 논리에서 벗어나 의료인의 양심에 따라 환자 안전을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지역에 제대로 된 의사가 없다는 것은 공공병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현장에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것은 병원과 보건당국이 수술할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협은 “의사가 부족하다는 잘못된 논리로 혹세무민 말고, 전문가의 양심을 걸고 의료 현실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을 시행하고 정책 제안에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응급 상황에는 우선순위에 따라 가장 중요한 조치부터 순서대로 취하는 것이 의료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이를 무시하고 응급 상황에서 불필요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지금 정부와 병협의 상황”이라며 “응급 상황에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서, 또 다른 합병증과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이 책임은 그들이 물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대전협은 “안전한 진료 환경과 수련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전공의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적절한 교육 시스템, 전문가의 고용, 안전시설 구비 등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의료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곳에 제대로 된 환경을 마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대전협은 “병원이 경영자의 마음에서 벗어나 의료인의 양심을 걸고 미래를 고민할 때 의료계가 하나가 된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병원협회가 지금의 입장에서 변함없이 의료인의 양심보다 이익 추구가 우선시된다면 대전협의 대표이자 전공의 노조의 위원장으로 근로자에 맞는 준법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염증성 장질환 지식수준 높으면 증상 조절 잘 돼

▲ 윤혁 교수(좌)와 박지혜 교수.
▲ 윤혁 교수(좌)와 박지혜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연구팀(제 1저자 박지혜 교수)의 연구결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은 환자일수록 강한 약제로 변경 없이 증상 조절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소화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며, 흔히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이 있다. 

경증 단계에서 단순 장염과 혼동하거나 증상이 견딜만하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 경우 장 협착, 장 폐색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 치료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킨 뒤 상태가 유지되도록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메살라민과 같은 약한 약제로 염증을 조절해 증상이 없는 상태인 ‘관해’를 유도하며, 반응이 없으면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제제 등 보다 강력한 약물을 사용한다. 

특정 약물을 사용해 관해 상태에 이르게 되면, 종류와 강도를 유지한 채 주기적으로 투약해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치료방식이다.

문제는 사용 가능한 약제의 종류가 많지 않고, 효과가 강력한 약제는 부작용 우려도 있다는 점이다. 스테로이드제를 비롯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는 감염, 종양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가능한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약한 약제로도 증상이 잘 조절되는 조건을 연구, 질환에 대한 관련 지식이 많고 이해가 높은 환자일수록 강한 약제로 변경 없이 증상을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정기적으로 방문한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298명에 대해 ‘염증성 장질환 지식 정도 평가도구(IBD-KNOW)’로 질환 관련 지식을 평가하고, 이후 치료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IBD-KNOW는 양석균/윤혁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한 환자용 설문 문항으로, 총 10개 분야(▲장의 구조 ▲기능 ▲식이습관 ▲염증성 장질환의 역학 ▲일반 지식 ▲약제 ▲합병증 ▲수술 ▲생식 ▲백신 접종)에서의 24개 질문지로 구성돼있다.

연구 결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환자의 지식수준은 흡연 여부, 질환 발견 연령, 질환 양상 등 다른 요인들에 비해서 증상 조절과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조사 당시 24점 만점인 IBD-KNOW에서 16점 이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환자는 이후 강한 치료약제로 변경한 경우가 19.7%로, 16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기록한 환자가 33.2%를 보이는데 비해 약 40% 감소한 수치를 보인 것이다. 

즉,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높은 경우에 약물 증강 없이 유지 요법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는 환자들이 다른 조건이나 환경 등에 앞서 우선 자신이 겪고 있는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약한 약제로도 증상이 조절될 가능성을 높이고, 비교적 적은 부작용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제1 저자인 박지혜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비교적 희귀한 질병이지만 최근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치료받는다면 정상인과 동일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질환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고혈압과 같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증상이 단순 장염과 비슷해 환자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증상에 잘 대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지난 6월 ‘Plos One’ 저널에 게재됐다.

 

◇전립암 환자,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안전

▲ 김명 교수(좌)와 홍성교 교수.
▲ 김명 교수(좌)와 홍성교 교수.

 전립선암 환자가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치료를 받아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서울병원 김명 비뇨의학과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홍성규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1941년부터 2019년까지 전립선암 환자의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관련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 결과에 근거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2019년 12월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17년)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는 1만 279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7위,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많은 남성들이 전립선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특히 상당수의 환자들은 남성호로몬 결핍으로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발기부전이 생기고 모발이 얇아져 탈모를 겪기도 하며,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증가해 배가 나온다. 여기에 만성 피로감ㆍ무기력 등이 생겨 권태감, 식욕감퇴, 야뇨, 배뇨곤란 등의 증상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에 남성호르몬 결핍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남성 갱년기 표준치료인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필요하지만 전립선암 환자에서의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많지 않아 안전성을 담보하기 힘들었다. 

남성호르몬 보충용법이란 부족한 남성호르몬 제제를 인위적으로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현재는 경구용 약물부터 피부를 통해서 흡수되는 경피형 제제인 겔 및 패치제, 및 근육 주사제 등 다양한 제제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1941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전립선암 환자의 남성호르몬 보충요법과 관련된 36편의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2,459명의 전립선암 환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전립선암 진행(Disease Progression)'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질병 진행 위험도가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 받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상대 위험도: 0.83, 95% 신뢰구간: 0.57~1.21). 

 하지만 환자 특성에 따른 질병 진행의 위험도를 분석해 보았을 때,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전이성 전립선암(질병 진행률: 38.5~100%), 치료 받지 않은 전립선암(15.4~57.1%), 및 치료 받은 고위험도 전립선암(0.0~50.0%) 환자는 위험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김명 교수는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는 남성호르몬 저하 전립선암 환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된 중위험도(Intermediate risk) 이하의 전립선암 환자에서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 교수는 "이러한 초기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향적 임상연구 결과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립선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권고하는 쪽으로 진료지침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 홍성규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남성건강회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 Impact Factor 2.547)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개정판 발간

▲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가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개정판을 발간했다.
▲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가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개정판을 발간했다.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의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따르는 사람을 보면, ‘어? 강박증 아냐?’라고 생각하곤 한다.

  강박증은 평생 유병률이 2%가 넘으며 전체 정신질환 중 4번째로 흔한 병이지만, 여전히 일반인에겐 생소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 강박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책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가 20년 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는 국내 강박증 치료 최고 권위자다. 지난 1998년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강박증클리닉을 개설했다. 

  강박증이 생기면 의지와 상관없이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 손을 자주 씻거나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권 교수는 이 책에서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인 경우가 많다. ‘내가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강박증”이라 정의했다.  

  많은 사람들이 강박증을 단순한 성격 문제로 가볍게 여긴다. 오랫동안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지만 제대로 알려진 바 없다. 

이에 권 교수는 지난 2000년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를 출간해 강박증 인식 개선과 치유에 앞장섰다. 

20년 만에 출간한 개정판은 그간 축적된 최신 연구결과와 증례를 추가하고 사회적, 학문적으로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권 교수는 “그간 정신과의 명칭이 정신건강의학과로 바뀌고 정신질환을 보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바뀌었음은 틀림없다”며 “첫 출판 당시와 비교해 정보는 넘쳐나지만 잘못된 정보홍수가 오히려 독이 돼 강박증을 포함한 마음의 병이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고 출판 계기를 밝혔다.

  이 책은 강박증이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어떤 사례가 있고 어떻게 치료하는 지 등 강박증에 대한 최신 지식을 총 망라했다.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강박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는 ▲1부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2부 나는 왜 나를 통제하지 못하는가 ▲3부 나는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다 등 총 3부로 구성됐으며, 말미에 ‘강박 증상 체크리스트’를 추가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적정 의료인력과 의료제도 온라인 공동포럼 개최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은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 및 한국과학기술한림원(회장 한민구)과 함께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료 대책에 대해 중립적이며 근거기반의 토론이 필요하다고 판단, ‘건강한 의료복지를 위한 적정 의료인력과 의료제도’에 대한 온라인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임정기 교수(성균관대 석좌교수/서울대 명예교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공동포럼에서는 송호근(포스텍 석좌교수)교수의 ’한국의 의료체계: 팬데믹 대응력과 의료 인력공급‘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보건의료인력의 적정 수급을 위하여(신영석 선임연구위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코로나19 시대의 의사인력 정책의 방향(김윤 교수,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의사인력추계의 문제점(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 대한의사협회) 및 건강한 의료복지를 위하여 어떠한 의사를 양성할 것인가?(한희철 이사장, 한국의대의전원 협회) 대한 발제가 이어졌으며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왕규창 교수(교육위원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홍윤철 교수(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서울대학교병원), 조성현 교수(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배상훈 교수(학생처장, 성균관대학교), 이진한 기자(의학전문기자, 동아일보), 김헌주 정책관(보건의료정책관, 보건복지부)의 토론이 있었다. 

이번 공동포럼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료 대책 등에 대하여 의료계를 포함한 교육계, 언론계 및 정부의 입장을 의학한림원이 추구하는 근거에 기반한 발제와 토론이 중심이 됐다.

발제자들은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의료의 문제점 특히 의료수급의 불균형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했으며 광범위한 근거를 토대로 의사 수 확대의 필요성과 문제점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한국의료의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제도적 해법으로 일차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인구감소와 한국의료의 특별한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와 의료계가 충분한 논의를 한 후에 의사 수 확대정책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우선 OECD 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반면 의료수급 불균형 및 필수의료 문제는 의사의 선택이 중요한 요소이므로 조급한 의대정원 확대보다는 의학교육을 통해 의사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해 환자와 사회에 대한 의사의 역할을 제고함으로써 동기가 유발된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적 해법이 제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실적으로 의사 수가 많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한국의료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우선돼야 하며 조급하게 의대정원 확대정책을 펴는 것보다는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및 민관협력의료체계 수립 등의 근본적이며 종합적인 대책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는 것과 의학교육의 뱡향성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대해 공통적인 의견을 내었다. 

또한 향후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의료계와의 더욱 소통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정부도 더욱 소통하도록 노력을 할 것이며 종합적인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 

끝으로 한국의료의 문제점에 대하여 국민적 합의를 위한 이러한 토론회가 꼭 필요하다는 것과 국민건강수호에 대한 의료계의 진정한 고민을 밥그릇 챙기기로 보는 시각에 대한 깊은 우려와 향후 모든 의료문제를 포함하는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논의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음 강조하는 임태환 의학한림원 회장의 폐회사로 공동포럼을 마쳤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최태영 교수, 지산 이세종 문화정신의학 연구기금 연구비 수혜

▲ 최태영 교수.
▲ 최태영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9일(목)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판 히키코모리 설문지의 신뢰도 및 타당도 연구’라는 연구 제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가 ‘지산 이세종 문화정신의학 연구기금 연구비’를 지원받았다고 27일(월) 밝혔다.

최태영 교수의 이번 연구는 일본에서 연구된 바 있는 히키코모리 설문지(HQ-25)를 한국형으로 표준화하고, 해당 도구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실태조사에 도입·활용하고자 진행되었다.

최태영 교수는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부터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 조사 및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의 상당수가 은둔형 외톨이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확한 평가를 위해 일본에서 연구된 히키코모리 척도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수상 후 최태영 교수는 “연구기금을 지원 받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본 연구를 통해 국내 학교 밖 청소년에서의 은둔형 외톨이 특징 및 개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 김세림 전문의, 한국영양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강연

▲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진단검사의학부 김세림 전문의가 지난 26일(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하계 한국영양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진단검사의학부 김세림 전문의가 지난 26일(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하계 한국영양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원장 이은희)은 진단검사의학부 김세림 전문의가 지난 26일(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하계 한국영양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상에서 실천하는 면역에 도움이 되는 영양요법’을 주제로 ∆개원가 활용 면역치료 ∆장 면역에 필요한 영양치료 ∆면역관리의 팩트 ∆흔한 질병과 면역 영양요법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김세림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개원가 활용 면역치료’ 세션에서 ‘환경 독소 진단’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전문의는 생활 속 독소 노출의 유해성과 이를 진단하는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 검사에 대한 발표 내용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 검사는 호르몬 작용을 모방 또는 차단하여 정상적인 신체의 내분비 시스템 기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내분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인 환경호르몬 뿐만 아니라 비스페놀, 파라벤, 트리클로산, 유해중금속 등 잘 알려진 유해 물질들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검사다.

김 전문의는 “독성 중금속의 경우 물질마다 특이적인 독성 증상이 잘 알려져 있지만 경계 범위의 경도 증가 시에는 신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개인간의 편차에 의해 동일 농도에서도 증상 발현의 유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문의는 "중금속 농도가 정상보다 경미하게 증가한 경계 범위에서 적극적인 치료는 불필요하나 가능하면 혈중 농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GC녹십자의료재단은 검사 품질 및 검사실 관리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활동을 통해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 검사의 질적·양적 안정성을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한국신생아네트워크 가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한국신생아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 KNN)에 가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KNN은 전국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출생체중 1,500g 미만 극소 저체중 출생아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 웹 기반 네트워크다. 출생체중 1,500g 미만 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발병 빈도는 모든 출산의 1% 미만으로 매우 낮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다른 KNN 참여병원, 국제 네트워크 자료의 비교 분석을 통해 극소 저체중 출생아와 고위험 신생아의 집중치료 기술 향상·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과 조기현 교수는 “KNN 참여병원으로서 극소 미숙아의 집중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위험 산모의 산전 관리부터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의 치료 및 퇴원 후 추적 과정을 거쳐 미숙아, 고위험 신생아의 예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신생아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바탕으로 고위험 임산부 산전 관리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소아심장분과, 흉부외과, 소아외과, 소아안과, 소아재활의학과 등의 협진을 통해 미숙아, 고위험 신생아의 다양한 합병증 치료와 장기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대전성모병원 지종훈 교수, 대한골절학회 국제학술상 수상

▲ 지종훈 교수.
▲ 지종훈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지종훈 교수가 지난 24일 개최된 ‘2020년 제46차 대한골절학회 학술대회’에서 국제학술상(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지 교수는 ‘근위부 경골 골절에서 개방적 내고정술 후 시행한 관절경 수술은 관절 내 병변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Immediate arthroscopy following ORIF for tibial plateau fractures provide early diagnosis and treatment of the combined intra-articular pathologies)’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근위부 경골 골절 환자들의 조기 회복과 치료 기간 단축을 위한 방법으로 관혈적 경골 골절 정복술의 상처 봉합 직후 관절경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을 보고했다. 이를 통해 관절 내부의 골편 조각이나 혈종을 없애고, 전‧후방 십자인대 손상, 연골판 파열, 견열 골절 등 동반된 관절 내 병변들에 대한 빠른 수술로 환자의 관절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 교수는 “근위부 경골 골절에서 개방적 정복술을 통한 정확한 정복이 예후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며 “골절 치료에서 상처 봉합 후 바로 관절경 수술을 시행해도 부종 및 구획 증후군 등을 유발하지 않으며 적절한 진단 및 관절경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됐으며, 논문은 저명한 국제학술지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임팩트 팩터 3.2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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