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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약 광고 논란에 고개 숙인 메나리리, 약사회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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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약 광고 논란에 고개 숙인 메나리리, 약사회도 수용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7.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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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약사를 단순 전달자로 인식”...메나리니 “재발 방지책 마련”

무좀약 ‘풀케어’ 광고로 논란을 빚은 한국메나리니가 약사들의 반발을 수용, 관련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 무좀약 ‘풀케어’ 광고로 논란을 빚은 한국메나리니가 약사들의 반발을 수용, 관련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 무좀약 ‘풀케어’ 광고로 논란을 빚은 한국메나리니가 약사들의 반발을 수용, 관련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풀케어’의 광고 중 문제가된 부분은 일반 시민끼리 약을 추천하는 장면이다. 제약사가 약사를 무시하고 단순 전달자로 취급하는 관점이 드러난 광고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강남구약사회는 15일 ‘풀케어’ 광고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조직적 대응에 나섰다.

강남구약사회는 성명서에서 “풀케어 광고를 접한 강남구약사회 회원들은 약사의 직능과 역할을 무시하는 메나리니 경영진의 기본적인 약사직능에 대한 생각에 대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약사라는 존재가 배제된 채 일반 의약품 상담 구입 선택이 이루어지고 약사는 단순한 전달자인 양 손만 나오는 풀케어 광고에 약사로서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적마스크를 통해 형성한 사회적인 약사의 역할에 대해 공론화되고 있는 이 마당에 약사의 존재를 의약품 유통체계에서 단순직으로 처리 배제한 메나리니는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메나리니는 강남구약사회의 성명 발표 이후 광고를 즉각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을 통해 한국메나리니는 “일반 시민이 약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에 대해 약사의 복약 지도 후 제품 추천 장면을 영상에 담고자 했으나, 약사법 중 '전문가 추천’에 해당, 위법 여지가 있어 적절히 표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상으로 국민 보건 일선에서 노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약사님들께 상처를 안겨드렸다”며 “사안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약사회는 한국메나리니의 즉각적인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강남구약사회 관계자는 15일 의약뉴스를 통해 “성명서 발표 후 한국메나리니 측이 먼저 강남구약사회장에게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다음 주 중으로 일정 조율해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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