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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영장류 류마티스 관절염 모델 구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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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영장류 류마티스 관절염 모델 구축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7.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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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영장류 류마티스 관절염 모델 구축

▲ 박성환 교수(좌)와 조미라 교수.
▲ 박성환 교수(좌)와 조미라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는 국내 최초로 영장류(Macaca fascicularis) 류마티스관절염 모델을 구축하고 질환 발병과 평가 시스템을 표준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의약품의 정확한 효력 평가를 위해 최적의 모델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향후 류마티스관절염의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특히 면역치료제의 일종인 인간 항체 치료제 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특히 질환 평가, 관절 붓기, 행동 평가, 통증 등 기존 영장류 분석법을 보다 세분화한 질환 평가 시스템 기반의 질환 활성도, 연골, 관절 조직 분석, 면역 세포 분석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환자에게 임상 평가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상 동물실험 수준에서 효과 판정을 정확히 할 수 없는 경우, 사람에 가까운 영장류 시스템에서 효과 판정을 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약품을 보다 빨리 판단하고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절·면역질환 T2B기반구축센터 지원사업(연구책임자 박성환 교수)을 통해 진행됐으며, (주)제니아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항-류마티스 약물(DMARD), TNFα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 및 최근 개발된 Jak/STAT 신호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약제의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약제에 불응 반응을 보이는 환자군이 증대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개발된 Jak/STAT 신호 억제제 또한 불응군이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새로운 병원성 매커니즘 및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약물의 효능을 개발하고 입증하려면 몇 가지 단계적인 전임상 및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전임상 연구의 대부분은 류마티스관절염 자가 항원으로 유발된 typeⅡ collagen induced arthritis(CIA) 설치류 동물 모델이 이용되고 있으며, 경제적이다. 

그러나 설치류와 인간은 형태적, 생리학적, 계통 발생학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설치류 전임상 동물 모델에서 효과가 입증됐더라도 임상 연구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어 유효성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영장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병인 및 치료 반응을 조사하기 위한 이상적인 동물 모델이다. 생리적·형태적·유전적 배경면에서 설치류보다 인간과 더 밀접한 유사성이 있기 때문에, 질환 치료제 개발 전임상 모델로 영장류 모델이 적합하다.  

   박성환 교수는 “영장류 류마티스 관절염 모델링을 구축함으로써 환자와 유사한 질환 평가 항목을 세분화하고 표준화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약 개발과정에서 높은 개발 비용 대비 약물의 유효성 평가의 정확성과 향후 임상 연구에서 특이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모델링 구축이 매주 중요하고 시급한 실정이었다”며 “이번 영장류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신규 치료제의 임상 진입 실패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중개의학 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 IF 4.124) 온라인판에 6월 30일자로 게재됐다.  

◇젊은 층 망막박리, 주원인은 근시

▲ 우세준 교수.
▲ 우세준 교수.

20, 30대 젊은 층에서 호발하고 있는 망막박리의 원인이 근시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팀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6년 간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안구 내벽에 붙어있어야 할 망막이 벽지가 떨어지듯이 맥락막에서 떨어져 들뜨게 되는 상태를 ‘망막박리’라 한다. 

망막에 구멍이 생겨 액체 상태의 안구내액이 망막 아래로 흘러들어가 망막의 시세포와 내망막층이 분리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력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는 눈앞에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 빛이 번쩍거리는 듯한 광시증, 검은 커튼을 친 것처럼 시야가 까맣게 변하는 시야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즉시 수술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안구가 위축되거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응급질환이다.

우세준 교수팀은 이러한 망막박리를 야기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총 2145명의 환자 자료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했던 1599명에 대한 나이별 근시 정도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50대 미만의 젊은 나이에서는 근시가 망막박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망막박리의 발병률은 20대와 50대가 다른 연령대 보다 높은 양봉형 양상을 보였다. 

50세 미만의 젊은 망막박리 환자에서는 고도근시 비율이 50-60%, 근시 비율은 90%로 상당히 높은 수준 이었지만, 5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고도근시 비율이 10% 이하, 근시 비율은 20-30% 정도로 젊은 연령대의 환자와는 크게 차이가 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도근시로 인해 유리체 액화(젤 형태의 유리체가 물로 변하는 현상)와 유리체 박리가 보다 일찍 나타나 이른 나이에도 망막박리가 유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반면, 근시가 아닌 경우에는 유리체 액화와 유리체 박리가 노화에 의해 일어나며 이로 인한 망막박리는 50세 이후가 되면서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 

우세준 교수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젊은 나이에도 망막박리가 호발하는 경향을 나타내지만 서양에서는 주로 노인에서 발생한다는 인종적 차이를 보인다”며 “아시아 국가에서는 근시 인구가 많고 결과적으로 근시와 망막박리의 관련성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망막박리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고도근시 환자라면 10대나 20대 때부터 망막박리 발생 위험성이나 주변부 망막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 교수는 “망막박리의 첫 증상은 비문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다”며 “만약 젊은 나이에 고도근시를 앓고 있으면서 비문증 증세를 느낀다면 안과를 찾아 망막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눈 건강과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네셔날(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한간학회, 바이러스성 간염 정보 담은 영상 시리즈 공개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한주)는 대국민 간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ABC(ABC형 간염)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의 예방 및 치료 정보를 담은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간학회는 올해 ‘간 건강을 위해 ABC를 확인하세요”를 테마로 대국민 간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캠페인 영상은 A형, B형, C형간염을 주제로 총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었으며, 대한간학회 전문의가 출연해 바이러스성 간염의 증상부터 예방, 치료까지 알짜배기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영상인 ‘A형간염, 젊은 사람이 더 위험해요!’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가 출연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A형간염의 위험성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및 백신 접종 등의 예방법을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두 번째 영상인 ‘B형간염, 증상도 없는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를 통해 B형간염이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6개월 한 번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영상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가 ‘C형간염, 완치가 가능하다구요?’를 주제로 C형간염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완치가 가능해진 치료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어 일생에 한 번 정도는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이번 영상은 대한간학회 유튜브 채널(링크)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영상 QR코드가 삽입된 캠페인 포스터가 전국 100여개 병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은 “학회는 그동안 간질환 백서, 간질환 바로알기 출간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제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간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정보를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이번 영상 시리즈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심각성에 대한 인지는 매우 저조한 편”이라며 “이번 영상이 간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간염 예방과 치료 수칙을 준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국내 간질환 예방과 치료, 대국민 홍보와 교육이라는 사회적 사명 실현을 위해 한국간재단과 공동으로 매년 대국민 간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역시 바이러스성 간염 극복을 위한 ‘ABC(ABC형 간염) 캠페인’을 실시해 포스터 및 영상 제작, 라디오 공익광고 송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행성 간암에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 효과 확인 

연세암병원 간암센터가 수술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와 동시에 간에 항암약물을 직접 투여해, 생존율을 높이고 일부 환자는 병기가 낮아져 간 절제 및 간 이식까지도 가능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방사선ㆍ항암 병행 치료 후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경우 환자 절반 이상이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진행성 간암의 표준치료법은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완화적 치료’다. 

진료 현장에서는 이들 환자에게 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sorafenib)이 주로 권고되고 있으나, 생존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2~3개월에 그친다.

이는 표적치료제의 특성상 종양이 치료제에 반응해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라페닙의 경우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정도가 약 3% 정도다.

종양 자체가 줄어들지 않으면 이후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며, 생존 기간을 추가로 늘리기 어렵다. 

종양 크기가 축소돼야 종양을 수술로 절제하거나, 간 이식을 통해 장기간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연구진은 47명의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LD-CCRT)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들 환자는 진행성 간암 중에서도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간문맥(간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침범이 있거나, 높은 종양표지자 수치로 인해 항암치료만으로는 안 좋은 예후를 보일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들로 구성됐다.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LD-CCRT)은 간동맥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방사선 효과를 증진해 종양축소 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간 내 전이를 억제한다. 

또한, 간동맥으로 항암제를 주입해, 오심, 구토, 식은땀, 어지럼, 호흡곤란 등 항암제 전신독성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해, 한 달이 지난 후,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종양 반응을 보인 환자)는 44.7%였다.

이후 47명 중 34명은 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으로 유지 치료를 받았다.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는 53.2%로 약 8.5%의 환자가 추가로 호전됐다.

특히, 전체 47명 중 9명(19.1%)은 치료 후 병기가 낮아져 완치를 위한 간 절제술 또는 간 이식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진행성 간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약 12개월인 것에 비해, 실험군 47명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24.6개월로 생존율이 향상됐다. 

특히, 간문맥에 암세포 침범이 있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13개월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이 환자들의 생존 기간은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보존적 치료를 받았을 때 2~4개월 ▲소라페닙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6~8개월이다.

전체 47명 환자 중 부작용은 설사(36.2%), 항암치료 후 손과 발이 붓고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해지면서 붉어지고, 가려워지는 수족증후군(34%)이었으며, 증상 개선을 위한 대증적 치료로 부작용은 효과적으로 관리됐다. 

논문의 제1저자인 소화기내과 김범경 교수는 “진행성 간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우수한 치료 결과를 얻었다”며 “소라페닙 단독 요법은 종양이 줄어드는 비율이 3% 정도로 보고되나, 이번 연구에서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을 받은 후 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으로 유지 치료를 받은 경우 절반이 넘는 53.2%의 환자들이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해, 이 방법이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 우수한 생존율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진행성 간암에서 간 대상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소라페닙의 효용성과 안정성: 전향적 2상 임상연구’라는 제목으로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IF 6.203)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고안한 간암 치료법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LD-CCRT)’은 2002년에 처음 논문으로 ‘대한간학회’지에 발표됐으며, 2008년에 처음 파일럿 시험(pilot trial)으로 국제 학술지 ‘Cancer’에 보고됐다. 

현재 일본,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고 부작용을 줄이고자 여러 고도화 작업을 거쳤다.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는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적합한 환자를 잘 선별할 소화기내과 의사가 중심이 되어 방사선종양학과, 항암제 투입 도관을 잘 넣을 수 있는 영상의학과가 모두 있어야 가능하다”며 “실제 임상에서 이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LD-CCRT를 적용하고, 이후 수술 또는 이식까지 가서 완치를 경험하는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첫 환자 등록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채종희)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희귀질환자의 임상 및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해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를 위한 연구를 시작하는 국가사업이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 의료계, 학계, 산업계, 환자가 함께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희귀질환자의 모집이다. 조건에 맞는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가 많이 모일수록 향후 원인규명과 치료제 개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전국 16개 희귀질환 협력기관의 중앙지원센터로서 환자 모집을 총괄한다.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를 꼼꼼하게 선별해 사업의 기초를 다진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지난 6월 30일 첫 환자 등록이 이뤄졌다. 김 군(4)은 2017년 근육 이상으로 서울대병원에 내원했다. 

걷기나 계단 오르기에 어려움을 보였고, 임상 소견이 듀센형 근육병(DMD)과 일치했다. 다만, 기존 제도권 내 유전자 검사에서는 듀센형 근육병을 발생시키는 돌연변이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이처럼 김 군(4)은 ‘유전자 이상 및 유전자 관련 배경이 강력히 의심되는 희귀질환으로 판단되고, 기존 제도권 내에서 진단을 위한 1, 2 차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로 희귀질환자 모집조건에 부합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할 경우, 유전자 전체를 검사하는 전장유전체분석(WGS)을 거쳐 진단참고용 보고서를 발급받는다. 질병 원인 규명의 기회가 추가로 제공돼 추후 진료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군의 어머니 이 씨(36)는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면 관련 임상시험 등의 참여를 기대해 볼 수 있고, 추후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이번 사업 참여를 결심했다”면서 “연구가 잘 이뤄져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픈 아이들도 병을 치료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채종희 센터장은 “희귀질환은 진단도 어렵고 치료가 성공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국가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또한 4차 산업 관련한 의료 빅데이터 및 정밀 의료의 가치가 가장 잘 실현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희귀질환별 환자 수는 적지만 전체 환자 수는 총 인구의 5~10%에 이를 것으로 보는데, 흩어져 있는 소중한 임상 및 유전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하면 새로운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는 등 치료 단서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시범사업의 결실을 희귀질환자 및 그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희귀질환자 참여 문의는 16개 희귀질환 협력기관(서울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무국(043-719-6816)을 통해 이뤄진다.
  
  다만 모든 희귀질환자가 등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참여 가능한 희귀질환자는 ‘유전자 이상 및 유전자 관련 배경이 강력히 의심되는 희귀질환자’로 희귀질환 협력기관에 내원해 진료받은 후, 전문 의료진이 가능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대구ㆍ경북지역암센터 전성우 소장 부임

▲ 전성우 교수.
▲ 전성우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7월 1일 대구ㆍ경북지역암센터 신규 소장을 임명했다. 새롭게 부임하게 된 대구ㆍ경북지역암센터 소장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전성우(소화기내과) 교수다.

 대구ㆍ경북지역암센터는 국가 지정 종합형 지역암센터로서 예방, 교육, 홍보 등 암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우수한 의료진이 책임지는 암 환자 진료 및 연구를 통해 지역민의 암 부담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대구ㆍ경북지역암센터 전성우 소장은 위암, 대장암, 위종양, 대장종양, 식도질환, 소화불량, 염증성 장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대한상부위장관 및 헬리코박터학회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성우 소장은 연구팀과 함께 조기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대상으로 장기간 추적관찰을 시행한 결과, 헬리코박터 균을 박멸한 군보다 박멸하지 않은 군에서 위장 내 선종이나 암이 재발 확률이 약 2.3배 증가한다는 점을 밝혀냈으며, 이전의 연구와(기존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없애는 것이 위암을 줄인다는 결과만 있었으나) 다르게 환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60세 이상)에도 균의 박멸 유무와 상관없이 재발확률이 2.8배 증가하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 
  
전성우 소장은 “암은 위험요인을 최소화해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그 어떤 치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암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암 예방수칙의 실천을 알려 암발생률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희대병원 백종우ㆍ이상민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림의학상ㆍEAP협회 학술상 수상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이상민 교수가 지난 7월 9일(목),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0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림의학상과 한국EAP(직장인지원프로그램)협회 학술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림의학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한림제약이 故임세원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하고 최근 3년간 정신건강 및 자살연구 분야의 발전과 정신건강의학의 인식개선, 자살예방사업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한 연구자를 선정,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백종우 교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는 고인의 유지를 지켜나가라는 격려로 알고 더욱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 교수는 2017년부터 27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학술지에 게재하며 기분장애와 자살예방, 트라우마 분야를 연구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여러 직역의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는 한국형 표준자살예방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 개발진으로 참여, 해군과 소방관 버전의 책임자를 맡았으며,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상민 교수가 수상한 한국EAP협회 학술상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EAP협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최근 3년간 뛰어난 학술 업적과 정신건강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이상민 교수는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이끌어주신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위한 최첨단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교수는 2017년부터 20여 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며 중증정신질환(조현병, 난치성 기분장애), 트라우마 분야를 연구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보고듣고말하기’ 공동개발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재난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분야의 다수의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연구 영역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사이앱스와 암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사업 돌입

▲ 아주대병원은 14일 미국의 정밀의료 플랫폼 회사(RWD, Real-world data)인 사이앱스(Syapse)와 ‘암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개발 협력관계 구축’ 킥 오프(Kick Off)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암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사업에 들어갔다.
▲ 아주대병원은 14일 미국의 정밀의료 플랫폼 회사(RWD, Real-world data)인 사이앱스(Syapse)와 ‘암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개발 협력관계 구축’ 킥 오프(Kick Off)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암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사업에 들어갔다.

아주대병원은 14일 미국의 정밀의료 플랫폼 회사(RWD, Real-world data)인 사이앱스(Syapse)와 ‘암 정밀의료 플랫폼 연구개발 협력관계 구축’ 킥 오프(Kick Off)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암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사업에 들어갔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2020년 1월 9일 사이앱스와 ‘암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화상 회의로 진행된 이번 킥 오프(Kick Off) 행사에는 아주대병원에서 한상욱 아주대병원장,  김세혁 암센터장, 정재연 의료빅데이터센터장, 우현구 교수, 윤덕용 교수 등이, 사이앱스에서 켄 타크오프 (Ken Tarkoff) 사이앱스 CEO, 토마스 브라운(Thomas Brown) CMO, 이혜준 이사, 변아정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킥 오프(Kick Off)를 시작으로 양 기관은 정밀의료 플랫폼 확산을 위한 연구와 홍보 방안을 모색하며, 세부적으로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 확산을 위한 역할 수행, 국내 정밀의료 플랫폼 기능 확장 및 개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새로운 전략적 기획 공동추진, 국제 학술 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들어갔다.

김세혁 아주대병원 암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 의료정보시스템 OCS/EMR 안정화 △ 정형화 된 암 데이터 구축(임상 및 연구과제 등 활용) △ 병원 간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데이터 공유 △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앞으로 양질의 진료, 연구, 데이터 관리, 역량 강화 등의 많은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국내 암환자가 글로벌한 최신 기준의 맞춤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앱스는 실제 데이터(Real-world evidence)를 활용하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중 하나를 구축하여 주요 병원, 글로벌 제약회사 및 규제당국과 협력하여 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이앱스 러닝 헬스 네트워크(Syapse Learning Health Network) 는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로, 진료에 필요한 실제 데이터(Real world data)를 공유하고 병원간의 협업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은 임상적 특징과 유전체가 유사한 환자에게서 어떤 암 치료가 최적의 진료 결과를 도출하였는지 볼 수 있다.

이러한 모든 협업은 표준화 및 비식별화 작업을 거친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며 관련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규정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

이날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미국 정밀의료 플랫폼 네트워크의 선두주자인 사이앱스와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앞으로 암치료의 질 향상은 물론, 향후 한국형 정밀의료 중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란 환자마다 다른 유전체 정보,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등을 분자 수준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의미한다.


◇전북대치과병원 치과진료처장에 양연미 교수 취임
 

▲ 신임 양연미 치과진료처장(왼쪽)과 전임 유미경 치과진료처장.
▲ 신임 양연미 치과진료처장(왼쪽)과 전임 유미경 치과진료처장.

전북대학교치과병원 치과진료처장 이ㆍ취임식이 지난 10일 치과병원 신관 5층 건치홀에서 진행됐다.

전임 유미경 치과진료처장이 이임하고, 신임 양연미 치과진료처장이 취임했다.

2022년 7월 10일까지 2년간 치과병원을 이끌어갈 양연미 신임 치과진료처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립대 병원 본연의 기능인 진료, 연구 봉사와 교육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치의학발전의 중추적인 병원, 쾌적한 환경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중점 사업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는 치과병원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자긍심을 가지는 분위기 조성 △독립치과병원으로의 위상정립 △내원객과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 등에 대한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어 “거점 국립대 치과병원으로서 지역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해 도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쾌적한 환경의 치과병원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 모두 서로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양연미 치과진료처장은 현재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소아치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소아치과학회 수련고시이사, 대한치과수면학회 연구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이ㆍ취임식에서는 전임 유미경 치과진료처장에 대한 감사패가 증정됐다.

지난 2년간 치과병원을 이끌어왔던 전임 유미경 치과진료처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치과병원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신임 양연미 진료처장의 연착륙과 치과병원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의협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 통계조작ㆍ오류투성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최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의 현황과 개선과제(김창호 입법조사관)’ 입법ㆍ정책보고서와 관련해 ‘보험사 입장만 대변한 오류투성이의 통계조작 문건’이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허위ㆍ과장된 내용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한방자동차보험을 악의적으로 폄훼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먼저, 한의협은 해당 보고서가 시민단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응답자의 72.8%가 한약(첩약)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고 했다는 점을 짚었다.

실제로는 36.4%만이 부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악의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기위해 이뤄진 의도적인 기술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보고서가 교통사고 피해자의 진료받을 권리와 이를 위한 의료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고찰없이 한의 진료비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만 치중하고 있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발간하는 입법ㆍ정책보고서라고 볼 수 없는 보험사만을 위한 ‘일방통행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한의협은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심사기준이 이미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관련 사항이 불비되어 있는 것처럼 잘못 작성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협은 “수가기준 없이 양방의 비급여를 보장하는 실손보험 때문에 자동차보험 환자들이 양방 의료로부터 홀대받는 현상과 이것이 한방의료기관으로의 환자들의 이동을 이끌어 한의진료비의 상대적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한 원인임을 수차례 지적했다”며 “해당 보고서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에 따르면 한방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의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는 2014년 48만원에서 2016년 41만원으로, 입원기간 역시 7.8일에서 7.4일로 줄어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의협은 “이처럼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또한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한의진료비의 급증이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9.33%인 반면 자동차보험은 이 보다 적은 8.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어, “이 또한 한방자동차보험의 증가가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를 엄청나게 상승시킨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일부의 선동이 명백한 오류임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비 증가의 원인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의 자연스러운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병원, 진료정보교류사업 거점의료기관 선정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의료기관 진료정보교류 기반 구축 사업을 수행할 거점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진료정보교류는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환자에 대하여 자신의 진료기록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전자적 방식으로 송․수신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거점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과 협력 병․의원은 네트워크 형태로 참여하여 이 사업에 동참한 전국 의료기관과 정보 교류가 가능해 의료기관 종별, 지역과 상관없이 진료정보교류가 가능하다.

진료정보교류의 주요 서비스는 의료기관 간 진료 의뢰 및 회송, 진료기록, CT․MRI 등 영상정보를 교류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 진료 시 과거 병력까지 고려한 정확한 진단과 진료가 가능하며, 환자는 검사의 중복촬영 방지 및 비용 절감, 의료기관에 진료기록을 전달하는 방법이 용이해진다.

이한준 병원장은 “거점의료기관으로써 올해 11월말까지 127개 협력의료기관과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 추후 4500여개 의료기관과도 진료정보교류를 활성화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네트워크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개협 “국민 생명권 위해 보건부와 복지부 분리해야”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려면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개협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이 시작된 지 어느덧 반년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며 “아직 그 기세는 꺽임 없이 지속되며 언제나 코로나가 물러날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감염 전파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각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대처와 보건 제도의 문제점들이 적나라하게 들어나고 있다는 게 대개협의 설명이다.

이어 대개협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1949년 보건부를 따로 설치한 뒤 1955년 보건부를 보건사회부로 개편했다. 그 후 1994년 보건복지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보건분야와 복지 분야를 함께 관장하고 있다”며 “지난번 메르스 사턔에서 큰 곤욕을 치르고 보건복지부의 보건과 복지로 분리 의견이 나왔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채 다시 코로나19의 유행사태를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개협은 “그 결과, 복지 전문가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해 주도적으로 대처를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구설수에 자주 오르고 있다”며 “이제는 망설임 없이 보건복지부를 보건과 복지로 분리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보건 행정을 다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개협은 “실제로 우리나라는 보건복지 중 복지 부분이 더 중심이 돼 관리됐고 현행 보건복지부의 복지 예산이 보건의 5.4배, 인력은 1.4배에 달한다”며 “그동안 보건복지부로 바뀐 이후 장관 중 2명만이 의료인 출신이었고, 보건복지부 내에 보건분야 전문가가 현저히 적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사태 중 가장 성공적인 대처 사례로 알려진 사스 때는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 전문가출신 장관이라는 게 대개협의 설명이다.

대개협운 “코로나19의 경우 보건부 독립 체계 국가에서 보건과 복지나 노동 등의 복합 기능을 갖고 있는 국가에 비해 사망자가 적게 나오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는 보건 분야의 독립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문적이고 쳬계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우리나라도 보건복지부를 보건과 복지로 분리해 각각의 분야를 보다 전문적으로 그리고 쳬계적으로 운영함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켜야한다”며 “이번 코로나19의 감염병을 계기로 보건복지부의 보건부와 복지부로의 분리를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의대정원 확대 총력 저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가 강력 저지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4일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을 만나 의대정원 확대 등 주요 현안에 관련한 의료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의료시스템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면담에는 최대집 회장을 비롯해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 김광석 사무총장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전력투구해온 의료인들이 정부의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정책으로 뒤통수를 맞고 있다”면서 “의협은 이에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14일부터 전 회원들의 뜻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의사 수 증원 문제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증원이 아닌 현재의 인력을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예컨대 상대적으로 의사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건강보험 수가를 파격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유인동기를 제공해야 한다. 또, 지역별, 과목별. 근무형태별 자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정하게 균형 배치되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는 의료기관들을 위해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행 건보법상 해당 연도 내에 상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상환기간을 연기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코로나19가 단기적으로 해결될 일이 아닌 만큼 호흡기와 관련된 감염병 등 전파 위험이 높은 감염병의 발병시 차기 회계연도 중 보전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공감을 표하고 의협의 제안사항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과의사들도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정부는 의사인력의 적정수급의 문제를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만 보고 우리나라 의사 수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며 “우리나라 의사 수 비율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수준과 유사한 상황으로, 의사 수의 증가가 OECD 평균의 3배인 3.1%에 달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및 세계 최하위(198위)의 저출산으로 인해 조만간 OECD 평균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의사 수가 적정한가 않은가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로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캐나다, 호주, 러시아 등과 같은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와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는 다르다”며 “우리나라만큼 진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정부는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호도하고 있으나 오히려 의사 인력의 공급과잉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1980년 이후 인구가 23.2% 증가하는 동안 의사는 3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회는 “정부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병상수가 너무 많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의료통계2019’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병상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OECD 2위”라고 강조했다.

의사 수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병상 수가 부족한 것도 아니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아야한다는 게 개원내과의사회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신중한 검토 없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을 방패로 내세워 의사인력을 함부로 확대하려한다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보건의료의 질적 하락과 의료체제의 대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개원내과醫, 의대정원 확대ㆍ공공의대 신설 계획 철회 요구
최근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내과의사들이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정부가 최근 의대 입학정원을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한 해 400명씩 늘려 10년간 총 의사인력 4,000명을 추가 확대하고 공공의대를 설립한다는 구체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 3000명 ▲역학조사관ㆍ중증외상ㆍ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 ▲기초과학 및 제약ㆍ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인력 500명 등 구체적으로 계획됐는 소식이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정부는 의사인력의 적정수급의 문제를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만 보고 우리나라 의사 수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며 “우리나라 의사 수 비율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수준과 유사한 상황으로, 의사 수의 증가가 OECD 평균의 3배인 3.1%에 달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및 세계 최하위(198위)의 저출산으로 인해 조만간 OECD 평균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의사 수가 적정한가 않은가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로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캐나다, 호주, 러시아 등과 같은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와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는 다르다”며 “우리나라만큼 진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정부는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호도하고 있으나 오히려 의사 인력의 공급과잉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1980년 이후 인구가 23.2% 증가하는 동안 의사는 3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회는 “정부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병상수가 너무 많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의료통계2019’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병상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OECD 2위”라고 강조했다.

의사 수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병상 수가 부족한 것도 아니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아야한다는 게 개원내과의사회의 설명이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정부에서 자랑하던 K방역은 국가적 재난 사태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 선 의사들의 헌신과 함께, 민간의료의 역량이 공공성으로 발휘된 것”이라며 “정부는 원격진료, 의사인력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그 동안 의료계가 강력히 반대했던 여러 정책들을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혼란을 악용해 졸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신중한 검토 없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을 방패로 내세워 의사인력을 함부로 확대하려한다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보건의료의 질적 하락과 의료체제의 대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대국민 웹툰 공모전 개최

▲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대국민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
▲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대국민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대국민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의료중재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분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정중재제도를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의료분쟁 조정중재제도, 조정ㆍ중재사례 및 기관(의료중재원)을 소재로 한다.

웹툰 제작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팀(4인 이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창작 스토리가 포함된 내용으로, 총 10컷(1컷 크기는 정사각형 900×900pixel) 이상의 작품이면 출품할 수 있다.

공모전 접수 기간은 7월 15일(수)부터 8월 31일(월) 오후 6시까지다.

응모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medi.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공모전 담당 사무국(070-5100-4189)을 통해 할 수 있다.

제출된 작품은 내ㆍ외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상금 100만원), 우수상 2편(상금 각 50만원), 장려상 4편(상금 각 20만원), 입선 6편(부상 각 5만원 상품권) 등 총 13작품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의료중재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인쇄물 영상, 이미지 등 의료분쟁조정제도 홍보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돼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의료중재원 윤정석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웹툰 제작에 능력 있는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멋진 작품이 많이 발굴돼, 의료중재원과 조정중재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과 이용편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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