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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 최초 단독 안과병원 ‘세브란스 안과병원’ 개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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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 최초 단독 안과병원 ‘세브란스 안과병원’ 개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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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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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 최초 단독 안과병원 ‘세브란스 안과병원’ 개원

▲ 국내 대학병원 최초의 단독 안과병원인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지난 10일 병원 지하1층 청파호성춘기념 강당에서 개원 봉헌식을 개최했다.
▲ 국내 대학병원 최초의 단독 안과병원인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지난 10일 병원 지하1층 청파호성춘기념 강당에서 개원 봉헌식을 개최했다.


국내 대학병원 최초의 단독 안과병원인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지난 10일 병원 지하1층 청파호성춘기념 강당에서 개원 봉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도흠 연세의료원장과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해 한승경 연세대 의과대학 총동창회장, 이인식 세목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제중원에서 최초로 현대식 안과 진료를 시작했다. 1908년 홍석후 선생이 한국인 의사 최초로 안과 진료를 시행했으며, 1904년 세브란스병원 첫 수술로 백내장 수술이 진행됐다. 

1923년 연세대 의과대학내 안과학교실이 개설됐으며, 1996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안ㆍ이비인후과병원이 개원했다. 

지난해 이비인후과가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세브란스병원 본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국내 대학병원 처음으로 단독 안과병원으로 개원했다.

안과병원은 건축면적 1119.36㎡(338.61평)에 연면적 6066.96㎡(1835.26평)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1층은 수술실이, 2층은 예진실과 검사실로 구성돼 있다. 3층(망막, 성형안과, 사시)과 4층(녹내장, 외안부)은 외래 공간이다.

안과병원은 개원하며 환자 편의를 대폭 높였다. 연세암병원 내부 통로와 연결돼 있던 기존 2층을 연세암병원과 같이 3층으로 변경해 환자들의 불편을 줄였다. 수술실은 기존 6실에서 7실로 증설했다.

안구 내 주사실은 독립된 수술 공간으로 신설해 외래 진료 환자와 접촉을 최소화 감염병 전파 위험을 낮췄다. 

통원 수술 환자를 위한 안정실은 기존 14병상에서 19병상으로 늘어나면서 성인과 소아 환자의 공간도 분리했고, 수술실 출입문도 안면인식 통제시스템을 도입해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예진실과 검사실이 있는 2층에서는 초진 접수와 상담, 문진, 예진, 검사(망막, 백내장, 전기생리, 시야, 시신경) 등 진료 전 단계가 이뤄진다. 

예진실은 개별 공간 개념이 적용돼 환자는 한 자리에서 시력검사부터 진료 전 필요한 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망막 검사실은 파란색, 외안부검사실은 와인색, 시신경검사와 시야검사실은 녹색으로 구분돼 환자들의 혼선도 방지하며 감염병 전파 위험도 낮췄다.

3~4층 진료실은 25실로 증설했다. 진료실 역시 환자 중심의 진료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환자는 진료실에 들어가면 곧바로 의자에 앉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눈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배려다.

한승한 세브란스 안과병원장은 “그동안 좁은 공간으로 불편이 많았던 환자분들이 새롭게 개원한 안과병원에서 환자 중심의 진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최초의 안ㆍ이비인후과병원으로 시작된 안과병원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안과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 등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인라이플 업무협약 체결

▲ 건양대병원은 챗봇 전문솔루션 기업인 인라이플과 ‘인공지능 기반 고객 응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건양대병원은 챗봇 전문솔루션 기업인 인라이플과 ‘인공지능 기반 고객 응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양대병원은 챗봇 전문솔루션 기업인 인라이플과 ‘인공지능 기반 고객 응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3시 건양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과 김용하 행정원장, 김용석 의료정보실장, 김덕중 기획조정부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인라이플 한경훈 대표이사, 이근혁 상무, 장종기 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통해 ‘통합 고객관리 플랫폼’ 구축에 대한 공동 연구와 시스템 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인라이플은 자체 인공지능 분석 기술 및 빅데이터를 통해 챗봇을 매개로 비대면 채널 상담역할을 지원하게 된다.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이 완성되면, 고객의 문의에 이미지와 텍스트 등 다양한 답변을 제공해 병원 이용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실장은 “건양대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24시간 비대면 응대 서비스를 제공해 답답함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의료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진료시스템을 최적화해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측 반월연골판 후각부 손상’ 예측 연구,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 게재

▲ 문헌수 교수.
▲ 문헌수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문현수 교수와 연세대 정형외과 관절경ㆍ관절연구소 연구팀(최종혁 교수, 김성환 교수, 정민 교수)의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미국스포츠의학회지 (AJSM: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AJSM은 정형외과 및 스포츠의학 관련 SCI급 학술지 중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이다. 

이번 논문(Medial Meniscal Posterior Horn Tears Are Associated With Increased Posterior Tibial Slope: A Case-Control Study)은 문현수 교수가 제1저자(교신저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김성환 교수)로 내측 반월연골판 후각부 손상과 경골 후방 경사도와의 연관성을 최초로 밝혀 그 유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내측 반월연골판 후각부 손상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는 방사선학적 지표를 제시하여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진단적 측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반월연골판은 대퇴과와 경골 고평부 사이에 위치한 섬유연골 조직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여 관절면을 보호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반월연골판의 손상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기적절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한 방사선학적 지표를 통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에게 진단적 측면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현수 교수는 지난 3월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에 부임해 슬관절-관절경 및 스포츠의학 분야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관절경학회, 세브란스병원 관절경ㆍ관절연구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와 활발한 학회 활동을 펼쳐 2019년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고, 이어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3차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학술전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부전 없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베타차단제 1년 이상 유치시 장기 사망률 감소

심부전이 없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베타차단제 치료를 1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1년 이내 중단하는 것보다 장기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 김지훈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심혈관계 분야에서 피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유럽심장학회지 (European Heart Journal, IF=24.889)’ 최근호에 이 같은 논문을 게재했다. (1저자: 순환기내과 김지훈/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교신저자: 순환기내과 한주용/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

베타차단제는 심장의 허혈 부담을 줄여주고 항부정맥 효과 등이 있는 반면 서맥, 저혈압, 파행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기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국제 가이드라인은 특별한 금기가 없는 한 모든 급성 심근경색의 초기에 베타차단제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심부전이 없는 환자의 경우 언제까지 베타차단제 치료를 유지할 것인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코호트에서 심근경색 환자 중 심부전이 없는 18세 이상 2만 8,970명을 3.5년간 추적관찰 한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약물역학연구에서 범하기 쉬운 조기발견기간 오류(immortal time bias)를 방지하기 위해 랜드마크 분석(Landmark Analysis) 기법을 사용, 1년, 2년, 3년 이상의 베타차단제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추적 관찰 중 확인된 사망 건수는 모두 1,694건으로, 베타 차단제 1년 미만 유지시 1000인년 당 25.7건의 사망이 보고된 반면 베타차단제를 1년 이상 유지 할 시에는 1000 인년 당 13.1 건 발생했다.

두 군의 기본 특성, 다른 치료력, 질환력 등을 통제한 후에도 베타차단제 1년 이상 유지시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또 급성심근경색의 재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한 경우 등에서도 베타차단제 1년 이상 유지 군의 위험도가 18% 낮게 평가됐다. 

이러한 결과는  2년 및 3년 이상의 베타차단제 사용 시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여 베타차단제 사용이 장기 사망 및 관련 질환 발생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주용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은 재관류 치료의 도입 이후 치료 성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도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며, 생존 환자의 일부는 심부전으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는다”면서 “급성심근경색 후 장기적 예후 향상을 위한 치료의 표준화를 위한 추가적인 연구들이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노벨평화상 추천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영상 감상 후기 공모전' 개최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사)마리안마가렛(이사장 김연준)과 공동으로 ‘노벨평화상 추천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영상 감상 후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40여 년간 돌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영상을 관람하고 느낀 소감을 감상문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가 대상은 학생부(초·중·고등학생) 및 일반부(대학생, 일반인)이다. 응모 방법은 대한간호협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랑의 40여년 영상’을 관람하고 협회 홈페이지 내(www.koreanurse.or.kr)‘노벨평화상 추천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한 후 감상문(A4 1장 분량)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마감은 7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관련 서류는 이메일(soroknursesmm@koreanurse.or.kr)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공모신청서 참가신청 및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 △공모전 참가 서약서 △감상문 등이다. 제출된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은 협회에 귀속된다. 

최종 당선작은 심사를 거쳐 8월 중순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지된다. 대상(2명)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과 함께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이밖에 최우수상(2명) 50만원, 우수상(12명) 20만원, 장려상(10명) 1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한간호협회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편견과 차별, 국경을 초월한 두 간호사에 대한 한센병 환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영상 관람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인류애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간이식 기증자 간 절제, 복강경이 만족도 높아

▲ (왼쪽 위부터 우측으로) 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
▲ (왼쪽 위부터 우측으로) 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

  간이식 수술시 복강경 이용은 개복수술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은 수술 후 회복을 고려한 수술법이다. 환자는 대단히 만족하지만 고도의 기술이 요구돼 매우 불편하고 복잡해 여전히 많은 병원이 복부절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간이식 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은 2011-2017년 생체간이식 기증자 149명의 만족도를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증자의 간을 절개할 때 개복수술 60명, 상복부절개술 39명, 복강경수술 50명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량이 적고, 창상감염이 적었으며 특히 미용적인 부분에서 기증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그룹간에 입원기간과 재수술, 조기 주요 합병증은 차이가 없었다. 

서울대병원은 2015년부터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지난해 세계 최초로 300례를 넘어섰다. 

현재 기증자 85% 이상을 복강경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행 초기 수술시간은 6시간 이상이었으나 최근에는 평균 4시간으로 개복수술과 비슷하다. 

출혈량도 적어 수혈이 필요 없다. 또한 간 손상이 최소화돼 수술 이후 간질환 수치 증가폭도 적다. 

기증자의 간을 절제해 적출하기 위한 수술법. A: 전통적인 개복수술, B: 상복부절개술, C: 복강경수술(복강경을 넣기 위해 5곳에 구멍을 뚫어 간을 절제한 후 하의로 가려지는 부위를 절개해 적출한다)

기존의 복강경수술 연구는 대부분 개복수술에 비해 안전한 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복강경이 개복수술보다 만족도가 높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해 우월함이 증명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광웅 교수는 “수술 후 회복기간이 줄고 상처가 적어 환자 만족도가 상승했다”며 “수술 시간도 점점 줄고 있어 앞으로 복강경 이용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복강경 간 공여자 수술의 확장을 위해 노하우를 정리하고 출판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의사들이 복강경 간 공여자 수술에 입문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복강경 SCIE 학술잡지인 ‘미국복강경학회지(Surgical endoscopy) 최근호에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코로나 19 사업장 관리 및 예방 위한 국제 컨퍼런스 성료

▲ 명준표 교수(좌)와 이종인 교수.
▲ 명준표 교수(좌)와 이종인 교수.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WHO CC for Occupational Health, KOR-09, 센터장 : 직업환경의학과 구정완 교수)는 최근 코로나-19의 사업장 관리 및 예방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환자가 1천만명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4월 이후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콜센터 및 물류센터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여 사업장 중심의 코로나-19의 관리 및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온라인 비디오 웹 세미나인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가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주관했다.

이종인 임상강사는 사업장 내 관리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사업장 관리지침 및 예방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센터의 발표 이외 컨퍼런스에 참여한 일본(UOEH), 베트남(NIOEH), 캄보디아(WHO Representative Office), 라오스(WHO Representative Office), 몽골 (Prof. Odegrel) 총 6개국의 코로나-19 현황 및 국가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장 코로나-19 관리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됐다.

   명준표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병원 내 직원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 국가의 사업장 내 코로나-19 관리 및 예방에 대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대한민국 K방역의 효용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65년 직업병 클리닉을 개설한 이래로, 현재 국내 진폐증 환자 진단, 보상 및 예방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1972년 WHO Collaborating Centre로 지정 받은 이래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및 환경보건 분야 역량강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노지영 교수팀, ‘모바일 CT 이용’ 코로나19 폐렴 중증도 진단
 

▲ 노지영 교수.
▲ 노지영 교수.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 영상의학과 노지영 교수 연구팀이 대한영상의학회 국제저널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모바일 CT로 코로나19 폐렴의 중증도를 진단한 사례를 담은 논문을 공식 발표했다.

13일 병원 측에 따르면, 논문에서 사용한 장비는 원광대병원 산학협력기관 나노포커스레이(대표이사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의 ‘파이온 2.0’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코로나 환자가 있는 격리 병동으로 CT를 이동해 환자를 진단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일반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방사선 선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춰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이면서도 인공지능 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영상이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포커스레이의 이동형 CT Phion 2.0은 근골격계와 척추영상용으로 개발돼 시판됐다가 코로나19 폐렴 진단이 가능하게 돼 긴급하게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원광대병원은 현재까지 국가지정 음압병실에 모바일 CT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병원 측은 “이번 논문의 발표로 코로나19 환자에서 모바일CT의 유용성이 학문적으로 검증이 돼 많은 병원에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논문의 책임저자인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은 “현재 중동, 벨기에와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 건이 진행되고 있어서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매우 중대한 시기에 한국의 이동형 CT가 전 세계에 보급돼 인류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려대의료원, 연말까지 장애인 140명 이상 고용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장애인 고용확대와 차별 없는 직장문화 조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훈훈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의료원 측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10월 장애인 정원을 늘리고 올해 5월까지 67명을 채용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말까지 실고용인원을 최대 140명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사회적 약자에게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해온 만큼 의학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가치 창출을 통해 시대와 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단순히 채용에만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 의무부총장은 ”채용 이후에도 직무적응과 고용안전을 위해 필요한 직무교육과 교양강좌 등 교육지원, 진료비 지원을 비롯한 각종 복리후생, 사회적응을 위한 사회재활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채용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은 다각적인 직무분석과 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채용된 신규 입사자들은 약 2주간의 직무고용훈련을 통해 현장 적응 후 배치되며, 1일 약 4시간 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업무영역은 로비와 검사실 등 병원 곳곳에서 병원이용안내와 사무업무 지원, 환자식과 직원식 준비 등 다양하다.

신규 채용된 장애인들의 만족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병원 내부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인사 담당자는 ”장애인 신규 입사자 분들 모두 병원 근무 환경에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입사자 본인은 물론 배치된 실무 부서 모두 만족하고 함께 서로 돕고 일하면서 조직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현황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인 수는 2019년 기준 약 262만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5%가 넘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중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64세 이하)는 약 129만여 명이며, 이중 취업자는 약 64만5천명(53.6%)에 그쳤다.

 

◇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팀, 차세대 TAVI 개발 

▲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임홍국 교수, 세종병원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활 교수,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손국희 교수.
▲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임홍국 교수, 세종병원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활 교수,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손국희 교수.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임홍국 교수팀(김용진ㆍ김기범ㆍ이활ㆍ손국희)은 차세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람의 심장은 좌우의 심방과 심실,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졌으며, 각 구역을 통과하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흐게 해주는 4개의 판막이 존재한다. 

판막이 잘 열리지 않으면 혈액의 흐름이 막혀 협착증이 생기고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심장판막질환, 특히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는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과거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슴을 완전히 여는 심장수술을 시행했으나, 최근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개심술 대신 간단한 시술로, 좁아진 대동맥판막 위치에 소나 돼지의 심장조직으로 만든 스텐트 판막을 삽입한다. 출혈이나 회복기간 면에서 더 우수하다.

임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판막은 이종간 면역거부반응이 없다. 이전에 수입되던 대동맥판막은 ‘알파갈(α-GAL)’이라는 당단백질 때문에 인체에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인체가 알파갈을 침입자로 인식해 석회화가 발생하고 이식된 판막의 수명이 단축됐다. 연구팀은 일찍이 2014년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통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인공판막을 개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보다 개선된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개발했다. 대동맥 스텐트 판막이 삽입되는 대동맥 근부의 크기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럼에도 기존에는 일정한 크기의 상품화된 대동맥 스텐트를 삽입했다. 

이 경우 대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모양이 대동맥 근부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합병증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3D프린팅을 활용해 맞춤형 대동맥 스텐트를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했다. 생체와 동일한 조건에서 미리 실험해, 발생 가능한 여러 합병증 위험을 추가적으로 해결했다. 양 9마리에 개발된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삽입해 8개월간 관찰했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2004년부터 차세대 인공심장판막 개발에 뛰어들었다. 외국 대기업의 다양한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인공심장판막 국산화를 위해 모든 원천 기술과 특허를 국내 기업인 태웅메디칼에 이전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국산화를 성공했고, 현재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유럽인증(CE)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폐동맥을 넘어 대동맥 스텐트 판막 개발에 성공해 오랜 연구의 결실을 맺었다. 대동맥 스텐트 판막은 폐동맥 스텐트 판막에 비해 압력이 더 높고 위험한 환경에서 견뎌야한다. 

대동맥에서도 안전한 스텐트 판막을 개발해 더 많은 대동맥판막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예정이다. 

임홍국 교수는 “현재 전량 수입해서 사용하는 인공 대동맥판막과는 달리, 이번 연구에서 면역거부반응이 없고 개개인에 알맞는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개발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며 “향후 대동맥판막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흉부외과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미국 흉부외과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oracic Surgery)’ 공식 학술지(The 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병원인 및 병원계 결의대회
전국의 50만 병원인들을 대표해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 산하 12개 시도병원회와 11개 직능병원회 및 병원계 직능 주요 10단체 등 총 33개 단체장이 모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7월 14일 오후 5시 서울드래곤시티 5층에서 열리는‘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병원인 및 병원계 결의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33개 단체에서 단체장과 주요 임원 1명이 각 단체를 대표해서 참여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병원계가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 속에서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는 결의문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병협, 선지급 상환기간 연장 건보법개정안 ‘환영’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최근 선지급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건강보험법 개정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있는 의료기관 5514곳에 총 2조 5333억원을 선지급한 상태로, 기관당 평균 449억원에 이르고 있다. 

선지급은 메르스나 코로나19와 같은 예기치 못한 감염병으로 의료기관에 경영난이 발생될 경우 건강보험 준비금을 이용하여 작년 같은 기간 요양급여비용 청구액을 기준으로 앞당겨 주는 제도이다.

그러나 문제는 국민건강보험법 제38조에 사용한 준비금을 해당 회계연도에 반드시 보전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의료기관들의 상환능력이 회복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지급 받은 금액을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병협은 “특히, 코로나19가 가을이나 겨울까지 재유행 하게 되면 경영수지를 맞추지 못한 의료기관들로서는 도산의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협은 “신현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선지급 받은 요양급여비용의 상환시기를 다음 회계연도로 미룰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며 “건보법 개정안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8조 제1항에 따른 위기경보가 발령된 경우 다음 회계연도에 까지 보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협은 “선지급 특례제도가 지니고 있는 문제를 개선할 신 의원의 건보법 개정안으로 의료기관들의 재정운영에 숨통이 트여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개협 “비의료인에 ‘팀닥터’란 표현 사용하지 말아야”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최근 문제가 된 ‘팀닥터’ 호칭 사용에 대해 “팀닥터 사칭 비의료인에게 팀닥터란 명칭 사용은 절대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대개협은 “최근 경주시청 철인3종 경기팀 소속 한 선수가 계속되는 폭행을 참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 사건이 있었다”며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를 계기로 수십 년 묵어온 체육계의 고질적인 상습 폭행 행위가 온 세상에 알려지고 다시는 이러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개협은 “이번 사건으로 경북지방경찰쳥은 안모씨를 폭행 및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문제는 언론에서 본 사건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모씨를 그가 의사가 아닌 무면허 행위를 한 사람임이 밝혀진 지금까지도 ‘팀닥터’라고 계속 보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무면허 비의사인 안모씨를 ‘팀닥터’ 라고 호칭해, 사건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마치 의사가 사건을 일으킨 범인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대개협의 설명이다.

대개협은 “안모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며 “경주 시청의  트라이애슬론팀의 ‘팀닥터’로 합류했다고 하며, 의료인이 아니고 정식 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고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팀닥터라는 호칭을 쓰는 보도 행태를 중단해야한다”며 “‘팀닥터 사칭 비의료인’으로 정확히 보도해 전문직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나 명예훼손을 막아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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