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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약 4단체의 첩약 급여화 반대는 이해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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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약 4단체의 첩약 급여화 반대는 이해 부족 탓”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7.10 0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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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간담회 내용 반박..."시범사업 통해 의료계 불만 해소될 것"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첩약 급여화를 반대하고 나선 의약계 4개 단체의 주장을 '첩약에 대한 몰이해'라고 일축했다.

▲ 대한한의사협회는 첩약 급여화를 반대하고 나선 의약계 4개 단체의 주장을 '첩약에 대한 몰이해'라고 일축했다.
▲ 대한한의사협회는 첩약 급여화를 반대하고 나선 의약계 4개 단체의 주장을 '첩약에 대한 몰이해'라고 일축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약사회 등 범의약계 4개 단체는 지난 8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첩약급여 시범사업 반대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박종훈 보험 이사는 9일 의약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의약계 4개 단체의 주장 및 한약사회 배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이사는 먼저 4개 단체의 주장에 대해 “반대의 가장 큰 맹점은 첩약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첩약은 환자를 진료하고 그에 맞는 약을 조제하는 개념인데, 이것을 출시 의약품처럼 판단하는 것에서 개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성에 대한 지적에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약사에서 공급된 규격 한약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 검증이 된 상태”라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핵심 조건도 규격 한약재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의약계에서 지적하는 안전성 문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첩약의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의사협회 등에서 원하는 임상 시험이 있다”며 “한의학 진흥원 같은 국가기관에서 임상 진료 지침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임상 진료 지침에 따라 33개 질병 중 첩약에 대한 유효성이 가장 높은 3개 질환에 대해서 진행하는 것인 만큼 유효성에 대한 비판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첩약에 대한 의약계의 이해 부족을 꼬집은 그는 “제약회사에서 만들어진 약과 첩약이 같다면 한의사와 한약사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첩약의 핵심인 제조와 조제의 개념을 모르고 양약과 똑같이 생각하는 몰이해적인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첩약이 미용 한약, 보약 등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한약사회 지적은 심평원의 제도적으로 충분한 안전장치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이사는 “이와 같은 우려를 가장 많이 하는 곳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라면서 “한의사회 차원에서 회원들에 대한 계도를 진행 중이며, 부정 의료행위는 심평원에 적발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박 이사는 첩약 급여화 시법사업에 한약사들이 배제된 이유도 해명했다. 수적 불균형으로 의약분업이 어렵다는 것.

그는 “첩약의 특성상 의약분업은 어려운 구조”라며 “시도하면 할 수는 있지만, 한의사에 비해 한약사의 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의약분업을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이사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의약계의 불만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지난 3일 건정심 소위를 통과했으며, 오는 24일 건정심 전체 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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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 2020-07-10 12:38:55
이사라는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네 한곳 원외탕전이 수백군데 처방을 받는데 완전히 제약사 공장 처럼 하더구만 무신 한약사 수가 적다구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