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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문제로 멈춰선 거점약국, 연내 재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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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문제로 멈춰선 거점약국, 연내 재개 불투명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7.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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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예산 확보되면 참여”...식약처“올해 예산 없어”

거점약국 재개를 두고 정부 부처와 약사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거점약국 제도는 의료용 대마 등 희귀ㆍ필수 의약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의 주관 하에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원장 김나경, 이하 희귀센터)가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이하 약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 거점약국 재개를 두고 정부 부처와 약사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 거점약국 재개를 두고 정부 부처와 약사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 제도는 지방에 거주하는 희귀ㆍ난치병 환자들이 서울에 있는 희귀 의약품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필요한 의료용 대마를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어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 희귀센터가 사업예산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거점약국 사업도 중단됐다.

이 가운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정부의 3차 추경으로 의약품 사전구매 비축비 42억원을 확보, 의료용 대마 구입 예산을 마련했다.

하지만, 의료용 대마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거점약국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거점약국에 대한 논의는 없는 상태”라며 “의료용 대마는 환자들이 직접 방문 수령하거나 배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거점약국에 대한 수요는 파악하고 있고, 진행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면서도 “식약처 차원에서 배정할 수 있는 올해 예산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희귀센터 관계자는 “올해 식약처에서 희귀센터에 배정된 사업예산이 없는 상황이지만, 다른 예산을 사용해서라도 거점약국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는 정부의 방향을 따라가는 입장이어서 거점약국 사업에 대해 별다른 의견이 없다”면서 “예산이 배정된다면 다시 거점약국 제도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거점약국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환자들은 서울에 있는 센터를 방문해야만 약품 수령이 가능하고, 개별 수입 진행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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