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의 손바닥처럼 생겼다.
그래서 선인장이라고 하는데 가시가 많아 악수하기는 어렵겠다.
어차피 코로나 19시대이니 하고 주먹을 맞대기도 힘들다.
찔리고 나서 피를 닦는 것도 멋쩍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웃음으로 대신하자.
선인장 하면 가시나 사막 같은 황량함이 떠오른다.
단지 생각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봐도 그렇다.
그런데 꽃은 아니다.
활짝 핀 녀석이 곁에 있으면 입가가 절로 벌어진다.
덥고 메마른 곳이 아니어도 선인장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래서 행복 지수가 하나 더 늘었다.
지구상에 무려 삼천여 종이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하나와 마주쳤다.
여름으로 가는 기분 좋은 어느 날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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