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07:46 (금)
‘진료상 필수 약제’ 약품비 연간 800억
상태바
‘진료상 필수 약제’ 약품비 연간 800억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6.29 0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10품목 등재ㆍ급여...대부분 ‘희귀의약품’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 39% 차지

‘진료상 필수 약제’ 약품비가 연간 800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진료상 필수 약제’는 비용효과성 입증이 어려운 약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개념으로, 대부분은 희귀의약품이다.

‘약제의 요양급여대상여부 등의 평가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세부 사항’ 제6조에 따라 2007년 ‘스프라이셀’, ‘시스타단’을 시작으로 총 10개의 진료상 필수 약제가 등재ㆍ급여되고 있는데, 유사한 취지를 가진 위험분담제(2013년 12월), 경제성 평가 면제 절차(2015년 6월)가 잇따라 도입되면서 2014년 ‘카바글루’ 이후 추가된 약제는 없다.

급여 중인 진료상 필수 약제는 ▲스프라이셀 ▲시스타단(이상 2007년 진입) ▲엘라프라제 ▲나글라자임 ▲마이오자임(이상 2008년 진입) ▲자베스카(2009년 진입) ▲이노베론, 레모둘린(이상 2010년 진입) ▲솔리리스(2011년 진입) ▲카바글루(2014년 진입)가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연구책임자 김수경 선임연구위원)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따르면, 2018년 진료상 필수 약제의 지출금액은 794억 8300만원이었다.

제도 도입 초기인 2009년의 진료상 필수 약제 약품비는 5억 8300만원에 불과했는데, 점점 대상 약제가 늘어남에 따라 총 지출도 증가했다.

약제별로 살펴보면, 솔리리스는 2018년 기준 지출액이 311억 6400만원에 달해 진료상 필수 약제 총 약품비의 39.2%를 차지했다. 솔리리스는 연평균 지출 증가율도 12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솔리리스 외에는 엘라프라제의 연간 지출액이 약 253억 원으로 비중이 컸다. 엘라프라제는 연평균 증가율도 47%로 높은 편이다.

솔리리스와 엘라프라제를 제외하면 대부분 연간 지출액이 100억 원을 넘지 않았다. 특히, 시스타단, 카바글루, 자베스카, 이노베론의 경우 10억 원에도 미치지 않았다.

2018년 진료상 필수 약제를 이용한 수진자 수는 약 2173명이었다.

약제별 수진자 수는 스프라이셀이 107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이노베론(872명)이었다. 글라자임의 경우 수진자가 2명에 불과했다.

약품비 지출이 많은 가장 많은 솔리리스의 경우 수진자가 79명에 불과해 약가 및 환자당 약품비 지출이 가장 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