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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허위청구 집단으로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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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허위청구 집단으로 매도"
  • 의약뉴스
  • 승인 2002.1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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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원 고발에 대한 성명서
대한의사협회는 8일 오후4시 이사회를 열어 내년도 의료수가 계약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부당한 의사매도 사태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복지부가 감기 환자에 대한 부당, 허위청구를 일삼으며 돈을 버는 집단이라고 언론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 성명서 =

의사매도 사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내년도 의료수가 계약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의사매도 사태에 대한의사협회 8만 회원 일동은 분노한다.

의약분업 이후 의사들이 부도덕하게 돈을 벌었다는 잘못된 인식을 국민들께 각인시킴으로서 의료수가 인하가 정당하다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악의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한 기사가 연일 각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실제는 사무착오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혀진 바 있었던, 70세 노파가 출산을 했다고 보험급여를 청구할 정도로 의사들이 부도덕한 집단이라고 매도당했던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은 작금에 또다시 감기 환자에 대한 부당, 허위청구를 일삼으며 돈을 버는 집단이라고 언론에 매도당한 의사들은 환자 진료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료가 더 이상 불가능해진 현실에 개탄한다.

극히 일부인 부도덕한 의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량한 의사들이 부도덕하다고 매도당하는 사태는 결코 5천만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대한의사협회 8만 회원 일동은 환자 곁을 떠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작금과 같은 의사매도 사태가 계속 진행되는 데도 불구하고 이대로 방치한다면 우리가 부도덕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아니겠는가?

환자 곁은 지키고 싶은 의사들을 더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몰지 않기를 강력히 요구하며, 의사매도 사태가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8만 회원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대한의사협회는 이미 국건투에서 결정한대로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

2002년 11월 8일 대한의사협회 이사회

이창민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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