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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진료기관 10곳 중 3곳 전문인력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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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진료기관 10곳 중 3곳 전문인력 ‘미비’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6.24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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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적정성 평가...치료 전문과목 전문의 모두 상근 71.4%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 중 뇌졸중 치료 전문과목인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기관은 10곳 중 7곳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뇌졸중 8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은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뇌졸중 치료기관에서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8차 적정성 평가는 2018년 하반기(7~12월)에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상급종합병원 41기관, 종합병원 207기관 등 총 248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평가 내용 중에는 다학제적 치료 대응에 중요한 ‘전문인력 구성여부’가 있는데, 뇌졸중 치료 전문과목인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상시 근무하는 의료기관은 177곳(71.4%)으로 확인됐다.

앞선 7차 평가 당시에는 3개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기관은 165곳이었다. 이전 평가 대비 12기관(4.3%p)이 증가한 것.

신경과ㆍ신경외과ㆍ재활의학과 중 2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50곳(20.1%), 1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21곳(8.5%)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이외에도 정맥내 혈전용해제 60분 이내 투여율,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서울대학교병원 등 143기관(63.0%)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심사평가원은 평가 결과에 따라 전체의 22.2%에 해당하는 55개 기관에 총 9억 7519만원의 가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가산지급액은 7차 대비 기관당 평균 654만원이 올라 1773만원이 조금 넘는다.

한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대표적 뇌혈관 질환이다. 2018년 사망원인 통계(2019년, 통계청) 기준 국내 사망 원인 4위로,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 전체 환자 수는 2018년 약 62만 1000명으로, 2014년 대비 6만 7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뇌졸중 진료비는 1조 1754억 원에서 1조 7200억 원 규모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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