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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06:05 (수)
키트루다 급여 확대, 7월 '암질심' 상정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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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급여 확대, 7월 '암질심' 상정도 어렵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6.24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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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소위에서 정부-사측 제시안 비교...추가 논의 결정
기약 없는 기다림 속 MSD “최선 다해 합리적인 안 제시”

3년 여 간 표류해 온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의 급여 확대 논의가 7월에도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3년 여 간 표류해 온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의 급여 확대 논의가 7월에도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3년 여 간 표류해 온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의 급여 확대 논의가 7월에도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암질환심의위원회는 지난 4월, MSD에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급여기준 확대에 따른 합리적인 재정분담 방안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MSD는 지난 5월 25일 보건복지부에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진입에 따른 재정분담 방안을 제출했으며, 이 안은 지난 3일 암질심에 보고됐다.

업계에 따르면, MSD는 기존에 키트루다에 씌워있던 두 가지 캡(총액제한 및 환급)에 새롭게 몇 가지 안을 추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6월 3일 개최된 암질심에서는 위원들이 이를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이유로 한 차례 보류됐으며, 소위를 통해 검토 후 암질심에 재상정될 예정이었다.

이에 빠르면 6월 내에 논의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22일 진행된 소위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몇 차례 더 소위를 열어 MSD가 제출한 재정분담 안을 기존 정부의 안(반응 여부와 무관하계 초기 3차례 투약비용을 제약사가 부담 등)과 심도 있게 비교하겠다는 것. 이에 7월 초로 예정된 암질심 상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에서는 일단 최선을 다해 합리적인 안을 제시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10월 정부 제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사측의 안과 정부 안을 비교하겠다고 나선 만큼 전망이 밝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 논의가 시작된 지 3년이 넘어 이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해 정부와 제약사 모두 압박감이 심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역항암제의 적응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첫 단추를 잘 꿰어야만 하는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의 고민과는 별개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를 지지하는 데이터들은 꾸준하게 쌓여가고 있다.

최근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도 키트루다를 1차 라인에서 사용했을 때 2차 치료의 무진행생존율(PFS2)까지 개선, 결과적으로 2차 이후에 사용하는 것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한다는 KEYNOTE0-189 데이터가 공개되며 다시 한 번 면역항암제 조기치료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폐암 2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된 이후 1차 치료 확대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다른 적응증으로의 급여확대도 길이 막혀있다.

이에 최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제약사와 정부를 연이어 방문, 집회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급여  조속한 확대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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