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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백정흠 교수팀, 4세대 항암제 개발 돌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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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백정흠 교수팀, 4세대 항암제 개발 돌입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6.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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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백정흠 교수팀, 4세대 항암제 개발 돌입

▲ 백정흠 교수.
▲ 백정흠 교수.

가천대 길병원 대장항문외과 백정흠 교수팀이 ‘4세대 항암제’인 대사항암제의 임상 2a상에 돌입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한발자국 다가섰다. 

병원에 따르면 백정흠 교수의 주도로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김환묵 교수팀이 개발한 전이성 대장암의 신약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1상 임상을 성공리에 마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IND : Investigation New Drug) 승인을 획득해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사항암제 후보물질인 ‘OMT-110’은 김환묵 교수팀이 개발한 ‘메타볼리즘’ 기반의 대사조절 항암제로써 전이성 대장암 신약후보물질이다. ‘OMT-110’은 전임상에서 췌장암, 난치성 유방암, 폐암, 뇌암, 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이번 백 교수팀의 임상1상 시험 결과, ‘OMT-110’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뛰어난 안정성 및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 총 15명을 대상으로 ‘OMT-110’을 적용한 후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FDG PET/CT)로 진행한 평가에서 심각한 약물 부작용 및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9명의 대상자에게서 안정적인 대사반응이 관찰됐고, 4명에게서는 대사조절 중 포도당 운반 감소 경향(PMR)이 뚜렷이 나타나 우수한 항암효과도 함께 밝혀졌다. 

‘OMT-110’은 암세포가 정상세포와 다르게 세포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소모하는데 착안한 항암제이다. ‘OMT-110’은 이 대사의 차이점에 주목해 암 세포의 대사체계를 일반 세포와 동일하게 전환해 자연스럽게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백 교수는 “이번 1상 임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최근 개최된 ‘2020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며 “항암제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독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곧바로 약효나 적정용량을 평가하는 임상 2a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전 세계 의료진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3세대 면역항암제를 뛰어넘는 4세대 대사항암제의 원천 기술을 우리나라 연구진이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MT-110은 항암제가 아닌 다른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됐던 약물이다. 이 약물의 대장암 효과가 입증될 경우 기존 약물의 용도가 변경된 일종의 약물재창출(Drug repositioning) 개념도 적용된다.

임상 1상은 주로 약물의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의 약동학적 효과 및 주요한 부작용 등에 대한 실험이 이뤄진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식약처에 결과 보고가 완료된 상태로, 우수성이 인정돼 세계적인 학술대회인 ‘2020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 ‘전이성대장암 환자에서 OMT-110의 안전성, 효과성, 바이오마커 효과 연구(An open-label, single-arm, phase I study to assess the safety, efficacy, and biomarker effects of OMT-110 in patients with refractory colorectal cancer)’라는 제목으로 5월 말 발표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바이오벤처기업 메티메디제약이 ‘OMT-110’의 기술이전을 받은지 1년 만에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이뤄진 성과로 주목을 받았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코로나19 경기ㆍ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파견
순천향대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코로나19 경기ㆍ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최근 급증한 수도권 확진 환자를 돌본다.

정부는 수도권 집단감염 추가 확산에 대비해 지난 20일부터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200명 정원의 경기ㆍ수도권2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으며,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협력병원으로 의료지원을 담당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김기운 응급의학과 교수, 이희정 가정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 인력 등 의료진을 파견해 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관리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의 의료진 파견은 지난 3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600명 정원의 전국 최대 규모로 개소해 대구ㆍ경북 지역 환자를 돌봤던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코로나 선별진료소 및 안심진료소, 음압 병상을 운영하고,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했다.

신응진 병원장은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중증환자들을 위한 병상 부족에 대비해 정부가 추가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를 열게 됐다”며 “우리 병원은 충남대구1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했던 경험을 살려 경기ㆍ수도권2센터 운영에 적극 협조하고, 입소 환자의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 해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잔치 대신 가천대 길병원에 환자 치료비로 기부한 건율이네 가족

▲ 첫 생일을 맞은 아들의 돌잔치를 여는 대신, 잔치 비용을 병원에 기부한 부부가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 첫 생일을 맞은 아들의 돌잔치를 여는 대신, 잔치 비용을 병원에 기부한 부부가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첫 생일을 맞은 아들의 돌잔치를 여는 대신, 잔치 비용을 병원에 기부한 부부가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노해일 씨와 이승혜 씨 부부. 노 씨 부부는 1년 전 가천대 길병원에서 아들 건율이를 낳았다. 

건강하게 자란 건율이를 위해 의미있는 첫 돌을 맞이하기로 한 부부는 돌잔치를 여는 대신, 잔치 비용 150만 원을 건율이가 태어난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노 씨는 “치료가 꼭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비용이 쓰였으면 한다”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우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김양우 원장은 “노건율군이 부모님처럼 남을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며, 소중한 기부금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감사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찾아가는 간호사 채용설명회 유튜브 생중계로 실시간 소통

▲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유튜브 생중계로 간호사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유튜브 생중계로 간호사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이 다음달 1일 오후 5시 유튜브 생중계로 간호사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간호사 채용설명회는 전문 MC 박권씨의 진행으로 유튜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해 설명회 전 과정을 여과 없이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먼저, 간호부에서 인사업무를 맡고 있는 송혜경 간호사가 전반적인 채용일정을 소개하고  영상시청, 윤수지 인사노무 담당자, 송혜경 간호사, 박권씨 등 3인의 실시간 토크로 예비 간호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끝으로, 3명의 간호사(외래 김지수, 통합병동 김혜란, 병동 진민정)가 경험 나누기를 통해 병원 생활을 공유한다.

임정임 간호부장은 “라이브 채용설명회가 기존 실시간 댓글 상담의 한계를 넘어 현장감을 살려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리 제작한 영상을 송출하는 형태의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은 7월 6일부터 24일까지 신규간호사 모집을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인사노무팀(02-709-9877)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받을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몽골환자 원격으로 수술 후 관리 진행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과거 사고로 인해 코뼈가 크게 휘고, 콧속 지지대(비중격)에 구멍이 뚫려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몽골인 A씨.

그는 2019년 9월 치료차 한국을 방문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규영 교수에게 코뼈를 고정하기 위한 외비성형술과 연골로 비중격 구멍을 메우는 비중격재건술을 받아 코 모양 및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A씨는 한 달 뒤쯤 일상생활을 위해 몽골로 돌아갔다. 하지만 연골로 메웠던 콧속 구멍이 완전히 아무는지, 코뼈가 제대로 자리잡는지, 합병증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했다. 

원래대로라면 수술과 전혀 상관없는 몽골 의료진에게 사후관리를 받아야 했지만, A씨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몽골이 연결된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최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A씨는 2019년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제1국립병원 사후관리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화상시스템이 연결된 곳이다. 

화상시스템을 통해 A씨는 최규영 교수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 의료진에게 비내시경을 받았다. 두 나라의 의료진이 검사 상황을 동시에 확인했고, 이들은 함께 있는 듯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환자 상태를 파악해 추후 진료 방향을 결정했다. 이날 최 교수는 환자의 코가 잘 아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비염에 대한 약물치료도 결정했다. 

이후에도 A씨는 최 교수와의 사후관리가 필요할 경우 지속적으로 원격 진료를 받고 있으며 코 상태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며 사회적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 원격의료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선도적으로 움직여 지난 2018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환자가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두 나라 의료진이 내시경 등 검사 진행 및 확대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치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외래진료처럼 다양한 자세나 통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그 즉시 필요한 추가 처치와 치료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변 국외 병원과도 협력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을 주도해, 치료가 필요한 국외 환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몽골과의 원격의료 시스템을 주도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동진 기획실장은 “이번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환자들이 거리의 제약 없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라며 “환자의 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관리해 의료 질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

▲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이 지난 22일 코로나19 극복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이 지난 22일 코로나19 극복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이 지난 22일 코로나19 극복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외교부의 SNS 글로벌 캠페인으로 기도하는 두 손에 비누 거품이 더해진 그림에 Stay Strong!(견뎌내자!)이라는 문구를 넣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의 지명을 받은 윤 병원장은 한양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의 종식까지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윤 병원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지만 힘든 시기일수록 사회적 거리는 철저히 지키면서 마음의 거리는 좁혀나가면 코로나19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교직원이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환자치료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한양대병원은 모든 국민과 하나가 되어 이 사태를 잘 극복하고 이겨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윤호주 병원장은 다음 주자로 정보석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장석일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회장,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회장을 지목했다.


◇순천향대 서유성 의무부총장겸의료원장, 병원인상 CEO상 수상

▲ 순천향대학교 서유성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이 지난 22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병원신문 창간 34주년 기념식 및 제10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서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상’을 수상했다. 
▲ 순천향대학교 서유성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이 지난 22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병원신문 창간 34주년 기념식 및 제10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서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상’을 수상했다. 

순천향대학교 서유성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이 지난 22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병원신문 창간 34주년 기념식 및 제10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서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상’을 수상했다. 

서유성 의료원장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을 맡고 있으며, 올 해부터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겸하고 있다. 

건실한 경영과 안전한 병원, 고품질 진료를 표방해 의료 질 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고, 각종 인증과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왔다. 매년 7%이상 성장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이뤘고, 국내는 물론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등 해외의료봉사로 국위선양에도 앞장서 왔다. 

중소 병ㆍ의원과 요양병원이 미래의 동반자라는 인식 하에 감염관리 노하우나 최신 의료술기를 전하는 등 협력병의원과도 상생하며 모범적으로 병원을 경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배려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최근에는 대외적인 활동과 순천향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공유가치 창출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발전시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2012년 3월부터 대한병원협회 법제이사를 시작으로 경영이사, 보험이사 등을 역임하며 수가협상단, 의료전달체계대응TF팀 위원으로 참여하여 병원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3년 고려대의대를 졸업하고 순천향대 대학원 의학박사, 순천향대서울병원 홍보실장ㆍ진료부장ㆍ부원장,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ㆍ보험위원,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위원ㆍ골다공증연구회 위원장, 대한병원협회 법제이사ㆍ경영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한미친선협의회 위원, 용산경찰서 경찰발전위원, 순천향대 서울병원장(2012년 1월 ~ 현재),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2020년 1월∼현재)을 맡아 병원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부산시의사회 “첩약급여화는 국민 기만극”
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강대식)는 최근 성명을 통해 한방 첩약 급여화라를 희대의 국민 기만극이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관리 3개 질환에 대해 한방 첩약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부산시의사회는 “과학적, 의학적으로 입증돼 급여화가 필요한 의료행위에도 건강보험재정 건전성을 핑계로 급여화를 거부하는 정부가 왜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이 불분명한 한방첩약에는 많게는 1조 원 이상의 건강보험재정이 소요되는 시범사업을 강행하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회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주로 진행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에서도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과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도 적용되지 않았음을 자인했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과학의 잣대를 벗어난 토속전래 유사의학을 과학의 범주로 진입시키려고 하니 타당성을 지닌 연구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회는 “지난 2018년 2월 국회 보건복지위 검토보고서에서 첩약이 보험급여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를 보험급여로 등재해야 하며, 관리되기 위해서는 보험약제에 준하도록 기본적인 기준과 처방ㆍ조제기록에 대한 기준, 조제되는 장소에 대한 관리기준 등이 사전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코로나19로 국민과 의료계가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은 한방첩약이라는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천문학적인 재정을 낭비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의사회는 이어, “대한민국 의사들의 인내를 더 이상 강요하지 마라”며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과학적으로 옳지 않고, 국가재정적으로도 포퓰리즘적 재정낭비로, 부끄러움을 알고 양심이 있다면, 이 희대의 대국민 기만극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고려대구로병원,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 창단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이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을 창단했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이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을 창단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이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을 창단했다.

‘LYCEUM’은 병원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뜻있는 구성원들이 모여 주인의식을 갖고 병원 환경 개선 및 유지관리를 위해 협력하고자 만들어진 모임이다.

김진태 경영관리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총 29명의 교직원들이 참여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앞으로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을 통해 병원 환경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 요청 및 피드백을 진행해 환경개선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병원은 지난 19일 창단식을 갖고, 위원장을 포함한 총 30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한승규 병원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솔선수범해 병원 환경개선에 참여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지속적인 소통과 건실한 문화 정착을 통해 구로병원을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더 좋은 병원 만들기 LYCEUM 위원장은 “우리 고대 구로병원 직원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점차 늘어나 고대 구로병원이 의학발전에 앞장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코로나19 대유행 시대 건강한 삶을 위한 권고사항 발표

▲ (좌측부터)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 캐나다 라발대학 장피에르 교수
▲ (좌측부터)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 캐나다 라발대학 장피에르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 캐나다 라발대학 장피에르 교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영양과 운동에 대한 지침을 2020년 6월 국제 학술지 “Obesity(비만)” 인터넷판을 통해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이 다양한 규제를 두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규제는 개인의 신체 활동 감소와 건강한 식단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해 체중 증가, 혈당 상승, 고지혈증 악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신체 활동 부족과 불균형한 식생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만큼,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등에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많은 사람들이 대인관계(만남과 모임)를 기피하고 있으며, 공공 체육시설, 헬스장, 수영장, 공원과 같은 공간과 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다. 이로 인해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해 줄어들고 있어 각자의 노력으로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을 개발해야 할 상황이 됐다. 

또한 배달 음식 네트워크의 발달과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 역시 증가했는데, 대부분의 배달 음식은 직접 조리하는 것에 비해 체중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한국식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는 떡볶이, 자장면, 라면, 인스턴트 냉동식품 등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좋지만 역시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러한 음식은 고탄수화물 식품으로 에너지밀도가 높고, 1회 섭취량이 크며, 혈당 부하지수나 나트륨 함량은 높지만, 단백질과 미량영양소는 부족하다. 때문에 비만, 지방간, 대사증후군,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에 소비 심리는 위축되면서 제철 음식이나 신선 식품 구매는 망설여져 신선한 채소, 과일, 우유 등의 섭취량은 점점 낮아질 우려가 있다. 또 학교에서 제공하는 균형 잡힌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학생들의 성장과 영양밸런스 유지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균형 잡힌 영양, 수분공급, 신체 활동은 면역 체계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및 감염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어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 활동량 유지를 위한 권고사항을 정리해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공중보건 캠페인을 통해 제공자(판매자)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생산하고 제공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많은 식품 기업들이 현재 패스트푸드에 대한 대안으로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신선한 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 신선 식품 배달은 식사 패턴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다. 

둘째, “집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할 것”을 권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영양 교육 자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데, 이는 아이들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요리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습득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셋째, “건강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실행”을 요청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을 위한 식사 쿠폰 등을 발행해 정부가 인정한 식품 공급 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넷째, “유튜브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또는 인터넷에서 운영되는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상현실에서 여럿이 함께 운동하는 느낌으로 시간을 정해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연구팀은 “신체 활동량 향상을 위해 개방된 공간에서 걷거나 조깅하기, 가족과 함께 줄넘기를 하거나 오픈 된 공간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것도 좋다”며 “이렇게 가족 또는 파트너와 함께 운동을 하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신체 활동량의 감소를 예방하고, 운동 효과를 높이며,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본 권고안을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방역 조치들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이 어쩔 수 없이 나빠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번 권고 사항을 준수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산부산대병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관리업무협약 체결

▲  양산부산대병원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22일(월) 양산부산대병원 간부회의실에서 장기ㆍ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관리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양산부산대병원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22일(월) 양산부산대병원 간부회의실에서 장기ㆍ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관리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22일(월) 양산부산대병원 간부회의실에서 장기ㆍ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관리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이정림 기증관리본부장, 김대성 양산부산대병원장, 류제호 장기이식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뇌사장기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08년 개원하여 적극적인 경영으로 장기이식 전문병원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으며, 조직은행을 설립하는 등 기증 문화 조성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2019년에는 총 8건의 뇌사장기기증(양산부산대병원 추진)을 진행했으며, 뇌사장기이식의 경우에는 2017년 72건, 2018년 84건에서 2019년에는 123건(생체장기이식 포함 시 172건)으로 껑충 뛰어 올라 전년 대비 46%가 상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양 기관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2019년 뇌사장기이식 123건의 이식 건수 중 폐이식이 37건으로 전체 장기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폐는 특히 다른 장기보다 수술 난이도가 어려운 이식수술로 알려져 있는데, 2018년 폐이식 13건에서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심장이식 22건, 뇌사간이식 25건, 뇌사신장이식 20건, 췌장이식 14건을 시행하는 등 수도권을 제외한 이식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다장기 이식을 시행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 기관장은 협약식에서 각 기관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과 3만 여명이 넘는 이식대기자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명지병원, 뇌조직은행 발족 및 기념 심포지엄 마련

▲ 명지병원이 뇌 연구자들이 뇌질환을 연구하고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뇌조직은행’을 발족키로 하고 이를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3시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명지병원이 뇌 연구자들이 뇌질환을 연구하고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뇌조직은행’을 발족키로 하고 이를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3시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뇌 연구자들이 뇌질환을 연구하고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뇌조직은행’을 발족키로 하고 이를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3시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뇌조직은행(뇌은행)은 치매, 파킨슨병 등 완치가 어려운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하여 뇌졸중, 정신장애, 자폐증, 뇌전증(간질) 등의 다양한 뇌질환 환자와 가족의 사후 뇌조직을 기증받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뇌조직 연구를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알츠하이머병, 루이체치매, 파킨슨병 등 완치가 어려운 퇴행성 뇌질환은 사후 뇌조직 검사만으로 확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 선진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뇌조직 검사를 통해 퇴행성뇌질환을 확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적 거부감으로 사후 뇌기증 및 뇌조직 검사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명지병원은 그동안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를 시도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뇌 관련 질환들을 극복할 수 있는 진단과 치료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뇌조직은행을 발족키로 했다.

뇌 기증은 장기기증과는 달리, 이식이 아닌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명지병원 뇌조직은행은 뇌조직의 연구를 통해 후손들의 뇌질환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 뇌조직은행은 기증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신경과학 연구의 발전 및 공익을 위한 연구과제에 대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연구자에게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보유중인 뇌자원을 분양하고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은 뇌조직은행 발족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병원 T관 6층 농천홀에서 ‘우리나라 뇌조직은행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에 의거하여 최소한의 참가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 이미 뇌은행을 발족, 운영하고 있는 병원 책임자들이 연자와 패널로 참여한다.

주제 발표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가 ‘뇌조직은행- 신경영상과 뇌 조직 병리’,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 박성혜 교수가 ‘뇌조직은행의 운영 및 실례’ 등을 발표한다. 이어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 교수가 ‘명지병원 뇌조직은행의 현황과 미래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명지병원 김세철 의료원장이 좌장으로 발표연자가 함께 참여하는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고령화 시대에 증가하는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뇌 기증을 통한 뇌 조직 연구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자 뇌조직은행을 발족하게 됐다”며 “특히 유전력과 가족력이 강한 퇴행성 뇌질환의 경우 사후 뇌기증을 통한 연구를 통해 자녀 및 손자, 손녀들의 뇌질환 예방 및 치료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코로나 시대의 철저한 방역 수칙 하에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불면증
국내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잠자는 도중에 깨는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와 정서적 소외감 등이 원인으로, 고령일수록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 불면증 환자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년기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면 건강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ㆍ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심창선 교수팀은 대규모 인구 기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5~2013년)을 바탕으로 불면증 환자의 연간 신규 발생률과 유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3년 기준 노인의 불면증 유병률이 △60대 10.28% △70대 15.22% △80대 이상 18.21%로 집계됐다. 60세부터는 10명 중 한 명, 80세 이상은 5명 중 한 명 꼴로, 고령으로 갈수록 불면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나머지 연령대별 불면증 유병률은 △20대 1.58% △30대 2.59% △40대 3.74% △50대 6.50%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에 비해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어들고 소화기나 호흡기, 근골격계 기능이 저하된다. 반면 소외감이나 불안감 같은 정신적 문제는 늘어난다. 이러한 요인들이 노인 불면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판단된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자 가운데 불면증을 앓고 있는 20세 이상 성인의 비율은 2005년 3.1%에서 2013년 7.2%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 새 국내 성인의 불면증 유병률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불면증 유병률이 늘어난 건 인간관계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카페인 섭취 증가 등으로 매년 신규 환자 발생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기존 환자도 불면증을 방치하지 않고 병원에 방문해 수면 교육이나 수면제 처방을 받는 등 지속적인 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특히 노인의 경우 과거에는 불면증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 것으로 치료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불면증이 치매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알려지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노인이 많아진 것으로 짐작된다.

성별 불면증 유병률을 보면 여성은 2005년 4.94%에서 2013년 7.20%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의 경우에도 2.79%에서 4.32%로 늘었다.

여성은 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에 비해 우울증을 가진 비율이 높은데, 이러한 우울증이 여성 불면증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사기간 내 불면증 환자의 사망률은 5.7%로 불면증이 없는 일반인의 사망률(3.6%) 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불면증이 사망률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신체 기능이나 면역력, 정신적인 회복도가 종합적으로 저하돼 있다”면서 “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기저질환이 악화된다거나 새로운 질환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건강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에는 불면증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하려는 노인 환자가 많아졌다”며 “ 불면증은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병이므로, 병원을 방문해 잘못된 수면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제때 해소하는 게 우선으로, 비약물적인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수면제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간 이식팀, 간기증 안전성 확인

▲ 크기변환_서울대병원 간이식팀(왼쪽 위부터 우측으로) 서경석 교수, 이광웅 교수, 이남준 교수, 최영록 교수, 홍석균 교수, 이정무 교수.
▲ 크기변환_서울대병원 간이식팀(왼쪽 위부터 우측으로) 서경석 교수, 이광웅 교수, 이남준 교수, 최영록 교수, 홍석균 교수, 이정무 교수.

간 기증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우리나라에서 생체간이식은 1년에 인구 100만 명당 20명 정도로 이뤄진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지만, 간 기증자들의 수술 후 장기생존율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세계적으로도 제대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이 가운데 서울대병원 간 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신애선 교수, 최선호 전문의)과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데이터를 활용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간 기증을 한 1만 116명을 추적·관찰한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간 기증자의 사망원인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간 기증자와 일반 표준인구의 생존율을 비교해 간 이식 수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전체 간 기증자 1만 116명 중 사망자는 총 53명(0.52%)이었으며, 사망원인으로는 자살(19명), 암(9명), 교통사고(7명), 간 질환(5명), 뇌혈관 질환(3명), 심장 질환(1명), 기타(9명) 순으로 나타났다. 

간 기증 후 간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확률보다 적었다. 또한 전체 간 기증자의 수술 후 10년 누적 사망률은 0.9%로 간 기증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다만, 19명의 기증자가 자살로 사망한 점은, 수술 후에도 간 기증자에 대한 꾸준한 관찰ㆍ관리가 필요하고 심리적인 지원을 제공해야함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이다.

추가로 연구팀은 ‘간 기증자’ 그룹과 ‘표준인구’ 그룹의 장기생존율을 비교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표준인구 그룹은 간 기증자 그룹과 성별·나이 비율을 맞춰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서 무작위로 추출했다. 그 결과, 간 기증자 그룹의 수술 후 10년 누적 사망률은 0.5%로 표준인구 그룹의 0.9%보다 오히려 낮았다. 생체간이식 수술 후에도 간 기증자가 안전함을 입증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남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생체간이식이 11,000건 넘게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간 기증자의 장기 성적에 대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며 “수술 후에도 간 기증자를 장기적으로 관찰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정신건강 관리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과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정영권 행정처장,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

▲ 서울대병원 정영권 행정처장이 22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병원신문 창간 34주년 기념식 및 제10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서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 서울대병원 정영권 행정처장이 22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병원신문 창간 34주년 기념식 및 제10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서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서울대병원 정영권 행정처장이 22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병원신문 창간 34주년 기념식 및 제10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서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병원계 발전에 공로가 큰 병원 CEO 1명과 병원문화 창달 및 병원 시스템 개선에 공로가 큰 병원인 5명에게 주어진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영권 행정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32년간 근무하면서 행정 전문가로서 혁신과 개선을 이끌어 병원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행정처장은 환자를 고객으로 바꾼 ‘고객관계관리’ 개념을 병원 내 정착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노사 간 화합 문화를 만들고 국립대병원 최초로 600여명의 용역직 전원 정규직화를 이끄는데 공헌했다. 

  한편, 지난 2019년 2월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회장에 취임한 정 처장은 병원 행정인의 권익보호와 보건의료 행정 분야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병원인 간 네트워크와 정보 공유를 통해 유대강화와 협력 증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정영권 행정처장은 “최전선에서 항상 힘써주시는 의료진과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병원 행정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가중앙병원의 행정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 비상진료기관 신규 지정 현판식 개최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으로 신규 지정 받은 것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으로 신규 지정 받은 것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으로 신규 지정 받은 것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부산시 및 기장군의 주요 인사들 및 관계자들을 초청, 의학원이 지역 내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으로 신규 지정 받은 것에 대한 의의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방사선비상진료센터 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해마다 방사선 비상진료 원내 대응훈련 및 기장군청 내에서 시행하는 방사선비상진료 집중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시켜, 환자 및 지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문적이고도 신속한 방사선 비상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방사선비상진료센터 내 ‘방사선 영향 클리닉’을 개소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생활 방사선과 의료 방사선 노출에 기인하는 불안을 해소하고 방사선작업종사자를 대상으로 피폭 및 정밀 검진 시행을 통해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신규 지정을 받게 된 점에 대해 감개무량하게 생각한다”면서 “의학원은 개원이후 지역주민들의 안전 확보가 주요 과제 중 하나였는데, 강진규 방사선 비상진료센터장의 강력한 의지와 부산시 및 기장군의 도움으로 탈 원전 시대를 맞이해 의학원이 공식적으로 방사선비상진료 업무를 수행 할 수 있게 되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찾아가는 순회 진료 사업’을 진행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원전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최연숙 국회의원과 감염병 대응 간담회 개최

▲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22일 오후, 원내에서 국민의당 최연숙 국회의원의 주최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현장과 지자체간 협력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
▲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22일 오후, 원내에서 국민의당 최연숙 국회의원의 주최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현장과 지자체간 협력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은 22일 오후, 원내에서 국민의당 최연숙 국회의원의 주최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현장과 지자체간 협력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연숙 국회의원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지속하던 시기에 감염병전담병원에서 간호부원장으로 총괄지원을 담당했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최전선에 있었던 지자체 공무원과 의료진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주최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시에서 조동구 자치행정국 신기술심사과장(대구동산병원 행정지원 총괄), 김미향 보건건강과장, 남정숙 치매관리팀장(선별진료소 총괄), 장돈호 의료관리팀장, 황경아 감염병관리팀장 등 공무원 5명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남성일 부원장, 정인자 간호부장, 조화숙 간호부장, 김은경 수간호사, 대구보훈병원 전복순 간호실장 등 5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2020년 보수교육 온라인으로 대체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2020년 보수교육에 한해 대면 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해 시행키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보건의료단체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인의 집합(대면) 교육을 온라인 보수교육으로 대체하여 운영하도록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2020년 간호조무사 보수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함에 따라 종전에 시‧도회와 보건의료단체 등 외부 실기기관에서 시행하던 4시간의 대면교육을 올해에 한하여 중단하고,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게 된다.

간무협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보수교육 오픈 일정을 여러 차례 연기했으며 시‧도회에서도 교육장 대관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었다.

또한 회원들 중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의료기관 근무자들이 대부분인 만큼 올해 보수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시행해 줄 것을 건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간무협은 올해에 한시적으로 보수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함에 따라 온라인 교육 과정을 추가 제작하여 회원들이 더 다양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서버를 증설하는 등 회원들이 온라인 보수교육을 수강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원들의 근무기관 종별 특성을 고려한 임상실무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매월 1회씩 회원들에게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발송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및 관리에 관한 무료 영상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등 누적된 교육자료를 e-book 형태로 열람할 수 있는 공개 교육자료실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간무협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100명 이내의 소규모 대면교육으로 진행하는 임상실무 보수교육과 정부예산 지원에 의한 직무교육, 외부기관과 협업하여 진행하는 전문교육 등은 올해 9월 이후에 실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간무협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 대체는 금년도에만 한시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내년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종전대로 대면교육이 실시될 수도 있으므로 회원 여러분의 혼동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년 보수교육은 6월 18일에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간무협에 따르면 22일 현재까지 보수교육 신청자는 약 1만 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교육신청 및 안내 등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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