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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5:38 (화)
‘땀 악취증’ 환자 1명당 건강보험 진료비 4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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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악취증’ 환자 1명당 건강보험 진료비 42만원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6.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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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분석...여성보다 남성 비용 더 들어

‘땀 악취증’으로 병ㆍ의원을 찾은 사람 1명당 평균 42만이 넘는 건강보험 진료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체에는 ‘아포크린 샘’과 ‘에크린 샘’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땀샘이 있다. 주로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피부에서 악취가 난다. 이를 ‘땀 악취증’이라고 한다.

▲ 땀 악취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 10명중 7명은 연령대가 30대 이하였다.
▲ 땀 악취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 10명중 7명은 연령대가 30대 이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땀 악취증’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자료를 22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땀 악취증으로 병ㆍ의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3508명이었다.

땀 악취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은 2018년 이전 4년간은 남녀 모두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19년에 남녀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73.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았는데, 인구 10만명당 남자 환자는 5.8명, 여자 환자는 7.8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땀 악취증으로 인해 발생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14억 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진료비는 평균 42만 6000원 수준이었는데, 여성(40만 6000원)보다 남성(45만 2000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더 많았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지언 교수는 ‘땀 악취증’에 대해 “위생이 좋지 않거나 당뇨나 비만 등 박테리아가 과증식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면서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방취제나 땀 억제제, 향수, 항균비누, 국소항균제제, 오염된 의복을 갈아입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겨드랑이 보툴리눔독소 주사나 레이저치료, 초음파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이외에도 지방흡입이나 피부절제법, 피하조직절제법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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