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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3상 일부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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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3상 일부 목표 달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6.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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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하위그룹 환자에 효과...질병 악화 위험 감소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특정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로슈는 19일(현지시간) 임상 3상 IPATential150 연구의 PTEN 손실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군에서 이파타설팁(ipatasertib)과 아비라테론(제품명 자이티가) 및 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이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rPFS)에 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 로슈는 특정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파타설팁과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 중 하나가 충족됐다고 밝혔다.
▲ 로슈는 특정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파타설팁과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 중 하나가 충족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군에서 이파타설팁과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은 현재 표준요법인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과 위약 병용투여에 비해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상시험의 전체 환자군에서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다른 공동 1차 평가변수는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분석 결과 및 이미 알려진 위험성과 일치했다. IPATential150 임상시험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이 연구는 전체 생존기간 혜택과 다른 2차 평가변수들에 대한 평가를 위해 다음 계획된 분석 때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며 보건당국들과 데이터가 공유될 예정이다.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리바이 개러웨이 박사는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의 주요 사망원인이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는 치료하기 어려울 수 있다. IPATential150 연구의 초기 결과는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한다는 자사의 사명에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파타설팁은 암 세포의 성장과 전립선암 증식의 주요 원인인 PI3K/AKT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AKT(단백질 키나아제 B)의 3가지 동형단백질을 표적으로 삼고 결합하는 경구용 고도 특이성 의약품이다. 또한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가 AKT 경로 활성화 증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PI3K/AKT 경로는 항-안드로겐 치료제에 대한 내성에 관여한다.

종양 내 종양 억제 단백질 PTEN의 기능적 손실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가운데 약 40~60%에서 관찰되며 PI3K/AKT 경로의 과활성화를 야기한다. 이는 종양 등급 및 단계 증가, 근치전립선절제술 이후 이른 생화학적 재발, 전이, 전립선암 관련 사망, 안드로겐 비의존적 진행 같은 부정적인 결과와 관련이 있다.

로슈는 PI3K/AKT 경로의 활성화가 자주 발견되는 종양에 초점을 두고 이파타설팁의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파타설팁은 전립선암 외에도 특정 유형의 유방암에 대한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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