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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1:48 (금)
“티쎈트릭, 삼중음성 유방암의 새로운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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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 삼중음성 유방암의 새로운 표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6.1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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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HR=0.71, PFS HR=0.62...“면역항암치료를 현실로”
PD-L1 양성 환자에서 생존기간 2년 넘어...완전관해율도 10% 상회

표적항암제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삼중음성 유방암에 면역항암요법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티쏀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이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19)를 통해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입증한 것.

최근 폐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0)에서도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삼중음성 유방암에서의 가능성을 제시, 본격적으로 면역항암치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선봉은 티쏀트릭이다. 알부민 결합(Nab)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에서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처음으로 2년을 넘어선 것.

▲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IMPASSION-130으로 이제 삼중음성 유방암에 면역항암치료가 현실이 됐다“면서 ”면역항암요법이 삼중음성유방암의 치료 패러담임을 바꾸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IMPASSION-130으로 이제 삼중음성 유방암에 면역항암치료가 현실이 됐다“면서 ”면역항암요법이 삼중음성유방암의 치료 패러담임을 바꾸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ASCO 2019를 통해 공개된 IMPASSION-130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세포(Immune Cell, IC)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에서 티쎈트릭+Nab-파클리탁셀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25.0개월로 대조군인 위약+Nab-파클리탁셀 군의 18.0개월보다 7개월 가량 연장하며 2년을 넘어선 것은 물론, 사망의 위험을 30% 가까이 줄였다.(HR=0.71)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7.5개월로 대조군(5.0개월) 보다 2.5개월 연장됐으며, 질병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은 38%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HR=0.62)

객관적 반응률(ORR)은 58.9%로 대조군의 42.6%보다 높았고, 완전관해율(CR)은 10.3%로 10%를 넘어서 대조군의 1.1%를 압도했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도 8.5개월로 대조군의 5.5개월보다 3개월 가량 더 길었다.

특히 이 연구에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이 대거 포함됐으며, 하위 분석 결과 아시아인에서도 일관된 경향을 확인,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유방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표적치료제의 혜택을 많이 받은 암종이지만, 삼중음성유방암만은 지난 10여년간 답보상태에 있었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들은 사회적으로 중추적 역할을 하는 30~50대 여성이 많아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IMPASSION-130으로 이제 삼중음성 유방암에 면역항암치료가 현실이 됐다“면서 ”면역항암요법이 삼중음성유방암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아직까지 면역항암제를 언제 어떻게 줄 것인가에 대한 답은 하나(IMPASSION-130)이어서 현재로서는 정답을 말하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중 면역세포(IC)에 PD-L1이 양성인 경우 면역항암체료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임 교수는 IMPASSION-130 연구의 생존 곡선을 보면, 다른 암종에서 그랬던 것처럼 유방암에서도 장기 생존의 가능성을 보인다며 유방암 환자의 장기 생존에도 기대를 보였다.

최근에는 키트루다가 ASCO 2020에서 KEYNOTE-355 데이터를 공개, 삼중음성유방암에 후발주자로 가세했다.

이 연구는 IMPASSION-130과 달리 키트루다의 조합으로 Nab-파클리탁셀 뿐 아니라 젬시타빈/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추가, 선택지를 더욱 넓혔다.

다만, 임상 결과 PD-L1 발현율(CPS)이 10% 이상인 환자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무진생생존기간 연장효과가 확인됐으며, 10% 미만에서는 통계적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 역시 아직은 확보되지 못했다.

임 교수는 향후 면역항암제 옵션이 늘어나면서 환자에 맞는 최적의 항암요법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임상가의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꼐 각각의 면역항암제들이 가지고 있는 동반진단법의 교류 가능성을 타진 하기 위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티쎈트릭은 지난 1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 단계에서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PD-L1 양성(IC PD-L1≥1%)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Nab-파클리탁셀과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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