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홀로 빛나던 제약주의 힘이 빠졌다.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불안한 경제상황에 제약주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각각 1만 7000선과 1만 선을 넘어섰던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와 코스닥시장 제약지수는 15일, 나란히 600p 이상 급락했다.
의약지수는 1만 6907.64로 전 거래일대비 639.43p(-3.64%), 코스닥시장 제약지수는 9851.21로 695.88p(-6.60%) 하락하며 1만 7000선과 1만선을 내준 것.
종목별로는 제약지수 구성종목들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파멤신(+25.75%)과 대한뉴팜(+23.22%)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외에는 상승폭이 5%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제테마의 주가가 16.5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오스코텍(-14.35%), 아이큐어(-14.30%), 코아스템(-13.13%), 진양제약(-12.95%), 올리패스(-12.39%), KPX생명과학(-12.21%), 메디포스트(-12.11%), 고려제약(-11.65%), 에이비엘바이오(-11.54%), 아스타(-11.28%), 테라젠이텍스(-11.16%), 우진비앤지(-10.93%), 테고사이언스(-10.89%), 나이벡(-10.37%), 케어젠(-10.23%), 조아제약(-10.19%), 지노믹트리(-10.10%), 차바이오텍(-10.08%), 녹십자웰빙(-10.10%) 등 20개 종목의 주가가 10%이상 급락했다.
상대적으로 의약품지수 구성종목들은 일양약품(-18.25%), 우리들제약(-10.36%), 오리엔트바이오(-10.12%) 등 3개 종목만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도 신풍제약(+12.46%)과 에이프로젠제약(+7.10%),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 3개 종목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