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수 낙엽처럼 꽃잎이 졌다.
그것은 붉은색이라 도드라졌다.
땅에 떨어졌어도 장미는 장미다.
사람들은 알고도 무심하게 지나쳤다.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없다는 듯이
장미는 한동안 피 울음을 토했다.
두고 보자, 내년에는 더 붉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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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수 낙엽처럼 꽃잎이 졌다.
그것은 붉은색이라 도드라졌다.
땅에 떨어졌어도 장미는 장미다.
사람들은 알고도 무심하게 지나쳤다.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없다는 듯이
장미는 한동안 피 울음을 토했다.
두고 보자, 내년에는 더 붉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