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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대한간호협회, 선별진료소ㆍ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 위해 아이스조끼 전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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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선별진료소ㆍ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 위해 아이스조끼 전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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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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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선별진료소ㆍ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 위해 아이스조끼 전달
바이러스에 이어 더위와의 싸움에 지친 현장 간호사를 위한 여름용 물품 긴급 지원이 시작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의 후원을 받아 11일 오후 3시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이스조끼 첫 전달식을 갖는다.

아이스조끼는 전국 선별진료소 590곳에 우선 공급한 뒤 감염병 전담병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두 5000개를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의 전쟁’과 ‘무더위의 전쟁’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간호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검체 채취에 투입되는 간호사들이 늘고 있고, 지난 9일 인천의 미추홀구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던 간호사 3명이 무더위로 인해 쓰러지기도 했다.

간호협회는 추후 목에 감싸는 넥쿨러를 비롯해 감염 우려가 적고 가벼운 한국형 아이스조끼 개발을 의뢰,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간호협회의 대규모 물품 지원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에 KF-94 마스크를 1만장, 3월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4000매를 제공했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가 쓰러지면 우리의 의료체계는 붕괴될 수 밖에 없다 ”며 “앞으로 협회는 무더위 속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현장 상황을 긴밀히 파악한 뒤 필요한 여름 물품을 신속히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입원 중 신경계 증상 조기 발견 및 추적관리 임상결과 최초 분석

▲ 전상범 교수.
▲ 전상범 교수.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에게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하는 의식장애, 언어장애, 마비, 뇌전증발작 등의 급성신경계 증상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급격히 진행되고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응급 신경계 증상은 다양한 진료과 입원환자들에게 예고 없이 빈번히 발생되므로 모든 병원에서 급성신경계 증상 발현 환자에 대해 신속한 대처는 물론 체계적인 추적 관리도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비상팀(NAT)으로 활동중인 신경과 전상범 교수팀은 최근 급성신경계 증상이 발생한 입원환자들의 임상결과를 국내 처음으로 분석하고, 병원내 급성신경계 증상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환자안전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7년 3월 21일부터 1년간 비신경계질환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성인 환자 85,507명 중 급성신경계 증상이 발생해 신경비상팀을 호출했던 591(0.7%)명의 임상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경비상팀이 호출된 이유로 뇌졸중 의심 37.6%, 뇌전증발작 의심 28.6%, 원인불명 의식저하 24%, 신경계 기타 증상 9.8%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가장 많았다.

또한 환자에게서 확인된 주요 임상징후로는 의식 변화 51.4%, 비자발적인 움직임 26.2%, 사지위약 16.2%, 언어장애 10.7%로 나타났고, 각종 검사를 통한 최종 진단은 대사뇌병증 45.5%, 뇌졸중 21.2%, 뇌전증발작 21%로 확인됐다.

특히 입원중 신경계 응급상황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13.2배 더 높았으며, 해당 환자들을 추적관찰 한 결과 78%에서 후유장애가 동반되었다.    

신경계 응급상황이 발생한 입원환자들의 사망률, 장애 발생률, 초기증상, 치료경과, 최종진단 등 임상결과를 분석해 신경계 응급상황의 발생 빈도와 패턴, 예후를 평가하고 입원환자의 안전관리 질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급성신경계 증상은 환자의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지만, 이들의 예후에 대해 아직 체계적으로 파악된 바는 없다.

이 환자의 경우 동반 질환이나 수술, 약물의 시작 또는 중단 여부, 무엇보다 신경계 증상의 조기 발견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신경계 응급상황에 대한 관리는 병원의 환경이나 시스템에 따라 대응 수준에 차이를 보인다. 병원 밖에서 신경계 응급상황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경우와 비교할 때 오히려 병원 내에서 발생했을 때 진단과 치료가 더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기저 질환에 의한 입원환자의 특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입원 환자에 대한 안전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지 못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기도 하다.

신경계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서울아산병원 신경비상팀의 활동은 2017년 3월 21일 처음 시작됐으며, 신경과 전담교수 3명과 전문간호사 2명으로 구성됐다. 신경비상팀의 활동은 병원내 환자안전 시스템 향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신경계 응급상황 발생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가 평균 8분 이내에 이뤄지고 있으며, 혈액 검사, 뇌영상 검사 결과는 1시간 만에 확인 가능하다.

또한 뇌파 검사 및 실시간 판독까지 걸리는 시간이 678분에서 264분으로 대폭 감소되기도 했다.

신경비상팀의 역할은 응급상황 발생시 호출 당시에만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단기·장기 추적 진료로 이어져 신경계 응급상황에 대한 상시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병원이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상범 서울아산병원 신경비상팀 교수는 “급성 신경계증상은 재발이 쉬워 체계적인 추적관리도 중요하다”면서 “이번 임상결과를 통해 모든 병원에서 신경계 응급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병원 차원의 전략적인 시스템 관리 및 환자안전 관리 체계가 한층 더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민안심 진료서비스 신규 모델 개발 지원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환자안전 저널(Journal of Patient Safety)’에 최근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박철휘ㆍ김대진ㆍ정정임ㆍ김영훈 교수,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 (좌측부터) 박철휘 교수, 김대진 교수, 정정임 교수, 김영훈 교수.
▲ (좌측부터) 박철휘 교수, 김대진 교수, 정정임 교수, 김영훈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박철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 영상의학과 정정임 교수,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 등 4명이 2020년도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은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창립된 국내 의료계의 최고 석학 단체다.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영역 연구경력이 20년 이상이고,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 등 연구 분야에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회원자격은 5년간 지속되며 연임이 가능하다.

4명의 교수들은 지난 5월 서면결의로 진행된 제 17차 정기총회에서 2020년도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신장질환 명의인 박철휘 교수는 신장내과 인공신장실장, 임상분과장과, 학과장 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임상ㆍ기초 연구와 교육ㆍ진료ㆍ봉사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임상연구로는  만성신부전과 말기신부전 환자 사망의 주된 요인인 심혈관 합병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기초연구로는 당뇨와 비만에 의한 신장 합병증과 당뇨병성 혈관합병증인 당뇨병성 심장병,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당뇨 지질독성의 하나인 당뇨병성 골다공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988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신장학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독 전문가인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1991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01년에 정신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2년 미국 South Carolina Medical University - visiting MD로 연수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전략본부장, 가톨릭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연구부처장, 서울성모병원 임상과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학회 활동으로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는 디지털기기 과의존의 신경생물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 게임 및 스마트폰 과의존의 신경생물학적 기전 규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스마트기기 기반 객관적 정보를 사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자가진단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는 연구 및 환경 기반을 마련했다.

   영상의학과 정정임 교수는 심장혈관영상 및 흉부영상의학 분야의 전문가로 다수의 논문과 활발한 학회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 회장과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심장 CT와 MRI에 대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이다.

대한흉부영상의학회의 국제누리집인 ‘Weekly Quiz’의 편집장을 역임하였고, 면역저하환자와 직업/환경성 폐질환 환자의 흉부영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이다.

 오랫동안 학회지 간행에 관심을 갖고 일해왔으며, 2006년부터 심장내과학회의 학회지인 Korean Circulation Journal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해 왔고, 2015년부터는 대한영상의학회의 공식잡지인 대한영상의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의 편집장으로 학회지 발전을 이끌고 있다.

1992년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하였고, 2002년 방사선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6년 미국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연수를 마쳤다.

   척추변형, 척추종양, 퇴행성 척추질환의 권위자인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는 현재 척수손상에서 체외충격파의 내인성 신경줄기세포 증식 유도에 대한 유효성 연구와 골내 미세 환경변화에 따른 골수종 생존 및 성장의 영향에 대해서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혈이 많고 여러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는 척추 수술에서 척추현미경 수술로 척추종양 환자들의 고난도의 골반 내 종양이나 흉곽종양절제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신경을 압박하는 종양만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척추종양을 치료하고 있다.
  
   1994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2008년 정형외과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2008년 미국 Havard University MGH와 2009년~2010년 미국 Stanford University Hospital에서 연수했다.

현재 대한골다공증학회 총무, 대한척추외과학회 편집위원회 총무, 대한척수손상학회 부회장, 대한척추외과학회 척추변형연구회 회원, 대한척추외과학회 척추골다공증연구회 회원으로 다양한 학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78여편의 SCI 논문을 포함해 100여편 이상의 논문을 각종 학술지에 발표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교수 및 연구윤리사무국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 개소

▲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 의료진. (우측부터) 정지향 웰에이징센터 센터장, 유인선 가정의학과 교수, 김지훈 성형외과 교수, 이민영 피부과 교수, 서주연 코디네이터, 양서연 재활의학과 교수.
▲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 의료진. (우측부터) 정지향 웰에이징센터 센터장, 유인선 가정의학과 교수, 김지훈 성형외과 교수, 이민영 피부과 교수, 서주연 코디네이터, 양서연 재활의학과 교수.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노화의 핵심적인 부분을 표적치료하고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항노화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웰에이징센터(Well-aging Center)'를 개소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민족이 되면서 90세 이상을 살 가능성이 5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서울병원은 체계적인 항노화 의료서비스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통합적으로 진료하는 '웰에이징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장에는 신경과 정지향 교수를 임명했다.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가 참여해 신체균형(Rebalance), 미용성형(Overcoming the aging process), 피부미용(Young and Fresh), 인지기능(AI dementia protection), 평생건강관리(Lifetime health maintenance)의 5개 분야 앞 영어 글자를 따 조합된 로열 프로그램(ROYAL Program)을 개발해 제공한다.

우선 재활의학과 양서연 교수가 주축이 된 신체균형을 위한 프로그램은 노화에 따른 근육과 관절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기능의 회복을 돕고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 신체의 조건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미용성형과 피부미용 분야에서는 성형외과 김지훈 교수와 피부과 이민영 교수가 상안검성형술, 하안검성형술, 보톡스, 피부 색소관리, 늘어난 혈관관리, 흉터 관리 등 노화로 인해 늘어지고 탄력을 잃은 신체 부분을 첨단 수술 장비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환경에서 안전하게 시술한다.

정지향 센터장이 맡고 있는 인지기능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뇌노화 측정 및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위험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지 기능 증진, 운동재활 단계별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리를 한다.

가정의학과 유인선 교수는 평생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암 등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의 위험요인들을 분석해 행동수정, 예방접종, 건강상담, 스트레스 완화 등으로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를 더욱 좋아지게끔 유도해 삶의 질 또한 높여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센터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정성애 이화헬스케어시스템부장과 정지향 센터장이 치료 전 개인별 건강 상담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대서울병원 정지향 웰에이징센터장은 “나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개인의 노력과 환경의 적절한 통제를 통해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우리 센터는 사람들이 더 밝고, 더 튼튼하고, 더 좋은 인지 기능을 유지해 삶의 가치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암요법 연구회, ASCO20 통해 ‘암 치료 최신 경향’ 분석

▲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020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를 분석, 암 치료의 최신 경향을 발표했다.
▲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020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를 분석, 암 치료의 최신 경향을 발표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 www.kcsg.org)는 2020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를 분석, 암 치료의 최신 경향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연구회는 올해 ASCO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치료 환경이 열악한 암종에서도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소세포폐암 치료와 진행성 담도암에 있어 의미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 연구회의 설명이다.

ASC20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여년간 소세포폐암의 표준치료였던 세포독성 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추가 투약한 결과, 표준치료보다 사망의 위험율을 20~30% 감소시키며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던 소세포폐암의 치료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또한 진행성 담도암에서는 오도연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가 ASCO 포스터를 통해 기존의 표준 치료인 세포독성 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추가 투여했을 때 높은 치료 반응율을 보였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연구를 통해 이후 진행성 담도암 3상 임상시험에서도 면역항암제와 세포독성 항암제의 병용요법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평가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맹치훈 홍보위원회 간사(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는 “담도암은 위암이나 폐암, 유방암 등 주요암에 비해 환자 수가 많지 않아 임상 시험을 수행하기도 쉽지 않은 편이다”며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에서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분야가 아닌 암종에서 국내 연구자에 의해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ASCO20을 통해서는 표적항암제와 면역관문억제제 유지요법의 효용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 가운데 JAVELIN Bladder 100 연구는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며 이번 ASCO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해당 환자의 1차 유지요법으로 면역항암제인 아벨루맙(avelumab)의 효과를 확인했다.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중 젬시타빈(gemcitabine)과 백금(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병용 항암치료를 받고 질병이 진행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아벨루맙을 투약했을 때 최적의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과 비교하여 유의한 생존기간의 연장을 보여줬다(21.4개월 대 14.3개월).

또한 난소암 유지요법 연구인 SOLO-2에서도 전체생존 분석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SOLO-2 연구는 브라카(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백금민감성 재발 난소암 환자에서 백금기반 항암치료 후 질병이 진행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올라파립(olaparib)과 위약을 비교했을 때, 약 13개월의 생존 연장을 보여주면서(51.7개월 대 38.8개월) 올라파립의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미소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과거에도 이러한 유지요법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진행됐지만 뚜렷한 생존 이득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독성이 적은 신약의 개발로 장기간 항암제 투여가 가능해지고,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의 발굴 등으로 특정 항암치료 후 유지요법을 도입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국내 유일의 항암요법 연구기관으로 매해 ASCO에서 발표된 연구들을 분석, 세계적인 항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ASCO 연구 분석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새롭게 나타난 면역항암제 효과와 항암치료 유지요법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국내에 암 환자들 치료에 하루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회는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 동향에 발맞춰 약 70건의 임상연구를 수행 중이다.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전이성 유방암에서 면역항암제(펨브롤리주맙) 치료의 효과를 분석하는 임상시험이 그 중 하나다.

전체 엑솜 염기서열 분석(Whole Exome Sequencing, WES)을 통해 확인된 과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아직까지 해당 질환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그 결과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또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 유전자 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위암에서는 유전체 불안정성 환자의 2차요법으로 면역항암제 더발루맙(Durvalumab)과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을 동시 투여하면서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병용하는 임상시험이 진행중에 있으며, 연부조직육종에서 면역항암제와 세포독성 항암제를 병용하는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한 혈관육종의 1차 치료로 아벨루맙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하는 2상 임상연구(KCSG UN18-15)와 진행성 평활근육종 환자의 2차 치료요법으로 아벨루맙과 젬시타빈(gemcitabine)을 병용하는 2상 임상연구(KCSG UN18-06)가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천안병원 혈액종양내과)은 “이번 ASCO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암종을 중심으로 한 면역항암제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면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연구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 외, 재발성 혹은 전이성 요로상피암 중 25-67%를 차지하는 HER2+ 요로상피암에 대해서도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세포독성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에 HER2 표적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을 병용한 임상연구(KCSG GU18-18)로 HER2 과발현이 있는 환자에게 항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는 높이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다음주 월요일에 올해 ASCO 분석을 추가적으로 발표, 앞으로 국내 암 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의협-의료원연합회, 지방의료원 발전방향 의견 교환

▲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을 대표하는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임원들이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지방의료원의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을 대표하는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임원들이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지방의료원의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을 대표하는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임원들이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지방의료원의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연합회에서는 조승연 회장 외에 김덕곤 사무총장,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의협 감사)이 동행했으며, 의협에서는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겸대변인이 참석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은 “지방의료원은 민간에서 다루기 어려운 공익적 역할에 치중해야 하는데, 경영문제 때문에 민간 의료기관처럼 건강보험 진료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지방의료원이 공익적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국고지원이 충분히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방의료원은 공공의료의 중추이기 때문에 경영에 대한 고민 없이 민간과 차별화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지방의료원 정상화는 왜곡된 의료시스템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협이 긴밀히 협력하겠고, 의료원에 몸담고 있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우진산업, 가천대 길병원에 코로나19 극복 기부금 1000만원 쾌척
 

▲ 우진산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 우진산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합금철 페로바나듐 전문 생산업체 우진산업(대표 기인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에 기부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기인종 대표는 지난 10일 가천대 길병원을 찾아 김양우 병원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 대표는 “평소 가족들이 가천대 길병원을 이용하며 치료를 받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수개월 동안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쳐 있을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인종 대표의 형인 기인명 씨도 지난 2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대응 통제소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병원 직원들을 보고, 80만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기부하기도 했다. 형과 아우가 나란히 기부하며 훈훈한 나눔의 미덕을 자랑했다.  

기 대표가 운영하는 우진산업은 1990년 설립, 합금철 페로바나듐(철과 바나듐을 섞은 합금으로, 특수철강 소재로 쓰인다)의 국산화에 성공한 강소기업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최고의 철강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김양우 병원장은 “병원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귀한 기부금을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금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 코로나19 이후 한의약 역할 및 활용방안 논의의 장 마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한의약의 역할과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국회 포럼이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오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진성준, 윤재갑, 민형배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공동주최 하고 한의학정책연구원(원장 이은경)과 한의신문이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한의약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제2차 한의약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한의약 활용방안과 언택트 사회에 필요한 비대면 진료 등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의료질서 확립과 정책수립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성규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토론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건의료 개혁방안과 비대면 진료(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상이 교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와 ‘코로나 대처와 비대면 진료(최혁용 회장)’의 발제가 진행된다.

이어 ▲비대면 한의 전화진료 현황과 성과(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김경호 센터장) ▲코로나 이후 보건의료 기술 발전 방향(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책임연구원) ▲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주요 쟁점(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본 비대면 진료(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정책추진방향(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지정토론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비,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를 주제로 ‘제1차 한의약 정책포럼’을 개최한 바 있는 한의협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한의약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포럼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 대한적십자사 표창
 

▲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16년간 진행해온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의 공로를 인정받아 14일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았다.
▲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16년간 진행해온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의 공로를 인정받아 14일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았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이 16년간 진행해온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의 공로를 인정받아 14일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았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은 2004년 동․하절기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올해로 16년째 이어지는 장기 캠페인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전 교직원은 해마다 두 차례씩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혈을 했다. 지난 16년간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교직원들이 나눈 헌혈량은 47만cc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준 병원장은 “아픈 이웃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매해 헌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병원은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보건부 분리ㆍ독립 및 질본 승격 촉구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거 보건부의 분리, 독립과 질병관리본부의 승격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부 독립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응하는 시대(時代)적 요구로, 문재인 대통령의 독립성, 전문성 보장선언에 발맞춰, 이미 한계를 드러낸 보건복지부 체제를 신속히 개편해 보건부를 분리, 독립시키며, 질병관리본부를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최근 21대 국회에서 성일종 의원 등이 제출한 보건부 독립 관련 의안에 전폭적인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계는 오래 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현행의 복지부는 보건과 복지라는 별개 분야를 함께 관장하면서,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 부족이 늘 문제였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회는 “보건위생과 방역, 의정, 약정에 관한 사무를 소관하는 보건부와 복지부를 구분하여 분야별 전문성을 키우는 것은 고령화 사회에서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보건부의 독립을 통해 학교보건, 환경보건, 산업보건, 노동보건 등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보건 행정을 통합하고, 지방자치단체 관할 보건소의 지휘 감독 등을 이관시킴으로써 현행 공공보건의료체계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는 “최근 개원한 21대 국회에서 성일종 의원 등이 제출한 보건부 독립 관련 의안에 본회는 전폭적인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이어, “보건부 독립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응하는 시대적 요구”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독립성, 전문성 보장선언에 발맞춰, 이미 한계를 드러낸 보건복지부 체제를 개편하고, 보건부를 분리ㆍ독립시키고, 질병관리본부를 승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앞으로 다가올 보건의료적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크나큰 교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천갤러리, 코로나19 극복 메시지 담은 펩아트 작품 전시
 

▲가천대 길병원 문화공간 가천갤러리에서는 코로나19 극복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종이공예(펩아트ㆍPapArt) 작품 전시회를 7월까지 개최한다.
▲가천대 길병원 문화공간 가천갤러리에서는 코로나19 극복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종이공예(펩아트ㆍPapArt) 작품 전시회를 7월까지 개최한다.

가천대 길병원 문화공간 가천갤러리에서는 코로나19 극복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종이공예(펩아트ㆍPapArt) 작품 전시회를 7월까지 개최한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가천이길여도서관 지도교사와 대야초등학교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펩아트 프로그램에 참여,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 문구를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

‘펩아트’는 종이로 만드는 공예품으로,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도서관에서 버려지는 책과 폐지로 만들어졌다.

가천이길여도서관 김은자 지도교사는 펩아트 스승인 이진화 전주종이문화연구소 소장과 함께 작품을 만들고 전시회를 준비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대야초등학교 학생들도 손글씨 하나하나에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김은자 지도교사는 “부족한 솜씨나마 작품을 감상하면서 병원 의료진들과 환자분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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