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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 성장세 둔화, 단일제ㆍ복합제간 성장률 격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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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 성장세 둔화, 단일제ㆍ복합제간 성장률 격차 축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6.0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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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품목 평균 성장률 8.3%...동아에스티 제외하면 6.3% 그쳐
단일제 평균 성장률 5.1%...복합제도 7.0% 머물러
SGLT-2 억제제 6개 품목 평균 34.1% 성장
▲ 국내 출시 10년을 넘어서고도 고성장세를 이어오던 DPP-4 억제제들의 발걸음이 더뎌졌다.
▲ 국내 출시 10년을 넘어서고도 고성장세를 이어오던 DPP-4 억제제들의 발걸음이 더뎌졌다.

국내 출시 10년을 넘어서고도 고성장세를 이어오던 DPP-4 억제제들의 발걸음이 더뎌졌다.

IQVI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DPP-4 억제제(복합제 포함)들의 합산 매출 규모는 1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앞두고 선주문 효과가 발생했던 동아에스티의 2개 품목(슈가논, 슈가메트)을 제외하면 나머지 품목들의 합산 매출액 성장폭은 6.3%로 크게 줄어든다.

특히 그간 DPP-4 억제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왔던 복합제(이상지질혈증 복합제 포함)들의 성장폭도 7.0%(슈가메트 제외)에 그쳐 같은 기간 5.1% 성장한 단일제들의 성장폭과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

이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품목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특히 동아에스티의 2개 품목은 선주문 효과로 합산 매출액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LG화학의 제미글로 3개 품목(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로우)는 평균 14.9% 성장, 합산 매출 규모가 200억대로 올라섰다.

단일제인 제미글로의 매출액도 10% 가까이(8.5%) 늘어났으며, 복합제인 제미메트는 20% 가까이(18.2%) 확대됐다.

한독 역시 단일제 테넬리아가 10%에 가까운(9.2%)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복합제 테넬리아M이 15% 넘게(15.6%) 성장, 합산 매출액이 12.4% 늘어났다.

JW중외제약은 단일제 가드렛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지만, 가드메트가 17.2% 늘어나 합산 매출액 성장폭도 10%에 근접했다.(9.6%)

외자계 업체들 중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선전했다. 단일제인 트라젠타가 8.9%, 복합제 트라젠타듀오가 10.2% 성장, 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합산 매출 규모도 274억원으로 300억 선에 근접했다.

이와는 달리 시장 최대 품목이자 DPP-4 억제제 시장을 연 자누비아 패밀리(MSD)는 성장이 정체됐다. 합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친 것.

단일제인 자누비아의 매출액이 1.1%, 서방형 복합제인 자누메트XR이 4.1% 역성장한 가운데 자누메트가 4.3% 성장하며 자누비아 패밀리의 역성장을 막아냈다.

앞서 자누메트의 성장세가 마무리될 당시 서방형 제제로 자누비아 패밀리의 재도약을 이끌었던 자누메트XR이 역성장세로 돌아선 반면, 자누메트가 다시 한 번 성장을 이끌고 나서 눈길을 끈다.

자누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DPP-4 억제제 시장에 진입, 최근에는 메트포르민 조기병용 데이터를 내놓으며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가브스도 만족스럽지 못한 분위기다.

단일제인 가브스가 3.7% 역성장한 가운데 복합제인 2.3%의 성장률에 그쳐 합산 매출액 성장폭이 1.08%에 그친 것.

아스트라제네카의 단일제 온글라이자와 복합제 콤비글라이즈는 오히려 단일제의 성장폭이 5.5%로, 복합제의 1.4%를 크게 웃돈 가운데, 평균 성장률은 2.6%에 머물렀다.

이외에 다케다는 단일제 네시나의 매출액이 5.9% 성장한 반면, 메트포르민 복합제 네시나메트는 5.9% 역성장했다. 매출 규모도 네시나가 두 배 가까이 앞서 있다.

이 가운데 TZD(액토스) 복합제 네시나액트가 28억원으로 11.1%,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합산 매출애 성장폭을 3.4%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DPP-4 억제제들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SGLT-2 억제제들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대 품목으로 SGLT-2 억제제 시장을 연 포시가는 복합제 직듀오와 함께 130억대의 매출액으로 2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단일제 자디앙과 복합제 자디앙듀오는 48.7%의 성장률로 101억원까지 외형을 확대, 자디앙 패밀리와의 격차를 30억 이내로 좁혔다.

이외에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6억대로,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4억대로 올라섰으나 선발 주자들과의 격차는 오히려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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