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결핍증 치료 등에 쓰이는 동구바이오제약의 ‘동구아스코르브주’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환자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사용량이 적거나 경제성이 없어 제약기업이 생산ㆍ공급을 중단할 우려가 있는 약제가 있다. 당국은 이러한 약제를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생산 또는 수입 원가를 보전해주는 방법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0년 6월 기준 퇴장방지의약품 목록에는 전달인 5월에 비해 1품목이 추가 등재됐고, 11품목이 변경됐다. 목록에서 삭제된 품목은 없다.
퇴방약으로 신규 지정된 동구아스코르브주(성분명 아스코르브산)는 2017년 12월 허가된 약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 또는 경구투여가 어려운 경우에 있어 괴혈병 등 비타민 C 결핍증의 예방과 치료, 임부ㆍ수유부, 심한 육체노동 시 등 비타민 C의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제로 허가된 제품이다.
또한 △모세관출혈(비출혈, 치육출혈, 혈뇨 등) △약물투여(살리실산염, 아트로핀, 염화암모늄, 바르비탈산염 등) △골절시의 골기질형성, 골성장애 △기미, 주근깨, 염증후의 색소침착 △광선과민성피부염 등에서 비타민 C 결핍증 또는 대사장애에 관여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동구아스코르브주는 이번에 퇴방약 목록에 추가됨에 따라 상한금액 2520원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퇴방약 목록에서 변경된 11품목은 모두 에이치케이이노엔 제품으로, 사명 변경에 따라 제품명이 바뀌면서 정비가 이뤄졌다.
CJ헬스케어는 지난 4월 1일 HK이노엔(HK inno.N Corporation)으로 사명을 공식 변경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