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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14:03 (수)
의약품 유통지표, 처방 시장 부진에도 소매판매액은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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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지표, 처방 시장 부진에도 소매판매액은 굳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6.01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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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 원외처방 조제액 급감
수출액,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했지만 연중 최저
소매판매액은 성장폭 확대, 금액은 역대 최고

지난 2월 동반성장세를 보이던 의약품 유통지표들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소매판매액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원외 처방액은 급감했다. 코로나 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수출액은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폭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 지난 2월 동반성장세를 보이던 의약품 유통지표들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소매판매액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원외 처방액은 급감했다. 코로나 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 지난 2월 동반성장세를 보이던 의약품 유통지표들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소매판매액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원외 처방액은 급감했다. 코로나 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월간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1조 9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지난 2월 13.9%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3월 6.0%로 급락했으나, 4월 들어 다시 성장폭을 확대,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소매판매액 규모도 지난 2월 1조 9150억원으로 사상 첫 1조 9000억대를 기록한 이후 3월 1조 9303억원, 4월에는 1조 9332억원으로 꾸준히 확대, 매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덕분에 4개월 누적 소매판매액도 7조 67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 8%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의약품 수출액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도 5억 200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9% 성장,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

월간 수출액도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개월 연속 5억 달러선을 지켰다.

다만, 1월 82.8%, 2월 32.9%, 3월에는 44.9%에 달했던 성장폭이 4월에 들어서 17.9%로 떨어져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개월 누적 수출액은 19억 253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9.9% 증가, 여전히 40%에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그럭저럭 버티는 듯 했던 원외처방 조제액은 4월에 들어서 급감,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조 2000억원을 하회했다.

월간 처방액이 1억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급감한 것. 1월 4.4% 역성장했던 원외처방 조제액은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에 오히려 13.0%로 반등에 성공, 1월의 부진을 씻어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3월 처방액 성장폭이 1.4%로 급락, 다시 부진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간 처방액은 1조 2307억원으로 2월보다는 늘어나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 19가 진정되기 시작한 4월에 들어서 처방액이 8.7% 급감, 4개월 누적 처방액도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려놨다.

4월의 부진으로 인해 4개월 누적 처방액이 4조 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3% 줄어든 것.

4월 말 잠잠해지던 코로나 19가 5월부터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원외처방 실적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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