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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07-15 06:39 (수)
새하얀 원뿔의 자태- 쥐똥나무는 쥐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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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원뿔의 자태- 쥐똥나무는 쥐똥 아니다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6.0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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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뿔 모양의 네개의 꽃차례가 인상적이다. 하얀 것이 하도 작아서 가까이 다가가야 볼 수 있다. 향기는 진하지 않지만 꽃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줄만큼은 된다. 생명력이 강해 꺾어도 바로 새순이 올라온다. 가을이 기다려 지는 것은 쥐똥나무의 검은 열매 때문이다.
▲ 원뿔 모양의 네개의 꽃차례가 인상적이다. 하얀 것이 하도 작아서 가까이 다가가야 볼 수 있다. 향기는 진하지 않지만 꽃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줄만큼은 된다. 생명력이 강해 꺾어도 바로 새순이 올라온다. 가을이 기다려 지는 것은 쥐똥나무의 검은 열매 때문이다.

쥐똥을 수도 없이 보았다. 서리태 콩을 모아 놓은 듯한 작고 까만색의 똥들은 쥐가 근처에 있다는 신호였다. 쥐약을 놓고 덫을 이용해도 그때뿐 쥐는 사라지지 않고 쥐똥 역시 늘 주변에 있었다.

어린 시절 시골의 농촌 풍경이 아련하다.

그 똥과 비슷한 열매는 가을에 볼 수 있는데 바로 쥐똥나무 열매다. 생긴 것이 쥐똥과 흡사하다. 그래서 나무 이름이 쥐똥나무인데 꽃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싹 가신다. 혐오스러운 쥐똥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향기는 말해 뭐하랴.

장미나 찔레처럼 진하지 않아도 은은하게 풍겨오는 그것은 네 개로 갈라진 꽃부리에 굳이 코를 들이대지 않아도 맡을 수 있다.

원뿔처럼 생긴 새하얀 작은 것이 무리 지어 피어날 때 과연 쥐똥나무를 사랑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생명력은 또 어떤가. 꺾어도 꺾어도 새순은 쉬지 않고 나온다.

쥐의 생명력을 닮아 쥐똥나무인가. 화상이나 설사에도 이용해 백랍 나무라고도 하고 남자의 정력에 좋아 남정목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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