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미국 매사추세츠병원 연구진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생산을 담당하기로 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노력에 합류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안이병원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선도기업인 노바티스의 자회사 아벡시스(AveXis)와 AAVCOVID 백신 프로그램의 유전자 백신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사추세츠병원의 연구진은 AAV(아데노관련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해 유전 물질을 전달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각을 생성하고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을 고안했다.
아벡시스는 최첨단 AAV 기술을 활용해 희귀하고 치명적인 신경학적 유전질환인 척수성근위축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또한 아벡시스는 유전자 치료제 생산 규모를 100만 평방피트 이상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벡시스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인 임상시험에 AAV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 전문지식, 공급망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벡시스는 초기 임상시험이 성공적일 경우 추가적인 임상 개발, 승인, 상업적 활동을 위해 AAV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계약에 따라 아벡시스는 이번 달부터 백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AAVCOVID 연구진은 전임상 연구에서 백신의 안전성 및 효능을 추가로 평가하고 있다.
아벡시스의 데이브 레넌 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공중보건 위기이며 우리는 유전자 기반 백신의 잠재적인 역할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유전자 치료제 회사 중 하나로서 임상시험에 사용할 코로나 백신 생산을 위해 비할 데 없는 제조 전문지식, 기술, 공급망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FDA가 승인한 단 2종의 AAV 유전자 치료제 중 하나를 개발하고 생산한 당사는 이 노력을 빠르게 진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안이병원의 루크 반덴베르그 박사는 “이미 대규모로 AAV 유전자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는 선도기업인 아벡시스와 협력함으로써 광범위하게 유통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