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8:51 (금)
키프롤리스, 다발골수종 1차 치료에서 벨케이드 못 넘어서
상태바
키프롤리스, 다발골수종 1차 치료에서 벨케이드 못 넘어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5.29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SCO, ENDURANCE 3상 임상 결과 공개
3제 표준요법 대결에서 PFS 개선 못해...OS도 유사

키프롤리스 3제 요법이 다발골수종 1차 치료에서 벨케이드 3제 요법을 넘어서지 못했다.

▲ 키프롤리스 3제 요법이 다발골수종 1차 치료에서 벨케이드 3제 요법을 넘어서지 못했다.
▲ 키프롤리스 3제 요법이 다발골수종 1차 치료에서 벨케이드 3제 요법을 넘어서지 못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2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2020 Virtual Scientific Program) 앞두고 기조강연에서 발표될 주요 연구결과들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NDMM)를 대상으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필조밉)와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3제 요법(KRd)을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와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3제 요법(VRd)를 직접 비교한 ENDURANCE 3상 연구 중간 결과도 기조강연에 포함됐다.

다만 아쉽게도 이 연구는 이번 학술대회의 5가지 기조강연 이전 치료옵션을 넘어서지 못한 두 가지 시도 중 하나로, 약물관련 연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존 표준치료의 벽에 막혔다.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다발골수종 신규 진단 환자에서 KRd가 VRd보다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 Free Survival, PFS)을 개선하는지, 이후 2년간의 레날리도마이드 유지요법이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를 개선하는지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1087명의 환자가 1대 1로 배정돼 진행된 이 연구는 3차례에 걸쳐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며, 이번이 두 번째 발표다.

그러나 VRd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34.4개월, KRd 군은 34.6개월로 집계됐으며, KRd 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더 높았으나, 통계적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HR=1.04, 95%, p=0.74) 3년 전체생존율도 거의 비슷했다.

이상반응에 있어서는 KRd군에서 심폐, 신장 관련 보고가 더 많았고, VRd 군에서는 신경 관련 보고가 더 많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번 3상 연구에서 KRd는 VRd와 비교해 신규 진단 다발골수종 환자의 PFS를 개선하지 못했다”면서 “VRd는 기본 및 중등도 NDMM 환아의 3제 초기요법의 표준이자, 4제 조합의 적절한 백본으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