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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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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해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5.29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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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태현 교수 “지역 내 산재환자 발생률 증가”
산재환자 산재병원 이용률은 전국 최하 수준

‘공업도시 울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에서 올해 들어서만 5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에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할 필요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의 질병치료, 재활 등을 위해 전국에 10개 병원을 직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에도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의 질병치료, 재활 등을 위해 전국에 10개 병원을 직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에도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태현 교수(연구책임자)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타 지역과 대비해서 울산지역의 산재환자 발생률이 다소 증가하고 있다”며 울산지역에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ㆍ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교수는 “산업단지 등 제조업 기반의 근로환경인 울산지역에 산재환자에 대한 전문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지역은 타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현황을 고려할 때 공공의료취약지역이기도 하다”면서,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건립하면 지역주민 등에 대한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이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울산지역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과 관련해 김태현 교수는 “사업추진에 대한 비용편익비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사업 타당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산재ㆍ고용보험 서비스, 산재의료 서비스, 근로복지 서비스 등 노동복지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인 근로복지공단 본부가 있는 도시다.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의 건강예방과 질병치료, 재활 등을 돕기 위해 전국에 10개 병원을 두고 있지만, 정작 본부가 위치한 울산에는 직영병원이 없다.

이 때문인지 울산지역 산재환자의 산재병원 이용률은 전국에서 최하 수준이다.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울산지역 산재환자의 산재병원 이용률은 4.5%에 불과하다.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이 위치한 대구(17.4%), 대전(31.8%), 인천(33.3%) 등과 비교하면 산재환자의 산재병원 이용률이 확연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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