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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난치성 질환 진단ㆍ치료 기술 개발 연구협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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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난치성 질환 진단ㆍ치료 기술 개발 연구협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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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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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화학연구원과 난치성 질환 진단ㆍ치료 기술 개발 연구협약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28일(목),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과 고위험 감염병 및 난치성 질환의 진단ㆍ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극복을 위한 기초 및 임상연구의 핵심 노하우를 공유하고, 첨단 방사선기술을 융합해 암, 치매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사항은 고위험 감염병 및 난치암 등과 관련, ▲진단·치료제 개발, ▲효과적인 약물의 합성 및 질환별 의약품 관련 기술․정보 공유(한국화학연구원), ▲임상활용을 위한 약물평가, 비임상․임상시험 관련 기술․정보 공유(한국원자력의학원), ▲전문 인력 양성, 교류 등을 통한 융․복합 공동연구 환경 조성 등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은“국가와 사회의 새로운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앞장서야한다”며“기초 화학과 방사선 의학 기술 간의 융합연구로 코로나19 치료제, 항암제 등을 개발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창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화의료원, 라파스와 바이오의료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업무협약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5월 27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라파스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맺었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5월 27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라파스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맺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지난 5월 27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라파스(대표이사: 정도현)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맺었다.

마곡 M밸리 내 바이오의료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해 마련된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선영 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 하은희 연구진흥단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정도현 라파스 대표이사, 신주엽 이사, 한동훈 수석연구원, 박소현 책임연구원, 진주영 선임연구원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공동 연구개발사업의 추진 ▶학술정보 교류 및 기술개발 자문 ▶양 기관 인적자원의 상호 교류 ▶보유시설 및 장비·기자재의 공동 활용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의 업무를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그동안 쌓아 온 각종 임상 빅데이터와 진료 및 연구의 노하우와 라파스의 생명공학과 약물전달 기술이 접목되어 새로운 의료제품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라파스는 이대서울병원이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 마곡 M밸리에 위치한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으로 기존의 방법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를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한 세계적인 기술 기업이다.

 


◇은평성모병원, 세계보건기구 통해 코로나 19 대응 노하우 공유
 

▲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를 통해 환자안전 대응전략을 전 세계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를 통해 환자안전 대응전략을 전 세계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확진자 치료와 감염병 확산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를 통해 환자안전 대응전략을 전 세계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은평성모병원 최정현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은 지난 5월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WHO가 ‘Patient safety implications during the COVID-19 pandemic’(코로나 대유행 기간 환자안전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개최한 웹세미나(Web Seminar, 이하 웨비나)에 대한민국 대표 연자로 나서 15분간 강연했다.

WHO가 코로나19 환자안전을 주제로 처음 진행한 이번 웨비나는 감염병 예방과 통제에 치중했던 기존의 논의를 넘어 의료현장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 전문가들의 실제 경험과 모범적인 대응 사례를 통해 코로나19가 환자들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정현 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은평성모병원의 확진자 치료병동과 일반병동, 외래진료, 검사실 및 수술실 인프라와 코로나19 대응 프로토콜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또, 키오스크를 통한 문진, 발열체크, 선별진료소 및 안심진료소 운영 등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환자의 동선 분리 노하우를 비롯해 종합상황실 운영, 교직원 교육, 대응훈련, 소독 및 방역, 감염관리감시단 활동 등에 대한 경험도 함께 공유했다.

최 실장은 이어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시행, 응급환자 치료 지연, 전화처방, 교직원들의 업무가중과 불안감, 보호장구 등 물자 부족과 그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현장 경험을 전달하며 웨비나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최정현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가 환자와 의료종사자 모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과 범위는 생각보다 크고 특히, 환자들의 안전에 미치는 위협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장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내 클린존을 유지하고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등 2차 대유행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최정현 실장이 참석한 이번 웨비나 녹화 영상과 발표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 중이며 WHO 내의 환자안전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대륙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후속 웨비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관절 충돌증후군, 관절경 수술 치료 효과 입증

▲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윤필환 교수가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에게 관절경수술을 시행하는 모습.
▲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윤필환 교수가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에게 관절경수술을 시행하는 모습.


젊은 층 가운데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고관절을 이루는 허벅지뼈나 골반뼈가 돌출돼, 서로 맞물리지 않고 충돌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로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져 수술을 받는 환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에게 최근 시행되고 있는 최소 침습 방식의 고관절경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윤필환 교수팀이 관절경수술을 받은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 73명(평균 34.4세)의 경과를 평균 5년 간 추적 관찰했더니, 환자 대다수에서 증상이 호전됐으며 부작용은 드물어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볼과 소켓 모양으로 맞물리는 허벅지뼈(대퇴골두)와 골반뼈(골반골 비구)가 선천적으로 다르게 생겼거나 후천적으로 변형된 게 원인으로, 고관절을 과도하게 굽히거나 돌릴 때 두 뼈가 부딪혀 관절 연골 손상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증이 있는데도 잘못된 자세나 과격한 운동을 지속하면, 고관절 충돌이 반복돼 고관절 가장자리 연골이 손상되는 비구순파열로 이어지기도 한다.

계속된 충돌로 연골 손상이 악화되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면 수술을 해야한다.

과거에는 수술할 때 근육을 크게 절개하거나 관절을 인위적으로 탈구시켜 충돌 부위를 제거했다. 수술 후 회복이 느리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클 수밖에 없었다.

최근 이뤄지는 고관절경술은 고관절 주위 허벅지에 직경 5~6mm 구멍을 서너 곳 낸 다음, 관절내시경과 특수기구를 넣어 파열된 비구순을 봉합하고 돌출 뼈를 다듬는 방식이다.

의료진에게는 고난도 수술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직후 보행이 가능하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고관절 충돌증후군의 최신치료로 주목 받고 있다.

윤 교수팀이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고관절 충돌증후군으로 수술한 고관절 가운데 47.3%는 대퇴골두가 둥그렇지 않고 타원형으로 생겨 골반골 비구와 비정상적으로 접촉하는 ‘캠 타입’이었다.

7.8%는 골반골 비구 앞부분이 돌출되어 대퇴골두를 지나치게 덮은 ‘핀서 타입’이었다. 나머지 44.4%는 ‘혼합형’으로 대퇴골두와 골반골 비구가 모두 돌출된 형태였다.

이렇게 튀어나온 뼈를 가느다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정상 형태로 완만히 깎아낸 결과, 고관절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대다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됐다.

해외 유사연구에서는 수술 후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돼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사례도 보고되고 있지만, 이번 국내환자 연구에서는 한 건도 없었다.

부작용으로는 3건에서 수술 중 다리를 견인하는 부위에 일시적으로 감각 이상이 생겼으나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윤필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에서도 고관절 충돌증후군 치료에 관절경수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수술을 해야 하지만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수술에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국내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들에게 고관절경술이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퇴골두가 튀어나와도 증상이 없을 수 있고, 증상이 약하면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수술은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경우 고려하는데,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전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분야 과학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인 ‘관절경수술학회지(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윤동섭 원장,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동참

▲ 강남세브란스병원 윤동섭 원장이 27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에 동참했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윤동섭 원장이 27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에 동참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윤동섭 원장이 27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에 동참했다.

희망 캠페인은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손글씨로 적어 SNS로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참여자가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이어지는 릴레이 형식으로, 윤동섭 병원장은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의 지목을 받았다.

캠페인에 참여한 윤동섭 병원장은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참여의 기회를 주신 한상욱 병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잘해 온 만큼 우리는 코로나 19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니 국민 여러분 모두 힘내 주시길 바라며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동섭 병원장은 #코로나19 극복 #강남세브란스 화이팅! #힘내라 대한민국 #함께 이겨내요 라는 메시지를 직접 쓰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고 다음 참여자로 김준식 인천가톨릭의료원장을 지목했다.

 
◇건협 부산센터 어머니봉사단, 온천천에서 환경정화 활동 전개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건협사랑 어머니봉사단은 27일(수) 온천천에 식재한 노랑붓꽃 주변의 잡초 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건협사랑 어머니봉사단은 27일(수) 온천천에 식재한 노랑붓꽃 주변의 잡초 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건협사랑 어머니봉사단(단장 조승진)은 27일(수) 온천천에 식재한 노랑붓꽃 주변의 잡초 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건협사랑 어머니봉사단은 2013년 ‘메디체크 건강환경 가꾸기’ 활동의 일환으로 화명생태공원과 온천천에 노랑붓꽃을 식재하고 매년 지속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연세의료원, 경남바이오파마ㆍ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 치료제 개발 연구협약

▲ 연세의료원은 27일 경남바이오파마 및 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 연세의료원은 27일 경남바이오파마 및 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도흠)은 27일 경남바이오파마(대표 홍상혁) 및 리퓨어생명과학(대표 김용상)과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연구는 ‘면역단백체 기반의 COVID-19 치료용 항체 개발’과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COVID-19 치료제 후보물질 스크리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연세의료원에서 국내 최초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치료를 받은 2명의 환자가 완치되면서 후속 연구의 필요성에 뜻이 모인 것이 체결의 배경이 됐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 치료는 이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 사태 때에도 사용됐으며, COVID-19가 확산된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진행된 공동연구 개발 협약식에는 박은철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과 홍상혁 경남바이오파마 대표, 김용상 리퓨어생명과학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은철 의과학연구처장은 “의료원의 연구력과 협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상혁ㆍ김용상 대표는 “코로나 완치 경험과 수많은 석학을 보유한 연세의료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코로나 치료제 연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성모병원 선우영 교수,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과제 수행

▲ 선우영 교수.
▲ 선우영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선우영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선정된 연구는 ‘항암치료제 탑재 나노베지클을 이용한 면역항암요법 수립’으로 3년 간 총 1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단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제 이외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표적 면역치료제의 효과를 구명, 환자에게서 발현하는 수용체가 무엇인지 밝히고 해당하는 수용체 특이적 나노베지클을 생산해 맞춤형 치료기전을 밝혀낼 계획이다.

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각광받는 맞춤형 의학적 수요에 따른 접근으로 치료 효용성 가치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한편 선 교수는 2020년 성의장학 학술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돼 ‘유방암 면역치료제 효과규명’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가톨릭의대 김완욱 교수팀, 관절염 회복 열쇠 찾았다

▲ 김완욱 교수.
▲ 김완욱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장 김완욱 교수 연구(교신저자), 공진선 연구원(제 1저자), 조철수 교수팀이 관절염 회복을 돕는 유전자를 도출, 관절염 회복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다수 관절염 환자들은 염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증상의 재발과 호전이 반복된다. 대개 완치가 어려워 염증이 호전된 상태를 되도록 오랫동안 잘 유지하는 것이 관절의 손상을 줄이고 영구적인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때문에 최근까지 관절염에 관한 연구는 주로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여 왔으며 염증의 호전, 회복과 관련된 연구는 다소 산발적이고 제한적이었다.

또한 관절염의 회복과 자연치유를 매개하는 기전 및 이와 관련된 유전자 및 핵심적인 경로들을 발견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연구는 수행되지 않았다.

  이에 김완욱 교수 연구팀은 관절염이 왜 스스로 좋아지는가에 궁금증을 가졌고 그 원인을 알 수 있다면, 또한 이를 주도하는 핵심적인 생체물질을 알아낸다면 생체리듬에 따라 균형잡힌 부작용 없는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 가정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동물모델인 콜라겐 유도성 관절염 생쥐모델에서는 관절염의 시작->진행->자연치유의 과정을 거친다. 연구팀은 콜라겐 유도성 관절염을 심하게 앓고 나서 저절로 좋아진 생쥐의 관절조직을 얻은 후 3만개 이상의 유전자들(전사체, transcriptome)을 RNA 서열분석 방법으로 한꺼번에 분석했다.

  시간경과에 따른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조사하였고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관절염의 자연치유를 주도하는 85개의 후보유전자를 선별했다.

이후 다양한 분석과 세포배양실험을 통해 그 동안 관절염에서 그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인 인테그린(Itgb1), 알피에스-3(RPS3), 이와츠(Ywhaz)라는 핵심 유전자3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세 가지 유전자는 질병이 호전된 관절조직에서 현저히 발현이 증가되어 있었고 염증을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조절 T세포 (regulatory T cells)와 M2 대식세포에서 주로 생성됐다.

  또한 세 가지 유전자에 대한 재조합 단백질을 배양된 비장세포, 대식세포, 활막세포 등에 처리하였을 때 염증을 증가시키는 사이토카인(IL-6, TNF-알파)은 감소시키는 반면 항염작용이 있는 사이토카인(IL-10)은 증가시켰다.

이는 세 가지 후보물질인 인테그린, 알피에스-3, 이와츠가 병든 면역세포의 흥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세포배양실험에서 세 가지 후보 물질 중 ‘이와츠(Ywhaz)’의 항염효과가 가장 강력하였기에 관절염 모델동물에서 이와츠의  치료효과를 조사했다.

생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동물모델인 콜라겐 유도성 관절염을 유도하고 이와츠 유전자가 탑재된 아데노바이러스를 두 차례 관절 내에 주사하여 이와츠의 과발현을 유도한 것이다.

   투여된 이와츠 유전자는 관절염의 진행과 악화를 현저히 억제했고, 관절조직, 림프절, 비장조직 등에서 염증유도성 사이토카인(IL-6, TNF-알파, IL-17)의 발현을 크게 감소시켰다.

 결국 ‘이와츠’는 강력한 항염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한 우수한 표적이 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이와츠는 관절염의 회복단계에 있는 생쥐의 혈청에서 상승되어 있었기에, 65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소변에서 항류마티스 약물로 치료하기 전과 치료 후 6개월에 연속적으로 이와츠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우수한 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의 경우 증상의 호전과 함께 이와츠의 농도가 상승됐다. 반면, 관절염이 부분적으로 좋아지거나 전혀 좋아지지 않은 환자에서는 각각 이와츠의 농도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와츠가 인체 내에서 관절염의 완화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그 동안 관절염을 포함하여 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아내어 이를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 억제약물들은 병든 면역뿐 아니라 정상적인 면역체계에도 손상을 주어 저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 등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 연구는 관절염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스스로의 힘으로 자연 치유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이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관절염이 심할 때 관절을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핵심적인 자연치유물질인 인테그린, 알피에스-3, 이와츠를 발굴했다.

특히 이와츠라는 단백질은 간단한 피검사나 소변검사를 통해 관절염의 회복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이 가능하며 생체리듬에 따라 만들어지므로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욱 교수는 “이번 결과를 활용하여 관절염 환자의 재발과 회복에 대해 정확히 예측 가능한 바이오마커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 관절염이 완전관해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기초의학 국제학술지‘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온라인에 5월 14일 발표됐으며, ‘네이처 리뷰 류마톨로지(Nature Reviews Rheumatology)’에 하이라이트 이슈로 선정됐다.

 

◇엄마 간이식 위해 두 달 만에 15kg 감량한 딸, 간이식수술 성공
엄마에게 간을 이식해 주기 위해 두 달 만에 15kg을 감량한 사례가 있어 화제다.

두 자녀의 어머니인 52세 김 모씨는 지난해 9월 심한 피로감과 배에 복수가 차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알코올성간질환, 간암, 간신증후군 3가지 질환을 진단받았다. 간암은 신장 위 부신까지 인접해 있었고, 신장까지 망가지고 있었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치료는 간이식뿐이었다.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의 경우 국제법상 가족이 아니면 승인이 어렵다. 그녀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는데 처음에는 혈액형이 일치하는 아들이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로 했다. 그러나 검사결과 아들은 선천적으로 간의 크기가 작아 간이식이 불가능했다.

결국 딸인 25살 이모 씨가 혈액형은 다르지만 간을 기증하기로 했지만 또 다른 복병이 있었다. 2월 5일에 이식이 적합한지 시행한 검사에서 딸에게 지방간이 발견됐고, 담당교수로부터 이식을 위해서 상당한 몸무게 감량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어머니 김 씨는 혹시라도 딸이 무리한 감량으로 건강을 해칠까 반대했지만 딸 이 씨는 망설임 없이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몸무게 감량에 돌입했다. 하루에 한 끼에서 두 끼 식사 외에 어떠한 음식도 입에 대지 않았고, 식사마저 약간의 과일과 고구마 등이 전부였다.

직장까지 다니고 있었기에 이 같은 감량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초인적인 노력으로 두 달 만에 몸무게를 15kg이나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검사결과 지방간 소견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처음에는 막막하고 갑자기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간이식을 위해 감량이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며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드디어 4월 9일 간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결코 쉬운 수술이 아니었다. 수많은 혈관들이 연결된 간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술기가 요구됐다.

또 혈액형불일치로 인해 이식된 장기에 대한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도록 수술 전 혈장교환술 등으로 항체수치를 낮췄는데, 수혈을 하게 되면 항체수치가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에는 외부수혈을 최소화해야 했다.

외과 유태석 교수 외 간이식 수술팀이 이식수술을 주관했고, 한림대학교의료원의 경험 많은 장기이식 교수진들도 수술에 참여했다. 수술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딸의 간 70%가 이식되어 어머니의 새 간이 됐다.

모녀 모두 몸상태가 빠르게 회복돼 수술 하루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할 수 있었다. 특히 수혜자인 어머니의 회복속도가 놀라웠다.

유태석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식수술 후 기증자보다 수혜자가 회복에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김 씨의 경우 오히려 기증자인 딸의 몸상태를 걱정하며 입원기간 ‘딸을 좀 더 살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외과 조원태 교수는 “생체 간이식의 경우 가족 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기증자가 감량이 필요한 경우 한 달 만에 5kg 정도 감량하는 사례가 있지만 두 달 만에 15kg을 감량한 것은 믿기 힘든 일”이라며 “어머니를 위한 딸의 의지와 정신력에 의료진 모두 놀라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인 모녀는 수술 일주일 만에 손을 잡고 함께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 4월에 간이식 1건과 신장이식 2건을 시행했다.

특히 수혜자의 경우 장기이식 전후 면역억제제 투입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빠르고 심각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국내 한 병원에서 장기이식 기증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까지 발생하며 병원 전체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유태석 교수를 포함한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기증자와 수혜자에게 입원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며, 이식수술 전에도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이식수술 전까지 X-ray 검사와 문진이 매일같이 시행하며 혹시 모를 환자의 몸상태를 확인했다.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 또한 담당교수와 중환자실 및 병동 간호사로 제한됐고, 접촉 시에는 최고수준인 레벨D 방호복을 입어야 했다. 또 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검사는 이동식 검사기기를 이용해 병실에서 진행됐고, 의료진은 투입되는 의료기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태석 교수는 “코로나19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부득이하게 수혜자와 기증자가 격리병실에 머물러야 해서 힘든 점이 있었지만 환자분들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들을 이해하고 잘 따라 줬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5년 메르스를 이겨내며 신종감염병 대처능력을 키웠고 이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로 이식수술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병원 김광준 교수,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 도서 출간
 

▲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가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가본의학서적, 김광준 편저, Karl Gustaf Rosen 공저)’ 도서를 출간했다.
▲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가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가본의학서적, 김광준 편저, Karl Gustaf Rosen 공저)’ 도서를 출간했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가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가본의학서적, 김광준 편저, Karl Gustaf Rosen 공저)’ 도서를 출간했다.

김 교수는 태아심전도(FECG; fetal electrocardiogram)검사법을 고안한 세계적인 석학인 케이지 칼 구스타프 로젠(Karl Gustaf Rosen) 교수를 비롯해 13명의 국내 대학의 산부인과 교수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에 관한 한글 교과서를 저술해 출판하게 됐다.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은 산모 뱃속에 있는 태아의 안녕평가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1970년대에 개발되어 널리 보급돼 우리나라 산부인과의 모든 분만실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태아의 건강평가와 안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김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도서에서는 산부인과 의사와 분만실 간호사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중요한 검사방법인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에 대한 지침을 소개하며 모니터링에 대한 결과 분석, 임상적 판단에 따른 가이드를 실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도서는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을 시작하기 위한 기초 지식  ▲태아 저산소증과 태아 반응 ▲제대동맥혈 가스검사 ▲태아순환의 특징 ▲신생아 뇌병증과 죄성마비 ▲자궁 수축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 단계별 분석과 처치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에 대한 지침 ▲변이 심장박동 감속의 유형과 처치 ▲분만진통이 있을때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 판독 주의사항 ▲생물리학계수 검사 ▲태아심전도 검사 ▲분만실에서의 신생아 응급처치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과 연관된 의료소송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 감시의 임상증례 등 총 15항목의 목차로 구성되어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김광준 교수는 “태아심장박동모니터링은 태아의 건강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검사방법인데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그동안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다년간 개최한 태아안녕평가 심포지엄의 강의내용을 토대로 교과서를 저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도서가 우리나라 산과의사들 뿐 아니라 분만에 참여하는 분만실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의사회 “의대정원 확대 결사 반대”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이필수)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모 언론매체에 따르면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최소 500명 이상 증원하기로 하고 구체적 이행 방안을 작성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남도의사회는 “아직 코로나19 감염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28일 하루에도 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정부의 방역 대응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정부는 후속 조치로 의대 정원 확대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전 세계에 팬데믹화 한 코로나19 감염 대응에 있어 대한민국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사례로 평가돼 많은 국가들로부터 주목받았다”며 “대한민국의 방역 대응 성공 요인은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전했다.

의사회는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정부는 다가올 2차 대유행과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인 국가 의료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공공의료 기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뒷받침할 방안으로 의사 수 확대 정책을 내놓았지만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한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회는 “의사인력 수급이 의료제도 및 의료이용 행태 등에 미치는 영향과 인구 감소 및 그로 인한 영향력 등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검토와 논의를 통해 마련돼야한다”며 “이런 계획 없이 당장 현안 해결의 방편으로 인력 증원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은 탁상공론식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의사회는 “실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국가에서 의료인 부족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의사의 부족이 감염 확산 대응의 결정적인 실패 요인으로 분석된 경우는 없었다”며 “의사 인력 확대를 통한 국가 방역 체계 수정이나 감염 대응 정책을 주장하거나 추진하려는 움직임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한 의사 인력의 증원을 주장하는 것은 안이한 자세로 다가올 2차 대유행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게 전남도의사회의 설명이다.

전남도의사회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의료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나 평가 없이 단순히 의사 인력 확충을 통한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정부는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한 의사 인력 증원을 논하기 앞서 의료 혜택의 사각 지역에 놓인 지방 의료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이어,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기관 설립을 제한하고 의료인이 지방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방향을 전환해야한다”며 “공공의료 확충에 앞서 공공의료를 담당할 의료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이를 평가하고 인력이 부족하다면, 개선하는 방안으로 의사 수 확대 방안을 추진해야 정당할 것”이라며 “국가적 재난을 계기로 정부ㆍ여당의 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의사회는 “만일 정부가 전라남도의사회의 우려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정책 강행에 나선다면, 2700여 전라남도의사회원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저지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 레이저 이용한 새로운 결막낭종 제거술 개발

▲ 신현진 교수.
▲ 신현진 교수.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한 레이저 결막낭종 제거술을 개발했다. 이는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각막(Cornea)’에 게재됐다.

눈은 동공과 홍채로 이뤄진 검은 자위와 결막에 덮여 있는 흰 자위로 구성돼 있다. 결막낭종이란 눈의 흰자위에 생기는 데, 조직의 바깥 쪽에 있어야 할 결막 세포가 안쪽으로 들어가, 그 자리에 둥근 낭(주머니)을 만드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 해 13,860명이 진단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원인은 눈의 염증이나 외상, 감염, 수술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크기가 작은 경우, 특별한 증상 없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크기가 큰 경우,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에도 띄어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로는 외래에서 간단히 주사침으로 낭종을 터뜨리는 낭종천자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재발률이 높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신현진 교수는 “수술실에서 현미경을 보면서 투명한 결막을 절개한 다음 낭종 전체를 제거하고 실로 다시 결막을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며 “하지만 이 때, 주변 결막 조직과 유착이 있으면 낭종을 제거할 때 낭종이 터져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충혈이 오래 지속 될 수 있으며 환자에게는 수술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불편감이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치료법은 결막에 점안 마취제를 1~2방울 떨어뜨린 다음 보라색 마킹펜으로 낭종 표면을 칠한 후, 바늘(26게이지 니들)로 결막과 낭종을 절개 한다. 이어 낮은 에너지의 레이저(아르곤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전체 시술 시간은 2분여로 짧다.

새로운 치료법인, 레이저 결막 낭종 제거술의 장점은 수술실이 아닌 진료 보는 외래에서 시행이 가능해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기존에 외래에서 시행하던 낭종천자술에 비해 치료 성공률(일회 시술 성공률 82.4%)이 월등히 높다는 데 있다.

신 교수는 “레이저는 주로 적색 계통에서 에너지 흡수가 극대화 되는데, 결막은 무색의 투명한 조직으로 레이저가 거의 흡수되지 않는 조직”이라며 “새 치료법은 결막 표면의 염색을 통해 레이저의 흡수를 극대화 해 적은 에너지의 레이저로도 통증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해 낭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현진 교수는 이 외에도 진료실에서 레이저로 시행해 치료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을 발표해 지난해 열린 122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베스트 렉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의협, 회관 신축공사 착공 위한 본격적 행보 돌입
 

▲ 대한의사협회가 27일 회관 신축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 대한의사협회가 27일 회관 신축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27일 회관 신축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축공사의 ‘첫 삽’을 뜨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반 가량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입찰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설명회 이후 이촌동 신축공사 부지로 이동해 입찰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날 입찰설명회에는 건설업계 1군 시공사 다수업체가 참여해 회관 신축공사에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ㆍ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입찰설명회를 통해 열기가 부각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시공사를 선정해 13만 회원들의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회관 신축 추진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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