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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인수ㆍ제휴 통해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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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인수ㆍ제휴 통해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5.27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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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테미스 인수...IAVIㆍ리지백과 협력

미국 제약기업 MSD가 인수 및 제휴 계약 3건을 연달아 체결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먼저 MSD와 오스트리아 소재의 생명공학회사 테미스(Themis)는 26일(현지시간) MSD가 계열사를 통해 테미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MSD는 오스트리아 생명공학회사 테미스를 인수하고 국제에이즈백신계획,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지백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 MSD는 오스트리아 생명공학회사 테미스를 인수하고 국제에이즈백신계획,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지백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테미스는 유럽 백신연구소 파스퇴르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벡터(vector)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홍역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한 광범위한 백신 후보물질 및 면역조절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에 테미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를 표적으로 삼는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파스퇴르연구소,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백신연구센터와 함께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이 컨소시엄은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고 있다.

MSD연구소 로저 펄머터 소장은 “테미스의 팀은 파스퇴르연구소의 선구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지식을 구축했으며 이는 MSD의 백신 발굴, 개발, 제조 및 글로벌 유통 역량을 보완한다. 우리는 단기간 내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유행병에 대한 대비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인수는 홍역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이용해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두 회사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테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백신 후보에 대한 전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MSD는 자회사를 통해 일정한 현금을 지불하고 테미스의 모든 발행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경우 테미스는 MSD가 완전 소유한 자회사가 된다.

MSD는 잠재적인 SARS-CoV-2 백신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위해 CEPI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와 동시에 MSD는 파스퇴르연구소, CEPI와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개발, 생산, 유통하고 저소득 국가를 포함해 모든 국가에서 백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MSD는 비영리 연구기관 국제에이즈백신계획(IAVI)과 재조합 수포성구내염바이러스(rVSV) 기술을 이용한 SARS-CoV-2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MSD는 미국 정부기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rVSV 백신 개발 지원에 대한 계약도 맺었다.

IAVI 연구자가 만든 rVSV 백신 후보는 현재 전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MSD는 에볼라자이르바이러스 백신 어베보(Ervebo)에 rVSV 기술을 적용한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MSD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와 제휴를 맺고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항바이러스제 EIDD-2801을 개발하기로 했다. MSD는 리지백과의 계약을 통해 EIDD-2801과 관련 물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으며 개발, 승인, 생산을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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