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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고카페인 음료 판매 제한 공감대, 관련 업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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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페인 음료 판매 제한 공감대, 관련 업체 긴장
  • 의약뉴스의약뉴스 박재경 기자
  • 승인 2020.05.27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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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1회 식ㆍ의약 안전 열린포럼’ 개최
고카페인 음료 위험성 조명...“소아ㆍ청소년에 심각한 악영향”

소아ㆍ청소년의 과도한 고카페인 음료 섭취와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판매 규제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6일, ‘고카페인 음료 관련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1회 식ㆍ의약 안전 열린포럼’을 개최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고카페인 음료 관련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1회 식ㆍ의약 안전 열린포럼’을 개최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고카페인 음료 관련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1회 식ㆍ의약 안전 열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ㆍ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소비자단체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 백혜진 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중ㆍ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제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의 커지고 있다”고 주제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 백혜진 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중ㆍ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제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의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 백혜진 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중ㆍ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제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의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소비자연대 은지현 본부장은 ‘어린이 고카페인 음료섭취에 따른 부작용사례’를 주제로 한 첫 번째 발제를 통해 “고카페인 음료를 생산하는 식품ㆍ제약사들의 제품에는 과도한 양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면서 “카페인 함유량 표시 의무화 이전에라도 고카페인 음료를 생산하는 각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함유량을 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카페인 음료에 많은 당과 탄산이 함유돼 있어 어린이들의 비만과 골다공증, 충지와 치아부식, 심지어 심장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은 본부장은  미국 메릴랜드 주에 사는 14세 소녀가 이틀 연속 특정 고카페인 음료를 마신 뒤 심장 부정맥 증세로 사망한 사례를 소개하며 고카페인 음료가 성장기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린이 카페인 과잉섭취의 위험성 및 섭취권장량 제언’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어린이ㆍ임산부 등 취약계층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과잉섭취에 따른 부작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고카페인 섭취 제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자율적으로, 적절하게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고카페인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청소년은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자살 생각 빈도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어린이ㆍ임산부 등 취약계층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과잉섭취에 따른 부작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고카페인 섭취 제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어린이ㆍ임산부 등 취약계층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과잉섭취에 따른 부작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고카페인 섭취 제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성동천 사무관은 ‘어린이 고카페인 음료 안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고카페인 음료를 커피 등 다른 음료를 섞어 마시는 혼음의 위험을 경고하며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청소년 이하 어린이들에게 고카페인 음료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 하거나 광고 및 샘플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이번 포럼에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어린이 식품건강에 관해 집중토론에 나섰으며, 대체로 어린이 및 청소년의 건강을 위한 고카페인 음료의 판매 및 광고 제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식약처 측은 “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고카페인 음료 등에 관한 판매 제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학교 주변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청소년 판매 제한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요 제품별 카페인 함량.
▲ 주요 제품별 카페인 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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