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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벤시오,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생존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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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벤시오,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생존기간 연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5.2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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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JAVELIN Bladder 100 3상 결과 일부 공개
사망위험 31% 감소...무진행 생존기간도 개선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의 1차 유지요법에 새로운 표준”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머크ㆍ화이자)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aUC) 1차 유지요법에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 바벤시오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에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 바벤시오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에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례학술회의(ASCO2020 Virtual Scientific Program)를 앞두고 26일(이상 현지시간), 기조강연 등 주요 발표 내용에 대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를 통해 ASCO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으로 초청된 JAVELIN Bladder 100 3상 임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앞서 머크와 화이자는 이 연구를 근거로 미국에서 바벤시오의 요로상피암 1차 치료 적응증 확대를 신청한 바 있으며, 미FDA는 바벤시오를 관련 적응증에 혁신치료 지정했다. 이 가운데 ASCO를 통해 이 연구의 구체적 데이터가 공개된 것.

연구진에 따르면, 방광암은 미국에서 6번째로 흔한 암으로 2018년 전 세계적으로 20만명이 방광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질병이 잘 조절되는 편이지만(질병조절률 65~75%), 항암제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나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은 짧다.

바벤시오와 같은 PD-L1 또는 PD-1 억제제들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의 2차 요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25~55%의 환자만이 2차 치료가 가능하고, 그나마도 임상적 이득을 유지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이다.

이에 JAVELIN Bladder 100 임상은 백금기반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에서 기존의 최적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 BSC)에 더해 유지요법으로서 임상적 가치를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연구에는 4~6사이클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시스플라틴+젬시타빈 또는 카보플라틴+젬시타빈) 이후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이나 부분반응(Partial Response, PR), 안전병변(Stable Disease, SD) 환자로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700명이 참여했다.

각각의 환자들은 임상 연구 전 4~10주간 휴지기를 거쳐 바벤시오 10mg/kg 2주 1회+최적지지요법군과 최적지지요법 단독군에 1대 1로 배정됐다.

최적지지요법에는 항생제나 영양제, 수액제, 진통제 등과 완화를 위한 방사선 요법 등이 포함됐으며, 다른 전신항암치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으로 각각 전체 환자군과 PD-L1 양성군으로 구분해 평가했으며, 2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과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안전성과 내약성, 환자가 평가한 결과 등이었다.

이 가운데 1차 평가변수인 전체 환자군에서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바벤시오 유지요법+최적지지요법 군이 21.4개월로 최적지지요법 단독군의 14.3개월보다 7개월 가량 연장, 사망의 위험을 3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HR=0.69, 95% CI, p<0.001)

특히 PD-L1 양성인 환자군에서 바벤시오+BSC 군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더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환자군과 PD-L1 양성인 환자군 모두에서 바벤시오 유지요법+BSC 군의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지만, 하위분석에서 살펴보면 PD-L1이 음성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환자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했다.

2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바벤시오+BSC 군이 3.7개월로 BSC 단독군보의 2.0개월보다 길었으며,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38% 감소했다.(HR=0.62, 95% CI, p<0.001)

이와 관련 연구진은 “JAVELIN Bladder 100 임상은 전체 환자군과 PD-L1 환자군 모두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아벨루맙(바벤시오) 1차 유지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이 의미 있게 연장되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1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벨루맙군은 시스플라틴 기반 요법 또는 카보플라틴 기반 요법, 반응,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안정병변 등의 사전 정의된 하위분석에서도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벨루맙 1차 유지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관리 가능했으며, 이전에 진행된 아벨루맙 단독요법 연구에서 확인된 것과 일관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백금기반 유도요법(induction therapy)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들에 있어 아벨루맙 1차 유지요법은 진행성 방광암의 새로운 1차 표준 요법(Standard of care)”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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