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키트루다ㆍ렌비마 병용요법, 진행성 자궁내막암 적응증 획득 外
상태바
키트루다ㆍ렌비마 병용요법, 진행성 자궁내막암 적응증 획득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5.26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SD 키트루다ㆍ에자이 렌비마 병용요법, 진행성 자궁내막암 적응증 획득
 

▲ 한국MSD와 한국에자이는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에자이의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TKI) 렌비마가 지난 주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국내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고 밝혔다.
▲ 한국MSD와 한국에자이는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에자이의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TKI) 렌비마가 지난 주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국내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와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에자이의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TKI)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가 지난 주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국내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는 지난 주 목요일인 5월 21일 관련 적응증에 대한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렌비마는 그 보다 앞선 지난 11일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는 이전의 전신 요법 이후 질병의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이하 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NA Mismatch Repair Deficient, 이하 dMMR)이 없는 환자의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로서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KEYNOTE-146/Study 111’ 임상 1B/2 상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는 이전에 전신요법 경험이 있는 자궁내막암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허가 받은 적응증에 해당하는 MSI-H또는 dMMR이 없는 환자는 약87%(94명)였다. 이들은 3주마다 키트루다 200mg을 정맥투여하고 1일 1회 렌비마 20mg을 복용했다.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MSI-H또는 dMMR이 없는 환자(94명)를 대상으로 1차 평가변수인 irRECIST 기준 24주 객관적 반응률(ORRwk24, Objective Response Rate at week 24)이 36.2%로 나타났고, 이 중 완전관해가 2.1%, 부분관해가 34.0%로 나타났다.

추적 관찰기간의 중간값은 18.7개월이었으며, 반응지속기간(DOR, Duration of Response)의 중간값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

중등도 이상의(Grade 3 이상) 이상반응 발현 빈도는 69.4%로 고혈압과 설사, 피로 등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자궁내막암은 자궁체부 중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전체 자궁체부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7년 기준 국내에서 자궁내막암을 신규 진단받은 환자는 2,837명으로 전체 여성암 발생의 2.6%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36.9%로 가장 많았고, 40대 21.1%, 60대 20.8% 순으로 나타났다.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초기 자궁체부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95% 이상으로 양호하지만 종양이 원발부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진다. 

이에 반해 치료법은 수술 외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호르몬 치료 등으로 한정돼 치료법 선택지가 부족한 실정이었던 만큼, 이번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이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가지는 가치는 크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재발한 자궁내막암 환자들 중 약 70-80%는 MSI-H 또는 dMMR이 없는 환자들이어서 이번 병용요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MSD 항암사업부문 최재연 전무는 “이번 허가는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의 첫 사례이자, 키트루다의 국내 첫 여성암 적응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허가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자궁내막암 환자 분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에자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의료진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자이 마케팅부 문지희 이사는 “진행성 자궁내막암은 치료 옵션이 적고 뚜렷한 치료대안이 없어 새로운 요법이 절실했던 상황으로 이번 적응증 승인은 그간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했던 의료상의 니즈를 해결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MS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궁내막암종 치료를 위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2018년 7월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후 2019년 9월 항암제의 신속한 허가를 위해 FDA가 도입한 ‘실시간 항암 심사(Real Time Oncology Review, RTOR)’ 파일럿 프로그램 통해 가속심사를 받았으며, FDA가 실시한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의 일환으로 미국, 호주, 캐나다 3개국의 허가당국으로부터 동시에 두 약제가 리뷰 및 승인됐다.. 

렌비마는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의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및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유전자, KIT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의 Type V 다중키나아제 억제제다.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분자와 빠르게 결합하고 오랜 기간 작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법 승인에 앞서 분화갑상선암 및 간세포성암의 치료제로서 승인받은 바 있다.


◇GSK “신플로릭스, 프리베나 13보다 급성중이염 예방에 효과적”
 GSK(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는 자사의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국내 영유아에서 급성중이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K-AOM(Korea-Acute Otitis Media, 한국-급성중이염) 임상연구 결과가 ‘Human Vaccines & Immunotherapeutics’ 2020년 4월 24일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됐다고 전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K-AOM 임상연구는 국내의 8개 상급종합병원 등에 방문한 24개월 이하 영유아의 급성중이염 발생 빈도 및 비인두 보균율에 대한 연구(descriptive longitudinal hospital-based epidemiology study)이다.

연구에는 총 305명의 영유아가 등록되어 신플로릭스(123명) 또는 13가 폐렴구균 백신(182명)을 접종 받았다.

대상 영유아들은 2개월 첫 접종 전부터 시작해서 총 4회 병원에 방문해 비인두 흡인물(NP aspirate)을 채취했으며, 급성중이염이 발병한 경우 내원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국내 24개월 이하의 영유아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 후 급성중이염 발병 빈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중이염 발병 빈도는 신플로릭스 접종군이 1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군보다 약 53.1% 더 낮게 나타났다(첫 접종 이후부터 추가접종 이전까지 발병 빈도 기준).

이는 백신 접종 후 폐렴구균 및 인플루엔자 등 박테리아의 비인두 보균율 역학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급성중이염 발병율은 1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군에서 첫 접종 이후부터 추가접종 이전 시점에 20.9%, 추가 접종 이후 11.0%였으며 2회 이상 급성중이염이 발병한 경우는 11.0%였다.

신플로릭스 접종군에서는 첫 접종 이후부터 추가접종 이전 시점에 9.8%, 추가 접종 이후 7.3%였으며 2회 이상 급성중이염 발병은 2.4%였다.

이번 연구에서 흔하게 나타난 폐렴구균 혈청형은 10A, 15A, 15B 등 백신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혈청형이었다.

GSK 백신학술부 총괄 브루스 먼갈은 “K-AOM 연구는 국내에서 신플로릭스를 접종한 아이들이 13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아이들에 비해 급성중이염의 예방 측면에서 혜택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라며 “이는 신플로릭스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급성중이염으로 인한 외래방문이 13가 폐렴구균 백신을 사용하는 지역보다 약 25% 낮은 것으로 보고된 스웨덴의 최근 연구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플로릭스와 13가 폐렴구균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10 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2014년 이후 한국의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국내 영유아에서 95% 이상의 접종률을 기록하면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은 현재 매우 낮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이염은 소아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만일 두 백신이 급성중이염의 예방에 명확한 차이가 있다면, 이는 중이염으로 고통받는 소아 환자의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보젠코리아,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 국내 허가권 획득
 

▲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25일부로 다케다제약으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정에 대한 국내 허가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25일부로 다케다제약으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정에 대한 국내 허가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알보젠코리아(사장 이준수)가 5월 25일부로 다케다제약으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정(성분명 라록시펜염산염)에 대한 국내 허가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다케다제약과 지난 2018년 에비스타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해 온 알보젠코리아는 이번 판권 인수를 통해 국내 판매 법인(Marketing Authorization Holder)으로서 허가권을 획득하고 독점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에비스타정은 라록시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2세대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계열로, 폐경기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처방되는 약물이다.

이준수 알보젠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에비스타정의 국내 허가권 획득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힐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꾸준한 성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보젠코리아는 올해 초 비만 치료제 큐시미아의 출시를 비롯해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정 판권 인수 등 경쟁력 있는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