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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2028년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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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2028년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5.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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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외래관 신축 기공식...‘3단계 마스터플랜’ 본격 시동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미래의학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오늘(26일) 오후 3시에 가질 ‘고려대학교 구로캠퍼스 외래관 기공식’을 계기로 ‘3단계 마스터플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외래관을 포함한 전체 조감도.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외래관을 포함한 전체 조감도.

◇마스터플랜 1단계 ‘외래관 신축’...26일 첫 삽

중증질환치료 전문화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병원 시설과 시스템 전반의 재편을 계획하고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은 총 3단계에 걸친 마스터플랜을 고려의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6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외래관 신축’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미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의 시작이다.

연면적 2만 8290㎡(약 8557평) 규모의 지상 6층, 지하 6층으로 건축되는 외래관은 외래진료실, 검사실, 교수연구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축될 외래관에 대해 병원 측은 “진료실, 대기실, 검사실 등 외래의 각 공간은 현재보다 약 1.5배 넓히고, 지하에 주차면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또한 “외래관의 지하 전체 층은 모두 메인빌딩과 연결해 거대한 지하 아케이드 및 주차장(약 300면)으로 구성된다”며 “외래관은 지상 3층에서도 구름다리를 통해 메인빌딩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해 검사 등에 필요한 동선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래관과 메인빌딩이 연결되는 지하1층 아케이드에는 대규모 푸드코트도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래관에 완공되면 상대적으로 중증환자 비율이 적은 진료과인 안과, 이비인후ㆍ두경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총 9개 진료과가 확장ㆍ이전될 예정이다.

▲ 고대 구로병원 외래관 내부 연결통로 조감도.
▲ 고대 구로병원 외래관 내부 연결통로 조감도.

◇2단계 ‘중증질환치료 핵심의료시스템 고도화’

2단계 사업은 제1주차장 부지를 개발해 본관ㆍ신관의 메인빌딩 공간에 중증질환 치료 핵심시설들을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2단계 사업을 위한 설계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하면서 진행된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진료과 또는 특성화센터를 현재의 2배가량 넓은 공간에 확장 재배치하며, 기존에 신관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 나뉘어 있던 암병원을 확장 이전해 다학제협진 및 암 질환 통합치료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암병원으로서의 기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도 공간을 확장, 중증구역의 효과적 배치를 통해 중증응급외상환자, 중증급성기환자의 치료를 위한 국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한다.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도 다소 분리되어 있던 검사실과 진료실을 같은 공간에 모아서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환자실, 수술실, 영상의학과의 공간 확보와 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난도 중증질환 중심의 전문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병실 수는 늘어나지만 병상 수는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즉, 환자 개개인의 입원생활 공간을 넓히고, 환자 간의 감염 위험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음압격리병실 등 환자격리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3단계 ‘연구ㆍ교육 인프라 확충’
마스터플랜의 마지막인 3단계 사업은 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이미 2019년에 의생명연구원을 준공함으로써 연구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기존 새롬교육관 건물을 증축ㆍ리모델링하고 연구 공간을 확장해 연구중심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 다는 게 병원 측의 계획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이 같은 연구 투자를 바탕으로 구로 디지털단지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 주요 대학,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의료분야 연구 사업화를 견인함으로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의 중심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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