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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교협 손동환 집행부, 약학교육 혁신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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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교협 손동환 집행부, 약학교육 혁신 드라이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5.25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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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6년제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지금이 최적의 시기”
혁신주기 짧아져 변화 불가피...미래 인재 양성위한 디테일 마련 초점
“하늘이 준 시간”...“소통 통해 변화 이끌터”

“지금은 약학 교육 혁신을 위한 최적의 시기로, 하늘이 준 시간이다.”

▲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손동환 이사장이 6기 집행부와 함께 약학 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손동환 이사장이 6기 집행부와 함께 약학 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손동환) 6기 집행부가 약학 교육의 혁신을 천명하고 나섰다. 약교협 설립 10주년을 넘어서 변화를 모색해야 할 지금, 때마침 약학교육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도 더 이상 혁신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통합 6년제가 2년(2022학년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약사 직능을 위협하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맞물려 제약ㆍ바이오 인재를 필요로 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까지, 혁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

무엇보다 전임 집행부의 노력으로 통합 6년제와 관련한 법과 제도가 정비되면서 정무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현 집행부에서는 디테일한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약교협 6기 집행부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2년간 신임 집행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손동환 이사장은 취임 기간 ▲졸업논문제 도입 ▲국시개선 ▲첨단바이오이론교육  ▲효율적인 실험교육 개선 ▲교내 OSCE도입 검토 ▲AI 빅데이터 교육 도입  ▲효율적인 실험교육 개선OBE 교육방법 도입 검토 등 약학 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손동환 이사장(계명대학교 약학대학)은 “전임 집행부에서 두 가지 큰 일을 이루었는데, 하나는 약평원을 설립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통합 6년제와 관련한 법 개정을 이루어 낸 것”이라며 “모든 대학, 약학계가 혁신을 향해 움직일 수 있는 법적 테두리가 열린 바로 지금이 하늘이 준 시간이 아닌가 싶다”고 혁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AI로 인해 약사 직능이 위협받고 통합 6년제로 인해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코로나 19라는 위기 속에서 보여준 K바이오의 역량은 자의반 타의반 혁신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

손 이사장은 “사명까지 느끼게 된다”며 “(임기) 2년 동안 많은 것을 이룰 수는 없겠지만, 방향은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변화를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변화해야만 하는 시기”라며 “추진 방향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설득을 하면서 움직여 나가려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추진 방향 가운데 어느 하나 쉬운 것은 없지만, 안팎에서 약학교육의 혁신을 강요하고 있는 만큼, 이전보다는 설득해 나가는 일은 어렵지 않으리란 설명이다.

특히 그는 “약학교육이 지금까지 국시라는 틀에 갇혀 있었다면, 이제는 국시를 넘어허야 할 때”라며 “K바이오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국시를 넘어 첨단 바이오 이론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국시는 약사법이 규정하고 있는 약사의 중요한 직역 가운데 조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축인 제조의 측면에서는 소홀함이 있었다는 것.

무엇보다 손 이사장은 “과거와 달리 의약품을 개발이 보험과 마케팅까지 전주기적으로 움직이는 시대”라며 “병원약사나 개국약사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능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고 역설했다.

2+4년제 약학교육을 통해 지난 10년간 임상이나 실무약학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며 임상적으로 발전을 이룬 것이 약교협의 큰 치적이긴 하나,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를 이끌 제약ㆍ바이오라는 측면에서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통합 6년제 하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약ㆍ바이오 현장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해 첨단 교육과 함께 최첨단 실습체제를 마련하고 교수들이 진행하고 있는 첨단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역량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뿐만 아니라 손 이사장은 “약사 직능의 최대의 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AI를 넘어서려면 약학을 디지털화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그 길을 열어 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학생들이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교수들의 첨단 연구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손 이사장은 “전임 집행부가 정무적으로 활동하셨다면, 우리는 디테일을 추구할 것”이라며 “약학교육의 방향을 설정해주고 디테일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 집행부 내 대부분의 위원장들을 실전 경험이 풍부한, 현장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분들로 구성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끝으로 손 이사장은 “연말 즈음에는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저희들이 표준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부단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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