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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8 12:35 (목)
보라매병원 연구팀, 노인 수술 후 섬망과 치매 발생 위험 상관관계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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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연구팀, 노인 수술 후 섬망과 치매 발생 위험 상관관계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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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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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보라매병원 연구팀, 노인 수술 후 섬망과 치매 발생 위험 상관관계 규명
 

▲ 이승준 교수(우).
▲ 이승준 교수(우).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정형외과 이승준ㆍ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가 노인 수술 후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섬망이 치매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섬망이란 신체 질환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뇌에서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주의력과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치매와 동일하나 섬망은 갑자기 발생하여 대개 1~2주 내 증상이 회복되는 특징이 있다.

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정형외과 이승준 교수·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고관절 수술 환자에서의 치매 발생 비율을 조사한 전향적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해 고관절 수술 후 섬망 증세에 따른 치매 발생 위험성을 연구했다.

최종적으로 6건의 연구에 참여한 844명의 임상 지표가 분석에 활용되었으며, 분석 결과 수술 후 섬망 증세가 나타날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이 무려 9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Odds ratio: 8.957).

연구팀은 총 844명 중 265명에서 섬망이 진단되었으며, 그 중 101명은 수술 후 평균 6개월의 추적기간 내에 이전에 없었던 치매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어 수술 후 섬망 증세가 치매 발생의 유의한 위험인자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승준 교수는 “낙상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및 퇴행성 질환은 고관절 수술에 있어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러한 고관절 골절과 퇴행성 질환은 고령 환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술 후 섬망 증세가 나타날 경우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상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섬망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노년층의 경우, 수술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의 2020년 3-4월호에 게재됐다.
 

 

◇명지병원, 인(IN) 코로나 시대 대응해 음ㆍ양압 듀얼 수수실 오픈

▲ 명지병원이 인(IN)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2개의 음ㆍ양압 듀얼 수술장을 갖춘 차세대 스마트 수술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 명지병원이 인(IN)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2개의 음ㆍ양압 듀얼 수술장을 갖춘 차세대 스마트 수술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인(IN)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2개의 음ㆍ양압 듀얼 수술장을 갖춘 차세대 스마트 수술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이와 함께 혈관조영실(angiography)에도 음압시설을 갖추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19일 문을 연 명지병원 차세대 스마트 수술실의 가장 큰 특징은 인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19 의심 또는 확진 환자에 대한 긴급 수술도 안전하게 수술 할 수 있는 음압시설을 갖췄다는 점이다.

음‧양압 듀얼 수술장이란 수술장에 음압시설을 설치, 내부 공기압을 낮춰 공기가 항상 수술장 안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해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조절, 다른 수술장의 감염과 오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감염의 우려가 없는 환자를 수술할 경우에는 음압장치를 끄고, 양압상태로 사용하게 된다.
 
명지병원 스마트수술센터는 ▲음압과 양압의 듀얼시스템 이외에도 ▲실링 팬던트 시스템(Ceiling Pendant System) ▲통합 커맨드센터 ▲인테그레이션 디스플레이 시스템 ▲환자중심‧의료진 중심의 설계 등이 특징이다.

‘선 없는 수술장’ 실현을 위해 의료장비에 연결된 모든 선을 천정을 통해 연결되는 팬던트 시스템을 채택,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또 모든 수술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한곳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커맨드센터를 별도로 설치, 환자 상태를 이중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날 스마트 수술센터 내에 함께 문을 연 국제관절경트레이닝센터는 세계 각국을 실시간 연결하는 라이브 써저리가 가능하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인 코로나 시대의 OR 웨비나 활성화와 개발도상국 의료진 교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OR라운지에서도 수술을 참관할 수 있어 언택트 수술 교육도 가능하다.

국제관절경트레이닝센터로 사용되는 수술실 벽면에 블루글라스를 채택해 의료진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도를 높였으며,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모두 세 개의 화면에 내시경,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무영등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출력, 수술에 참여한 모든 인력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도 동일한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술실 청정구역과 별도 분리, 감염의 우려를 없앤 뷔페식 카페테리어와 자동안마의자가 있는 OR라운지를 갖춰 의료진이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은 지난 4월말 기존의 혈관조영실 한 곳에 음압시설을 갖춘 음압 혈관조영실을 오픈, 감염병 의심 및 확진 중환자의 긴급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감염병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중환자 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음압 수술장과 음압 혈관조영실을 갖추게 됐다”며 “감염병 거점 병원으로서 감염병 의심 또는 확진환자를 막론한 중환자 치료의 완벽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 연구팀, 어지럼증 대표적 원인 질환 규명
 

▲ 김지수 교수.
▲ 김지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효정 연구중점교수)이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지럼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할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감 때문이라고 생각해 간과하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이 매우 다양한 탓에 많은 환자들은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면서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국내 최초의 다학제 어지럼증 전문센터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과 나이, 성별 등의 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분석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임상신경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 IF=4.204)’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약 16년간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에서 어지럼증으로 진료 받은 2만 1166명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이석증이라고 부르는 양성돌발체위현훈(24.2%)이었으며, 그 뒤로 심리어지럼(20.8%),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에 의한 어지럼(12.9%), 편두통성어지럼(10.2%), 메니에르병(7.2%), 전정신경염(5.4%)의 순으로 확인됐다.

이 중 양성돌발체위현훈과 심리어지럼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주요 원인 질환임을 도출할 수 있었다.

다만, 원인 질환을 연령별로 보다 세부적으로 비교해보았을 때는 차이가 있었다. 어지럼증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 이상이었으며, 19세 미만에서는 편두통성어지럼(35%)이,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양성돌발체위현훈(28.2%)이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19-64세 사이 성인에게서는 심리어지럼(26.3%)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두 배 가량 어지럼증이 더 많이 발생했다. 양성돌발체위현훈, 심리적어지럼,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어지럼증 모두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고, 편두통성어지럼의 경우에는 무려 81%의 환자가 여성이었다.

더불어 이번 연구에서는 통계청 인구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약 30년 후의 어지럼증 환자 수를 추정했다.

2019년 기준 약 200만 명의 어지럼증 환자가 2050년에는 40% 이상 증가해 약 28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인구 10만 명 당 약 6,057명의 어지럼증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연구 책임저자인 김지수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고령화가 매우 가파른 추세로 진행되면서 노인 어지럼증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을 규명하고 향후 어지럼증의 증가폭까지 예측한 이번 연구가, 다가오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사회적 제도 및 의료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사증후군 개선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 권혁상 교수(좌)와 이민경 교수.
▲ 권혁상 교수(좌)와 이민경 교수.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개선될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신체활동 감소 등으로 국내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다.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심혈관의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교신저자),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의 변화가 당뇨병 및 만성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에서 20세 이상 성인 총 108만 6716명을 대상으로, 2년간의 대사증후군 변화와 4년 후의 제2형 당뇨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먼저, 4년 추적관찰기간 동안에 총 84만 8859명이 당뇨병으로 진단되었으며,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개선되었을 때 당뇨병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군은 당뇨병의 위험도가 약 35.5% 감소했으며, 구성요소별로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고혈압, 낮은 HDL콜레스테롤, 복부 비만이 개선된 경우 각각 46%, 26.5%, 25.4%, 23.7%, 8%의 당뇨병의 위험도가 감소했다.

특히 공복혈당장애 개선은 대사증후군의 개선보다 당뇨병의 위험을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상 교수(교신저자)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관찰연구에서 얻은 결과라는 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한국형 당뇨병 예방수칙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경 교수(제1저자)는 “이 연구로 한국인의 대사 증후군과 그 구성요소의 변화가 당뇨병의 위험도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공복혈당장애 조절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데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4.011)' 2020년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원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릴레이 참여
 

▲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우측)과 김진국 연구부원장이 2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했다.
▲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우측)과 김진국 연구부원장이 2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2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했다.
 
희망 캠페인 릴레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에게 보내는 응원 문구를 손글씨로 적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온라인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면 된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으로부터 지목받은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순천향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해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희망 캠페인 참여를 알렸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현재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선별진료소 및 음압 병상을 운영하고, 전국 최대 규모인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돌보는 등 국가적 재난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총력을 쏟았다.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신응진 병원장과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 등 파견 의료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경기 서부권 중증환자 거점병원으로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밝혔다.

한편,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희망 캠페인 릴레이 다음 참여자로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을 지목했다.


◇미세내시경 더한 3D 프린팅 헬멧으로 마취 없이 안구 미세혈관 구조 파악
 

▲ 김준기 교수(좌)와 김남국 교수.
▲ 김준기 교수(좌)와 김남국 교수.

3D프린팅 기술과 미세내시경을 결합한 헬멧형 정위고정 미세내시경이 개발돼, 그동안 마취시키거나 고정된 자세로만 관찰이 가능했던 안구 내 혈관의 미세구조를 실험동물이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ㆍ김남국 교수팀은 직경 1mm의 미세내시경과 개체별 맞춤으로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을 결합하여 소동물의 헬멧형 정위고정 내시경 기기를 개발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실험쥐의 홍채혈관 미세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검사 대상을 고정하는 정위고정기기는 3차원 좌표를 사용해 목표지점의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뇌수술 등 정위가 필요한 외과영역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검사대상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때로는 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온전하게 깨어있거나 움직이는 역학적인 생리환경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뇌신경 신호전달이나 안구 내 움직임 관찰에서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일반적인 정위고정 기기가 무겁고, 한자리에 고정되어있는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김준기·김남국 교수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정보를 기반으로 3D프린팅을 이용한 헬멧 형태의 개체 맞춤형 헤드마운트를 출력했다.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높이기 위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만들어진 헬멧은 무게가 2.54g에 불과해 실험쥐가 착용 후 자유롭게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렇게 3D프린팅 된 헬멧에 세포관찰이 가능한 지름 1mm 내외의 가느다란 미세내시경인 고해상도 공초점 스캐닝 레이저 내시현미경 시스템을 결합하여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홍채 미세혈관의 움직임을 성공적으로 관찰하였다.

그동안 미세내시경으로 뇌의 구조를 관찰하는 연구는 있었지만 움직이는 실험동물의 안구 내 혈관 움직임을 관찰한 것은 처음으로, 움직임 따라 미세혈관의 형태적 변화와 혈액 흐름의 속도 변화 등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됐다. 이 헬멧형 정위고정 기기의 원리를 활용하면 뇌신경검사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김준기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헬멧형 정위고정용 내시경기기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피검체와 의료시스템을 입체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어 생명연구 관련 최소침습이 필요한 뇌신경과학이나 광 유전학, 광역학 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범위를 넓힐 수 있어 차세대 임상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창의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동물실험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데, 3D프린팅을 이용하면 맞춤형 실험도구를 쉽고 편하게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면서 “3D프린팅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수요를 발굴해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생명 광학 연구분야 저널인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닉스(Journal of Biophotonics)’ 최신호에 게재됨과 동시에 표지로 선정됐다.


◇인하대병원 정석 교수 연구팀, 일차적 침형누공절개술과 내시경 시술 후 췌장염 발생률 상관관계 규명

▲ 정석 교수.
▲ 정석 교수.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석 교수(교신저자)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이 “일차적 침형누공절개술이 내시경 시술 후 췌장염 발생률을 감소시킨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소화기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2020년 최근호(4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췌장염 고위험 환자에게 담관 입구 상부에 누공을 만드는 일차적 침형누공절개술을 진행했을 때 췌장염 발생을 줄일 수 있음을 검증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일차적 침형누공절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시술 후 췌장염 발생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내시경 시술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ㆍ제시했다.

췌장 및 담도내시경 시술의 첫 단계는 담관 내 접근을 위한 시술이다. 전통적 시술 방식은 담관 입구를 통한 방법인데, 담관 삽입 시 입구가 같은 췌관을 자극해 췌장염 발생의 소지가 있다.

또한 출혈과 천공, 감염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따른다. 그동안 국제적으로 여러 투여경로의 예방 약제 개발 등 다각적인 연구들이 진행됐으나, 뚜렷한 합병증 예방법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인하대병원 정석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췌장 및 담도내시경 시술 후 췌장염 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합병증 등으로 인한 추가적인 의료비용도 줄일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저명 학술지 게재를 통해 일차적 침형누공절개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관련 분야에서 해당 의료기술의 표준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통제 비교임상연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7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 코로나19 대유행시 음압중환자실 리모델링 중요성 논문 발표
 

▲ 이신엽 교수(좌)와 권기태 교수.
▲ 이신엽 교수(좌)와 권기태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이신엽 교수(호흡기센터)와 권기태 교수(감염내과) 등은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긴급하게 리모델링하여 효과적으로 COVID-19 중증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국제학술지인 Critical Care(인용지수 6.959) 5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Critical Care(ISSN 1364-8535)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중환자 의학 계열의 권위있는 학술지이다.

 저자들은 2020년 3월 초 COVID-19 환자들이 대구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의료붕괴 상황을 초래하던 시기에 기존 중환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리모델링해 진료한 이후, 확진환자와 중증환자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환자의 증가 추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었음을 분석했다.

 또한 음압 중환자실로의 리모델링 도면과 공기 순환시스템을 논문에 상세하게 기술헤 COVID-19 유행이 전례 없이 악화되고 있는 지역에서 논문을 참고해 유행에 대처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의 이번 논문은 음압 중환자실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설비를 도식화해 자세히 기술함으로써 타 유행 지역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한 병원으로, 권기태 교수는 이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이상엽 교수팀, 탈모치료 관련 연구 논문 발표

▲ 이상엽 교수.
▲ 이상엽 교수.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은 이상엽 교수팀과 천연물 및 기능성식품 연구소, 줄기세포 연구기업인 티스템은 탈모 치료를 위해 무막줄기세포의 효과를 검증한 협동 연구 결과가 생명과학 세포 및 조직공학 분야의 상위 10%에 드는 ‘스템 셀 중개의학’(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저널에 우수논문(featured pape)으로 선정되어 2020년 5월 18일 자로 온라인판으로 먼저 발표됐다고 20일 전해왔다.

 남성형 탈모는 매우 흔해서, 50세를 기준으로 남자의 50%, 여자의 45%가 남성형 탈모를 경험한다.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또, 탈모 치료를 위한 기존의 전문의약품은 대부분 부작용이 있어 사용에 제한이 있다.

 이상엽 교수팀과 천연물 및 기능성식품 연구소는 ㈜티스템이 보유한 특허 기술로 생성한 무막줄기세포추출물이 탈모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연구하기 위해 총 38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무작위로 19명씩 나누어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험군에서는 모발 수가 8주째 16%, 16주째 26%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8주째에는 오히려 -3.2%였고 16주째 7.1%에 불과했다. 모발 두께는 16주째에 시험군에서는 14%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5.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시험물질(무막줄기세포추출물)을 토닉형태로 두피에 뿌렸을 때, 16주가 지나면, 모발 수가 26% 증가하고, 모발이 14% 두꺼워져 우수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작용은 7명이 호소했으나, 경미하였고 시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것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대상자들에서 특별한 부작용이 없이 모발 수와 두께를 호전시켰기 때문에, 효과적인 탈모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앙대병원 황인규 교수, 종양내과학회 '보험정책연구비상' 수상

▲ 황인규 교수.
▲ 황인규 교수.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황인규 교수가 지난 15일,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제18차 정기 심포지엄 및 총회에서 보험정책연구비상을 수상했다.
 
황 교수는 ‘2018년 다학제 통합진료비 수가 확대에 따른 국내 암환자의 다학제 진료의 현황 및 개선점 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과제 책임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현재 중앙대병원 암센터는 종양협진클리닉을 운영하며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암 치료에 대해 진단 및 치료 계획 등을 논의하며 빠르고 정확한 최적의 진료 방침을 결정한다.

이 같은 다학제 협진의 특징인 분야별 최고의 암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최적의 맞춤형 항암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의료기관에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진료에 적용하고 있다.

황 교수는 “다학제 진료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현황과  문제점 등을 파악해 각 기관의 실정에 맞는 효율적이고 적절한 다학제 협진을 모색하려 한다”며 “추가적으로 가능하다면 다학제 협진을 평가할 수 있는 유효한 평가 변수를 개발해 협진의 질평가에 대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치협, 위원회별 개방형 공모제 시행 ‘투명회무’ 실현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9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31대 집행부 초도이사회를 열고 개방형 공모제 시행, 2020회계연도 수정예산(안) 등 다양한 상정 안건을 논의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9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31대 집행부 초도이사회를 열고 개방형 공모제 시행, 2020회계연도 수정예산(안) 등 다양한 상정 안건을 논의했다.

치협이 31대 집행부 공약의 일환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회무 운영을 위해 위원회별 개방형 공모제를 시행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이상훈)는 지난 19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31대 집행부 초도이사회를 열고 개방형 공모제 시행, 2020회계연도 수정예산(안) 등 다양한 상정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공모대상은 총무위원회를 비롯 치무ㆍ법제ㆍ국제ㆍ재무ㆍ공보ㆍ공공군무ㆍ자재표준ㆍ보험ㆍ정보통신ㆍ기획ㆍ대외협력ㆍ문화복지ㆍ홍보ㆍ수련고시ㆍ경영정책 등 16개 상설위원회와 개원질서확립 및 의료영리저지 특별위원회를 비롯 치과계 제도개혁ㆍ회원민원처리위원회(前회원고충처리위원회)ㆍ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ㆍ청년위원회ㆍ보조인력문제해결ㆍ양성평등ㆍ회원민의수렴ㆍ개원환경개선 등 9개 특별위원회이다.

자격요건은 정관 제9조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5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방법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업로드된 지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응모 희망 위원회 등을 기재해 치협 총무국(secretary@kda.or.kr)으로 서류를 전송하면 된다.

치협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치과전문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회원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관항목 변경을 전제로 통과된 예산안과 관련해 공약실천특별사업비 2억원 증액, 코로나19 대책비 1억원 신설 등 일반회계 약 60억원의 예산으로 2020회계연도 수정예산(안)을 승인했다.

새 집행부 출범에 따라 각 부회장들의 업무분장을 결정했다. ▲장재완 부회장-법제, 정보통신, 홍보 ▲홍수연 부회장-자재표준, 대외협력 ▲김홍석 부회장-치무, 재무, 공보 ▲김철환 부회장-학술, 수련고시 ▲마경화 부회장-보험 ▲김현선 부회장-공공군무, 기획 ▲송호용 부회장-국제, 경영정책 ▲이민정 부회장-문화복지 등으로 최종 확정했다.

또한 새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에 김영만 전 부회장을 임명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김영만 전 부회장은 치과계의 숙원과제와 관련된 여러 법안들에 대해 국회, 정부에 해결을 촉구해 온 열심히 발로 뛰어온 분”이라며 “아직 통과되지 못한 법안 통과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 주실 것이고 향후 새로운 연구과제나 정책들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원장은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부족하지만 31대 집행부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일조를 하겠다. 집행부 임원들과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치협은 지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된 ‘치의신보 협회장 선거 편파보도 및 재발방지의 건’과 관련하여 당시 관련기사 보도 경위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치의신보 협회장 선거보도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위원회는 회장단에 위임했다.

이에 대해 이상훈 협회장은 “정확한 소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신문 등 미디어의 변화와 2019년 5월부터 정부의 우편요금 현실화 정책으로 인한 재정관리 어려움으로 지난 2003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치협 기관지인 치의신보 주 2회 발행을 주 1회로 통합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치의신보는 새로운 혁신사업을 추진하여 회원들에게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치의신보TV’ 개설 등 영상미디어 사업, 세미나 유치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이날 긴급토의안건으로 상정된 건강보험수가에 감염관리료 신설과 관련하여, 치협은 지난 4월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이슈리포트를 통해 발표된 ‘치과감염관리 원가 계산’ 내용을 근거로 하여 코로나19 등 향후 치과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에 보다 철저히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건강보험수가에 감염관리료 신설 등 현실적인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촉구하기로 의결했다.

여기에 이상훈 협회장을 비롯 31대 임원은 정기이사회가 끝난 후 4층 브리핑룸에 모여 ‘깨끗하게, 당당하게, 치과의사답게!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는 대한민국 치과의사입니다’라는 집행부 캐치프레이츠가 적힌 현수막 아래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결의를 다졌다.

기존 중회의실을 새롭게 정비한 브리핑룸은 ‘클린회무’를 목표로 치협과 치과계와 관련된 주요 현안과제들을 회원들에게 신속히 알리고 협회와 회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했다.

치협은 오는 6월부터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 2회에 걸쳐 치과계 이슈 현안에 대한 회원과 언론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정례브리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천재지변, 감염병 확산 등 재난 상황 및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제1항의 보수교육 점수는 이사화의 결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라는 골자로 코로나19 등 심각한 재난상황에서 보수교육 점수를 조정하는 보수교육규정 개정에 이어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정관, 치의신보 운영규정, 치과의료정책연구원 규정 개정을 승인했다.

또, ▲최치원 총무이사를 사무총장에 임명했으며 ▲임직원 워크숍 개최(6/20~21, 신흥 양지연수원) ▲2020 SIDEX 후원명칭 사용 ▲협회장 공약사항 및 총회수임사항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 협상단 구성(협상대표 마경화 치협 상근보험부회장 / 협상위원 권태훈김성훈 치협 보험이사, 강호덕 서울시치과의사회 보험이사) 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상훈 협회장은 “저희 31대 집행부는 3만여 치과의사 회원분들께서 70년만에 치과계의 판을 바꿔 치과계 화합과 개혁의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 달라는 막중한 사명을 안고 힘차게 출범했다”며 “모든 집행부 임원들이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회원분들이 내주신 협회비가 한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오로지 치과계 발전을 위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 집행에 신중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깨끗하게, 당당하게, 치과의사답게!’라는 31대 집행부 슬로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기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치과계를 위해 헌신하는 민생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임원 여러분들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는 6월 전국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시덱스의 성공적인 개최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시덱스(SIDEX2020)가 며칠 앞으로 다가 왔다. 성공적인 개최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시는 서울시치과의사회의 열의와 노력을 지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최 측에서는 각별히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보시고 혹여 긴급 상황이 발생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경우 큰 사회적 파장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만큼 협회와 긴밀히 협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초도이사회에 참석한 최문철, 조성욱 감사단은 “예산 집행에 있어 임원 모두 관행적인 틀에서 벗어나 범위 내에서 정확하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서로 격려하고 화합해 하나로 가는 31대 집행부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내과醫, 원격의료 단초되는 전화상담ㆍ처방에 “우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최근 성명을 통해 원격의료의 단초가 되는 ‘전화상담 및 처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전화상담 처방 전면 중단에 대한 대회원 권고문을 발표한 의협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전화상담과 처방은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재난상황에서 감염전파 위협을 줄이기 위한 한시적 조치”라며 “정부 스스로 대상을 ‘의사의 판단 하에 안전성이 확보되는 경우’에 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라는 위기상황을 핑계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원격의료 반대에서 재추진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전했다.

진료는 환자의 병력 청취부터 꼼꼼한 진찰을 통한 진단과 치료가 원칙인데, 이러한 기본을 무시하고 검증되지 않은 원격의료를 차세대 국민먹거리 창출로 포장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정책은 중단돼야한다는 게 개원내과의사회의 설명이다.

여기에 개원내과의사회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송에 출연,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故허영구 원장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당시 정 총리는 “휴대전화나 ICT기기로 진료했다면 불상사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원격진료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내과의사회는 “전쟁터에 총들고 나가 싸우다 전사한 군인보고 그렇게 뛰어나가 싸웠으니 전사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비판했다.

의사회는 “내과 전문의인 고인이 과연 코로나19가 위험한지 몰라서 지역사회에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그 자리를 지켜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는 허 원장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 뿐만 아니라 의업의 숭고함과 대면진료의 당위성을 모조리 폄훼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15일 53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코로나19 사회경제위기 대응 시민사회대책위원회’에서는 원격의료의 검증 부족과 의료민영화를 우려하는 의료계와 같은 생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의협의 전화상담 중단 권고 의도가 의사의 집단이기주의가 아닌 국민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는 원격의료의 시작을 막기 위함이기에 지지하는 것”이라며 “개원내과의사회 회원 일동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일선 진료현장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가톨릭대학교,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 성료
 

▲ 가톨릭대학교는 지난 7일(목)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진행했다.
▲ 가톨릭대학교는 지난 7일(목)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진행했다.

가톨릭대학교(의무부총장 문정일)는 지난 7일(목)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학식은 가톨릭대학교 구정완 보건대학원장,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 신인재 원장 등을 비롯해 교육생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기업의 CEO 및 임원, 재해 예방 단체장 및 임원, 정부 및 공공기관 고위급 인사 등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의식 고취, 안전보건에 대한 최신 정보 제공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과정이다.

  이번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에 입학한 교육생은 고용노동부 지청장, 근로복지공단 지사장, 안전보건공단 고위 간부,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 산업재해 전문 로펌 CEO 및 임원, 건설업체 간부, 대학 교수, 산업보건관련 협회 간부 등으로 우리나라 안전보건 분야를 이끌어 가는 사회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됐다.

   5월 14일 시작한 첫 강의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김종헌 교수의 ‘COVID-19의 역학적 특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안전보건 및 경영에 관한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 및 국내 산업 시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간호협회, ‘간호사출신 국회의원에게 바란다’ 설문조사 실시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에게 바란다’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5일 실시된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수진 당선자(더불어시민당)와 최연숙 당선자(국민의당)의 국회 입성을 축하하면서, 이 두 국회의원을 통해 간호계가 바라는 주요정책을 적극 알리고 각종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마련되었다.

설문 참여방법은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에 접속해 설문지에 기재된 주요 정책과제(간호법 개정, 간호사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 복지부 내 전담부서 설치, 통합 돌봄서비스 실현, 신종 감염병 대비 전문간호사 확대) 중 1개를 선택한 후, 두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써서 제출하면 된다.

이번 설문은 5월27일까지 진행되며, 간호인들의 의견들을 취합해 5월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두 국회의원에게 전달하고 설문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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