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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꽃잎- 때죽나무의 봄날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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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꽃잎- 때죽나무의 봄날은 가고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5.18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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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던가. 이랬던 것이 어느 날 아래로 몸을 날렸다. 그것은 다시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주렁주렁 열매가 열린 것이다. 그날을 기대하는 것은 뜨거운 태양이 그립기 때문이다.
▲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던가. 이랬던 것이 어느 날 아래로 몸을 날렸다. 그것은 다시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주렁주렁 열매가 열린 것이다. 그날을 기대하는 것은 뜨거운 태양이 그립기 때문이다.

나무에서 무언가 하얀 것이 떨어졌다.

바람이 불자 그것은 약간의 곡선을 그렸다.

바닥에는 성질 급한 녀석들이 미리 진을 치고 있다.

모든 떨어진 것은 연민을 불러 일으킨다.

측은지심을 가지고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기세등등했던 녀석들을 떠올린다. 물고기 아가미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힘이 있는 때죽나무는 사포닌 등 사람에 좋은 물질이 있다. 그래서 비누의 원료나 항균제 성분으로 쓰이기도 한다.

▲ 먼저 온 녀석들이 나중에 온 녀석을 느리다고 타박하지 않는다. 꽃은 사람과 달라서 다른 사람이 누군가를 시기하거나 질투하거나 혹은 꾸짖지 않는다. 그들은 다르지 않고 같기 때문이다.
▲ 먼저 온 녀석들이 나중에 온 녀석을 느리다고 타박하지 않는다. 꽃은 사람과 달라서 다른 사람이 누군가를 시기하거나 질투하거나 혹은 꾸짖지 않는다. 그들은 다르지 않고 같기 때문이다.

꽃이 진 것은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그곳에 작은 열매가 주렁주렁 박처럼 열린다.

그때는 봄날은 가고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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