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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2019회계연도 실적 시장기대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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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2019회계연도 실적 시장기대 상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5.1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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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7% 증가...성장 모멘텀 지속 예상

일본 다케다제약이 지난 회계연도에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케다제약은 2020년 3월 31일 종료된 2019 회계연도(FY2019) 실적을 13일 발표했다. 다케다는 작년 1월에 완료한 샤이어(Shire) 인수 덕분에 2019 회계연도 매출이 이전 회계연도보다 57% 증가한 3조2910억 엔을 기록했다.

▲ 다케다는 2019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1000억 엔을 기록했으며, 2020회계연도에는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다케다는 2019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1000억 엔을 기록했으며, 2020회계연도에는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인수 영향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자체 가이던스(전망치)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1000억 엔을 달성했다. 다케다의 자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100억 엔의 이익, 금융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27억 엔의 손실이었다.

다케다는 희귀질환 전문기업 샤이어를 약 59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매출을 다각화하는데 성공했지만 막대한 부채가 쌓이게 됐다. 이에 따라 부채를 줄이기 위해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비핵심 자산을 처분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77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 상황이다.

다케다는 암, 위장질환, 신경과학, 희귀질환, 혈장유래치료의 5개 사업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2024 회계연도까지 최대 10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제품 12종을 발매할 계획이다.

지난 2019 회계연도 매출 성장을 이끈 제품은 대장질환 치료제 엔티비오(Entyvio, 국내 제품명 킨텔레스)와 희귀질환인 유전성 혈관부종에 대한 치료제 타크자이로(Takhzyro),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치료제 닌라로(Ninlaro) 등이었다.

엔티비오 매출은 3472억 엔으로 이전 회계연도 대비 29% 늘었으며, 타크자이로 매출은 100억 엔에서 683억 엔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닌라로 매출은 776억 엔으로 24.7% 증가했다.

다케다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 회계연도에도 성장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며 중기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한 자릿수 초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비용절감 시너지 목표를 23억 달러로 높였으며, 부채를 빠르게 상환하고 비핵심자산을 계속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케다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혈장 유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oVIg-19(이전 명칭 TAK-888)를 제외한 약물의 신규 임상시험 개시를 중단한 상태다. 글로벌 혈장 전문회사 10곳과 제휴를 맺고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다케다는 오는 7월에 미국, 유럽, 일본에서 CoVIg-19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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